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맨날 (고양이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인생사애옹지마)

인간들은 맨날 (고양이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인생사애옹지마)

$15.00
Description
“이 인간, 밖에서 사람 구실은 하고 있는 걸까?”
‘건강에 좋은 낙서’ 최진영 작가의 첫 그림에세이
‘왜 저래? 근데 나도 그래….’ 허구한 날 쌈박질을 하면서도 꼭 붙어다니고, 입으로는 바빠 죽겠다 하면서 노상 누워서 손바닥만 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등 알다가도 모를 인간종의 행태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친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도통 몸이 따라주지 않는 인간의 구구절절한 변명을 듣고 있자면 그래도 가재는 게 편이라고, 슬금슬금 인간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일을 시작하려면 한참 동안은 예열이 필요하고, 눕고 싶다는 생각뿐인 머릿속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지금도 모로 누워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날 보며 우리 집 반려동물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찍이 한 이름 없는 고양이가 인간들을 찬찬히 지켜보고 이와 같이 일갈한 기록이 있다. 고양이는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좀처럼 차분히 있지를 못하고 맨날 허둥지둥, 우왕좌왕인 데다가 걸핏하면 가진 것에 비해 욕심을 부리다 푹 고꾸라지기 일쑤다. 그래도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잔망스러운 구석이 있다. 그것이 인간, 그래야 인간인 것이다. 『인간들은 맨날』에서는 하루 종일 꼼짝 않고 누워 있을 수 있는 근성,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급발진하는 열정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간의 자화상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인간들의 지질함을 내려다보며 쯧쯧 혀를 차는 고양이에 공감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시나브로 이해가 되고 마는 아이러니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은 낙서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최진영 작가(a.k.a. 낙서가)의 첫 그림에세이이다. 그의 위트와 활력이 넘치는 드로잉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여러 반려동물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사물들이 이곳저곳에서 인간에게 건네오는 말들이 흥미롭게 들려올 것이다.
저자

최진영

낙서가.
생활속에서스치는생각들을모아두었다가낙서로만든다.
낙서를마음의근력운동이라생각하며〈건강에좋은낙서〉활동을해나가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휩쓸리며살아가는것이인간의매력
왜옹
운명의티셔츠
각자의속도
마음에광합성
하면잘해
자기복제
예열하기
정리못하는사람
가만히있어줄래?
기력이없는사람의일주일
꼼짝할수없어
인생은김밥
칭찬을못듣는사람
먼지같은인간
감성응급처치1
눈치없지만일은잘해
계획없이떠나는법
기대치
내적댄스
오늘의커피
너무나도많은나
단점콜렉터
마사지타임
땅파는기술
매듭법포옹
미래의나에게
보고싶은대로보세요
인기가요
작은그릇들의모임
뾰족한사람
사는방식
가지가지
NOJAM
사라질것같은느낌
사주팔자
치워
감성응급처치2
술과자기반성
아이스크림식스트레스해소법
어쩌다여기까지
WHAT’SINMYBAG?
WHAT’SINMYHEAD?

2장중요한건나본연의귀여움
매력
SNS회전문에갇힌인간
날수있다면
긴장좀푸세요
맞춤서비스
완벽한균형감
남부럽지않은삶
아보카도는기다려주지않는다
눅눅한생각
별심는사람
문구명상법
맺고끊기
출근길의에스컬레이터
찔러보기
부질없는약속
모르는게약
일상속코어특강
불편한바닥에누워사색하기
손톱먹는쥐
혈중마늘농도
숙면지킴이
안할뿐이지
양파같은사람
끊임없이잡생각을하는인간
왜그러는거야
죽여줘또는살려줘
의미부여
구겨지기쉬워
잘쉬는법
주말을붙잡고싶은사람
누운사람1
향기나는사람
쥐구멍
끊임없는증명
진심의티백

최선
충동다스리는법
아낌없이주는사과
화려한반찬
입을옷이없다
흘러가는대로
꼬리에꼬리를무는생각

3장귀여운정도의할일이라도쌓이면무겁다
귀여운정도의할일
인간들은맨날
겨울의인간
머리가동그란이유
고양이가높은곳에
앉아있는이유
GOODIDEA
균형
고인물친구들
분위기메이커
기댈언덕
꼰대
끈기와포기
잘풀리는집
누운사람2
냥냥수월래
파이팅
눈앞의이익
집에가고싶다
니가뭘알아
정리의마법
진정성
담아두는편
과한사랑의실험
산책용머리
믿음과신뢰
한자공부
수박겉핥기
식빵레시피
실언
미련
갓구운식빵
심심한사과
아날로그세계에온걸환영해
싸우다정들기
속세의맛
적당량
이바닥
화환같은사람
전형적인맛
물들어올때노젓기
빨래가열리는나무
주고싶은마음
궁극의치료법
깨달음
중심잡기
흑역사
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참복잡하게도산다싶지만
그것이인간,그래야인간!
폴짝♪플립북애니메이션수록

“인간이란족속들은시간을보내기위해서애써입을놀리고우습지도않은얘기에웃고재밌지도않은얘기에기뻐하는것말고는별재주가없는자들이로군.”
-나쓰메소세키,『나는고양이로소이다』중에서

일찍이한이름없는고양이가인간들을찬찬히지켜보고이와같이일갈한기록이있다.고양이는도통이해를할수가없다.좀처럼차분히있지를못하고맨날허둥지둥,우왕좌왕인데다가걸핏하면가진것에비해욕심을부리다푹고꾸라지기일쑤다.그래도어쩐지미워할수없는잔망스러운구석이있다.그것이인간,그래야인간인것이다.
『인간들은맨날』에서는하루종일꼼짝않고누워있을수있는근성,아무것도아닌일에급발진하는열정으로는누구에게도뒤지지않는인간의자화상을속속들이드러낸다.인간들의지질함을내려다보며쯧쯧혀를차는고양이에공감하면서도,마음한켠에서는시나브로이해가되고마는아이러니를경험할수있을것이다.이책은몸과마음의건강에좋은낙서로독자적인영역을개척해온최진영작가(a.k.a.낙서가)의첫그림에세이이다.그의위트와활력이넘치는드로잉을사랑하는독자라면,여러반려동물을비롯하여심지어는사물들이이곳저곳에서인간에게건네오는말들이흥미롭게들려올것이다.

‘인간이이러는덴다이유가있단말이다!’
휩쓸리며살아가는것이인간의매력

“최진영작가가건넨농담들을볕처럼쬐었다.웃는동안별거아닌일에너무심각해지지않는법을,별거아닌일로도행복해지는법을익혔다.”
-김신지작가

냅킨,영수증,포스트잇등종이를가리지않고언제어디서든삶의얄궂은순간들을위트있게포착해온작가최진영은인간종을대표하여다소한심해보이는우리에게도나름의핑곗거리가있다는속사정을글과그림으로차곡차곡담아냈다.지금까지주로드로잉을통해일상의구석구석에서재기발랄한생각의조각들을모아왔다면,『인간들은맨날』에서는더나아가좀처럼말을듣지않는나자신과의분투기와,‘사람사는거다똑같네’싶은아마도인류공통일지질함들을글로덧붙여표현하면서최진영의세계를조금씩넓혀나간다.자꾸만허름한기분에빠져들때,스스로의한심함에고개가저어지는순간에이책은뭉근한위로를전하면서소소하지만확실한환기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