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조금 달라지겠습니다

내일은 조금 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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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고 믿는다.” - 손석희
JTBC 〈뉴스룸〉 첫 단독 여성 앵커 한민용이 만난 이웃들
한민용 앵커가 직접 취재하고 보도한 〈한민용의 오픈마이크〉의 취재 일기를 담은 《내일은 조금 달라지겠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가 몰랐던 이웃의 아픔, 그리고 조용히 그들을 돕고 있던 또 다른 이웃에 관한 이야기다. 하루에 7번 식당 출입을 거절당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급식카드를 사용할 식당이 없어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 한민용 앵커는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손 내민 이웃들을 조명하는 한편, 타인의 선의에만 기대지 않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며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내일은 조금 더 달라지리라는 믿음으로, 희망의 기록은 계속된다.
저자

한민용

당신의이야기가궁금한사람.JTBC기자겸앵커.펜으로세상을바꿀수있다고믿어기자가됐다.2013년기자생활을시작해어느덧10년차다.그중절반은사회부기자로,대한민국에서일어난온갖사건·사고를취재하며보냈다.‘그래도살만한세상이다’라는말을좋아한다.2018년부터는〈뉴스룸〉주말앵커를맡아평일에는현장을,주말에는스튜디오를오가는생활을계속하고있다.여전히낭만적저널리즘을꿈꾼다.

목차

프롤로그

Firstin,Lastout
춤추는손가락
안내견의하루
우리동네대장냥이코점이
4월을기억하다
두번다시는
원수에게도빌려줄수있는것
편의점에서만난아이들
아이라면누구나,특별한푸드트럭
열여덟,어른이되다
기적처럼안아주세요
우리빨리만나자

에필로그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이책이세상을바꾸는일에일조하고있다고믿는다.”-JTBC손석희
“차가운현실에도뜨겁게행동하는용기를준다.”-배우천우희
“주류의자리에서는보이지않던한국사회의낭떠러지를더듬을수있게해준다.”-〈씨네21〉편집위원김혜리

우리가몰랐던,아무도들어주지않았던
이웃의목소리를담았습니다
JTBC〈뉴스룸〉첫단독여성앵커한민용첫에세이

매주토요일JTBC〈뉴스룸〉에서는뉴스를진행하던앵커가스튜디오바깥으로나가마이크를잡는다.여성으로서는처음으로JTBC메인뉴스를단독진행하는한민용의〈오픈마이크〉이야기다.
광고로치면몇년치연봉으로도살수없는주말저녁황금시간대4분.그주의이슈를날카롭게비평하거나거물정치인을인터뷰하며당찬30대기자출신여성앵커로서자리매김할수도있었으나,한민용앵커는그짧지않은시간을자신이아닌소외된이들의목소리를듣는데쓰기로했다.다른언론에서는알리지않은어려운이웃들의말을듣고,조용히그들을돕고있는또다른이웃의손길을카메라에담았다.
팬데믹으로인해많은사람들이어려움을겪고있지만,“코로나19는우리사회의가장약한고리부터끊어내기시작”했다.비대면수업이진행되며학교에가지못한아이들은유일한끼니였던급식을먹을수없게되고,농인들은얼굴의절반을가린마스크때문에세상과소통하는길을잃는다.
이들을힘들게하는것은코로나19만은아니다.수많은화재현장에서“Firstin,Lastout”원칙을지키며유독가스를마셔온소방관은희귀암에걸려도일하다병을얻었다는것을증명하기쉽지않다.안내견의출입을거부하면과태료300만원이부과된다고설명해도하루에7번씩식당에서내쫓기는시각장애인도있다.
믿기어려운현실에‘요즘같은때에?’하는의문이슬며시고개를들지만,《내일은조금달라지겠습니다》는이들이결코멀리떨어진존재가아니며오늘스쳐지나갔을지도모를이웃이라는점을강조한다.
한민용앵커는언론이마땅히해야할역할은사회의크고굵직한사건들을쫓는것뿐만아니라,이제껏뉴스의주인공으로여겨지지않은이들의목소리도널리알리는것이라는사실을,직접말하는대신스포트라이트에서물러서며보여준다.

내가쓰는기사가아닌
기사를보는사람들의따뜻한마음을믿기에

〈오픈마이크〉가어려운이웃의삶을담기만한것은아니다.그들을조용히돕고있던또다른이웃을함께조명했다.복지사각지대에놓여지원을받지못한채굶고있는아이들을위해따뜻한저녁한끼를만드는푸드트럭‘헝겊원숭이운동본부’,보육원을떠난보호종료아동에게안정적인일자리와교육을제공하는사회적기업‘브라더스키퍼’를비롯하여두팔걷어붙인사람들을취재한데는특별한이유가있다.박수받아마땅한이들에게힘껏응원을보내고싶은마음은물론,이웃의어려움을알아도어떻게도와야할지몰라망설이고있던사람들에게나침반이되어주길바란것이다.
그러나세상은타인의선의에만기대어돌아갈수없다.누군가책임있는사람이움직여야하며그들을압박하는것은많은사람들의관심과눈길이라는것을상기시킨다.《내일은조금달라지겠습니다》에서는〈오픈마이크〉방송에담지못한정책적인대안과다른나라의참고사례들을보충하고,보도이후실제로개선된정책이나수사상황을반영하여실었다.더좋아지지않았다면어떻게해야나아질수있을지대책또한촉구한다.
매주토요일〈오픈마이크〉가방송되고월요일아침이면한민용앵커의메일함에는이들을돕고싶다는메일이가득했다.“펜으로세상을바꾸고싶다”고씩씩하게말하던기자는어느새“그말의반은맞고반은틀리다”고말하는사회생활10년차앵커가되었다.펜으로세상을바꿀순없지만사람의마음은움직일수있다고,“보이니궁금한점이생겼고,궁금하니알게됐고,알게되니더이상예전과같을수없었다”는그의고백처럼이책또한누군가의눈을트이게하고마음에희망의불씨를피울것이다.한발전진하면두발후퇴하는것만같은세상이지만,그래도같은방향으로나아가는사람들이있다는사실은우리의마음을든든하게한다.내일은조금달라지리라는믿음을안고,한민용앵커는마이크를건넨다.“당신의이웃은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