법으로 살고 멋으로 남다

법으로 살고 멋으로 남다

$28.00
Description
아흔넷, 인생이란 법정에서 돌아본
사람과 사랑과 삶의 이야기
평생 검사와 변호사로 법의 현장을 지켜 온 저자가 아흔넷의 나이에 지난날을 돌아보며 “느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써 내려간 회고적 수필집. 저자는 어린 시절의 가난과 아버지의 죽음,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은사들, 검사와 변호사 생활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73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와 가족, 대장암 수술과 노년의 새로운 도전까지, 한평생의 굽이굽이를 담담하게 되짚는다.

그러나 이 책은 성공한 법조인의 이력만을 기록한 자서전이 아니다. 저자가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은 높은 자리나 화려한 성취보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은혜, 우연히 맺어진 인연,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행복과 종교, 나이 듦과 세태를 생각하고, 문화유산과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전국 곳곳의 오래된 맛집을 추억한다. 여든넷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노년에 다시 서예를 배우는 모습에서는 나이를 잊고 삶을 즐기는 태도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한 법조인의 회고인 동시에, 한 시대를 살아온 노년의 지성이 후세에 건네는 따뜻한 인생 이야기이다.
저자

남문우

南文祐
1934년충남아산의가난한집안에서태어나도고국민학교와예산농업고등학교를졸업했다.이후어릴적꿈이었던서울대학교법과대학에합격하여고학(苦學)으로졸업했고,제3회사법시험에합격했다.서울지방검찰청,부산지검,청주지검,서울지검의정부지청,홍성지청등에서검사로봉직했고,강릉지청장,경주지청장,성남지청장,홍성지청장을역임한후1994년정년퇴직했다.이후15년간변호사로일했으며,지금은충남홍성에서책읽고글쓰며노후를보내고있다.저서로『소중한분들에게드리는나의삶이야기』(비매품)가있다.

목차

남문우론:걸어다니는큰산山-이재인
축사:아버님의두번째책출간을축하드리며-정은옥
서문

1부그리운사람들
잊을수없는은사님들의은혜
고마운사람들
박보희선생님
천사같은처녀들이할머니가되어찾아주었다
30여년만에이메일이전해준김양의감동적인소식
이영집선생님의백수(白壽)를축하하면서
개결고사(介潔高士)강준희작가
내가만난친절한공무원
임승문을생각하다
무산이계승을그리며
친구의명복을빌며
청하성기조박사
고(故)김인규지청장님
김용신원장의명복을빌며
더도말고덜도말고
라훌라의사모곡

2부나의이야기
감밭[柿田里]의추억
옛날이야기
결혼생활을돌아보며
복수초와다복란
아내의음식솜씨
정들었던애기(愛器)를떠나보내고
허영심이자초한말년의고달픔
홍성에서30년을살다보니
눈내리는날
대장암투병기
84세에시작한중국어공부
글씨재주는타고나야한다
뒤늦게또시작한글씨공부
졸작(拙作)을출품한소감
우리마을의민속놀이
모교예농(禮農)을그리워하며

3부생각의조각들
행복하게사는법
나의종교관
나의인생관
입춘대길(立春大吉)건양다경(建陽多慶)
인사(人事)
외래어사용,이래도되는가?
향수병(鄕愁病)은과연병인가?
사람에게도나이테가있는가?
〈건국전쟁〉관람기
고려장(高麗葬)과요양원
순장(殉葬)과결초보은(結草報恩)
암소아홉마리의교훈
아버지를팝니다
아버지를지게에지고

4부문화와여행
문학축전에다녀와서
수당이남규기념관을다녀와서
예산황새공원을다녀와서
화마(火魔)로부터문화재를살려낸이야기
이름없는석탑
이애주한국전통춤회공연관람기
우리나라라면탄생의감동적인비화(祕話)
농심신라면배세계바둑최강전6연패
알래스카크루즈여행
평소에살고싶었던경주에다녀오다
바다와섬이아름다운여수에가다
옛백제의수도부여에서

5부추억속의맛집
자칭식도락가의전국맛집탐방기
다시는맛볼수없는무교동칼국수|하나밖에없었던할머니추어탕집|장학금할머니가운영하던신림동족탕집|파주반구정의잊을수없는황복찜|곤지암‘최미자소머리국밥’|조선시대냄새풍기는‘주막’|옛날서울로들어가던관문關門의‘마방식당’|강경‘황산옥’의추억|속초‘김영애할머니순두부’|양양‘단양면옥’막국수|강릉옻닭매운탕|천리길을마다않고달려간정선‘옥산장’|덕산‘뜨끈이집’해장국|청양‘은행집’청국장|예산덕산‘가루실가든’어죽|예산‘양어장집’메기매운탕|예산‘소복갈비’|덕산‘수덕사만희식당’|논산연산‘지산농원’용봉탕|청주욕쟁이할머니설렁탕|서천장항‘할매온정집’아구찜|강경‘황산옥’에다시다녀가다|옛덕산온천전통한정식|옛날홍성‘서울식당’한정식|홍성시장‘돼지네집’|홍성‘로얄식당’|홍성‘코리아식당’|홍성‘대추나무집’|아직도잊지못하는부산‘구포집’|경주할아버지칼국수|경주‘무진장’한정식|예산수덕사밑‘그때그집’|예산삽교‘한일식당’의70년전통소머리국밥|홍성시장‘충무집’|홍성‘장군손칼국수’|홍성‘결성칼국수’|홍성‘홍북식당’칼국수|파주화석정의자연산장어구이|파주반구정‘나루터집’|파주임진강변의‘장단가든’|보은법주사‘경희식당’|부산초량동‘할매양곱창’|서울서초동‘오발탄’|남원불고기백반|남원‘새집추어탕’|강릉경포대‘부산처녀횟집’|다시찾아간홍성갈산‘삼삼복집’|군산‘계곡가든’꽃게장|안면도‘딴뚝통나무집’게국지탕|여수‘여수명동게장’|속초‘속초게찜’
그리운내고향의맛집
아산‘향토길추어탕’과‘흑두부집염소탕’|송악외암마을저잣거리‘고촌수구레’|온양‘소나무집’

출판사 서평

1부-그리운사람들

저자의인생을만들어준사람들을한명한명불러내는감사와추모의기록이다.아버지의죽음으로학업을포기하려했던소년에게장학의길을열어주고끝내서울법대까지갈수있도록도와준은사들부터법조계의선후배,오랜친구,우연히만난친절한공무원과세월이흘러다시찾아온옛인연까지다양한사람들이등장한다.특히성공한자신의모습을내세우기보다“그들이없었다면오늘의나도없었다”는마음으로지난인연을돌아본다.세상을떠난벗을그리워하고,살아있는사람에게뒤늦게나마감사의마음을전하는글들에는사람의은혜를잊지않으려는저자의삶의태도가고스란히담겨있다.


2부-나의이야기

아산도고의‘감밭’에서보낸가난했던어린시절부터아흔을넘긴오늘까지저자의삶을가장직접적으로만날수있는자전적기록이다.땔나무를하고쇠꼴을베며집안일을거들었던유년의기억,오랜세월함께한아내와의결혼생활과가족이야기,검사로처음인연을맺은뒤변호사로정착해30년넘게살아온홍성생활이펼쳐진다.아흔을앞두고받은대장암수술과투병과정도숨김없이기록했다.한편여든넷에중국어공부를시작하고뒤늦게다시서예에도전해작품까지출품하는모습에서는노년을쇠퇴가아니라새로운배움의시간으로받아들이는저자의활력과낙천적인인생관을엿볼수있다.


3부-생각의조각들

아흔을넘게살아오며몸으로익힌생각과삶의지혜를풀어놓은글들이다.‘행복하게사는법’을비롯해종교관과인생관,인사의의미,외래어의범람,고향에대한그리움,사람의‘나이테’,노인요양문제등일상의소재에서출발해삶과사회를바라보는저자나름의판단을들려준다.거창한철학을주장하기보다오랜경험과독서,주변에서보고들은이야기들을바탕으로스스로옳다고여긴삶의원칙을이야기한다.때로는세태에대한직설적인의견을내놓고,때로는짧은일화나우화를통해부모와자식,감사와보은의의미를되새긴다.법을다루며길러온판단력과노년의경험이만나는생활철학의장이다.


4부-문화와여행

여기에서는책과예술,문화유산과여행을좋아하는저자의또다른얼굴이드러난다.문학축전과이남규기념관,예산황새공원,이름없는석탑과전통춤공연등을찾아가그속에담긴역사와사람들의노력을살핀다.한편우리나라라면탄생이야기와세계바둑대회처럼일상가까운문화에대한저자의관심도엿볼수있다.알래스카크루즈를비롯해경주·여수·부여등을여행한기록에서는이름난관광지만소개하기보다가족과함께보고먹고걸으며느낀감상을솔직하게적는다.특히아내의생일을맞아자녀들과떠난여행에서는노부부를챙기는자식들에대한고마움이자연스럽게묻어난다.나이가들어서도새로운것을보고배우려는저자의호기심이돋보이는여행·문화산책이다.


5부-추억속의맛집

스스로를‘자칭식도락가’라부르는저자가평생찾아다닌전국의맛집과음식에얽힌추억을풀어놓는다.검사시절즐겨찾았던무교동칼국수부터황복찜,추어탕,소머리국밥,어죽,장어구이,한정식,게장까지수십년동안맛본음식과식당이전국을가로지른다.그러나이글들의진짜주인공은음식만이아니다.어느식당에는젊은검사시절의기억이,어느국밥집에는친구,동료와의추억이,또다른한정식집에는정년퇴직날가족과지인들이함께했던풍경이드러난다.이제는사라져다시찾아갈수없는식당도적지않다.그래서맛집탐방기는자연스럽게한시대의풍경과사람을불러내는추억여행이된다.한그릇의음식으로자신의삶과인연을기억하는정겹고생생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