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아이들 (소년, 사회, 죄에 대한 아홉 가지 이야기)

우리가 만난 아이들 (소년, 사회, 죄에 대한 아홉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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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명의 소년범을 만난 300일의 기록
벼랑 끝 소년에게 손 내미는 사람은 없었다
이십 대 기자 세 명이 일 년 동안 100여 명의 소년범을 만났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소년범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것은 ‘국내 언론 사상 첫 시도’이다. 매년 충격적인 소년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년범을 향한 여론의 분노가 들끓고 있으며 소년범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소년범죄가 줄어들까?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향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이 소년범을 ‘괴물’이나 ‘악마’로 규정하고 엄중한 ‘처벌’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회적 성찰 없는 ‘엄벌’은 대책이 될 수 없다. 소년범죄는 ‘양극화’ ‘결손가정’ ‘가정폭력’ ‘공교육의 붕괴’ ‘물질만능주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책임이 사라지는 걸까?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나눠야 할 책임을, 아이들에게 오롯이 묻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사회와 국가의 역할일까? 이 질문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쳤지만, 애써 외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들어야 할 이유다.
저자

이근아

1992년서울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에서지리교육과영어영문학을전공했다.‘좀더나은세상’을바라는마음으로기자가되었다.2018년서울신문에입사해사회부와정치부에서일했다.이달의기자상,양성평등미디어상보도부문최우수상,자살예방우수보도상,올해의여기자상등을수상했다.

목차

1소년범의탄생
보통어른|한통의메일|첫인터뷰|소년의죄|어른들은무엇을해야하는가

2소년범에대해알아야할몇가지것들
인터뷰_이수정경기대범죄심리학과교수|일러두기|접촉|인터뷰

3십대의세계
가영이|부모를위한가이드라인|울타리|죄의무게|배제된아이들|도움이필요할때_청소년지원시설목록

4소년범죄와언론
기사의자극성|소년범죄를바라보는우리사회의인식|소년범죄란무엇인가|소년범죄주요사건및여론흐름표|청소년성범죄

5소년범죄자와소녀범죄자
기자의일과책임감사이|비행의생태계|소년의이야기|소녀의이야기|소년과소녀의마음을들여다보다|소년의말|소년의세계|소녀A와의인터뷰|소년B와의인터뷰|소년의속마음|소녀의말|아이들의울타리

6십대의약육강식
소녀의세계|소녀의범죄|피해자회복|잘못된인식|인터뷰_조진경십대여성인권센터대표

7보호처분시설
스마트폰|6호의풍경|보호시설의현실|보호와교화|보호관찰

8촉법소년
소년법이폐지된세상|촉법소년논란|소년법개정논의|소년사법제도의쟁점들|법무부소년보호혁신위권고사항|인터뷰_오창익인권연대사무국장

9소년범의홀로서기
아이들에게전하고싶은말|소년범의현실|다른삶|믿음ㆍ

에필로그
편지|누구도외면당하지않는사회|아이들의생각|기자의생각|마지막페이지

감수의말|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누구도외면하지않는사회’
애써외면해온아이들의이야기를
지금들어야할이유

“우리아이들은메마르고음침한땅에서있었다.사람들은왜열매를맺지못하냐고다그친다.심지어땅을갈아엎자고한다.먼저할일이있다.그들의삶을들여다보는일이다.우리가,어른이라면.”_김자경(나사로청소년의집사무국장)
“이책은의미심장하다.소년의범죄는곧사회의죄라는것을풍부한사례로입증하고있다.”_오창익(인권연대사무국장)
이책은아이들의문제가결코독립적으로발생하는게아니라는시각에서출발한다.보다분석적이고도거시적인시각으로비행의문제를다룰때아동보호나범죄자갱생,나아가사회의안전도구현될수있다는믿음을다시한번상기하게하는책이다._이수정(경기대범죄심리학과교수)
책을덮고난뒤내가외면한것이무엇인지알았다.어쩌면내가아이들을수렁에서구해낼수있었을지도모른다.당신도같은마음이기를바란다.어쩌면우리가함께아이들을구해낼수도있겠다._한민용(JTBC‘뉴스룸’앵커)

소년범은누구일까?어떤아이들이소년범이될까?소년범의삶은변할수있을까?『우리가만난아이들』은이러한질문에서시작한다.서울신문이근아,김정화,진선민기자는2020년4월부터11월까지100여명의소년범을만나그들의이야기를들었다.서울신문은2020년11월,한달동안「소년범,죄의기록」이라는제목으로30여건의기사를발행했다.세기자는이기획기사로한국기자협회가주관하는‘이달의기자상’을받았다.기자들은수상소감에서“소년범의재범을막고,성인범으로진화하지않도록막는것은결국우리사회를위한것”이라고했다.기사에담지못한,아이들을위한마음을담기위해1년넘게집필에몰두한기자들은,“수렁에빠진아이들은스스로‘나’를구할수있을까?만약그럴수없다면어른들은무엇을해야하는가?”물으며“이문제를더이상방관해서는안된다”고말한다.
이수정경기대범죄심리학과교수,조진경십대여성인권센터대표,오창익인권연대사무국장,원혜욱인하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여성인권위원회박인숙변호사등소년범전문가에게자문을구하는등소년범문제를여러관점에서살펴보는『우리가만난아이들』은10여년동안소년재판을맡은바있는박종택수원가정법원장이감수를맡았다.그는‘감수의말’에서“소년은부모·어른·사회의거울”이라며“어른들은소년이인간답고행복한삶을살수있도록여건과환경을조성할책임이있다”고강조한다.

누군가이야기를들어줬다면아이들의삶은달라졌을까?
“아이들의이야기에우리가귀기울여야하는이유는
우리가그들의죄로부터자유롭지않기때문이다.”
‘소년,사회,죄에대한아홉가지이야기’라는부제가달린『우리가만난아이들』은,‘소년범의탄생’부터‘소년범의홀로서기’까지다루고있다.기자들은소년범이‘가해자’라는사실을분명히하며이들이피해자에게사과하고진정으로반성하는과정을거쳐야만사회에돌아올수있다고말한다.그것이진정한‘교화’이자우리사회의책임이며,우리가“이들을포기하는것은우리스스로를위해서도올바른선택이아니다”라고지적한다.소년범은태어나는게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다.‘소년의죄’를기록한『우리가만난아이들』은‘우리사회의죄’를보여주고있다.
세기자는“내가쓰는기사한줄이세상을바꾸리라는믿음을놓고싶지않다”며“이책이당신의단단한편견에아주조금의균열이라도냈으면좋겠다”고말한다.더나아가어른들에게이용당하고상처받으며어른의모습을닮아가던아이들을바라보며“좋은어른이란어떤사람인지깊이고민하게됐다”고했다.『우리가만난아이들』은어느누구도외면하지않는사회를꿈꾸는책이다.소년범죄를저지른아이들이가해자라는사실은변하지않지만,그들을배제해선안된다고,“한번의따듯한손길만으로변화할수있는아이들이있다”고호소하는책이다.우리는“아이들에게반성할기회를주기보다”눈앞에서사라지기만을바라고있는건아닐까?“이미우리사회는너무많은아이를놓쳐버린게아닐까?”이책은계속해서질문을던진다.
『우리가만난아이들』에는우리곁에있는아이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당신이어른이라면이들의이야기에귀기울여주길,벼랑끝에서있는소년의손을잡아주길.소년범은그리멀리있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