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뀌는 제로웨이스트 습관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뀌는 제로웨이스트 습관

$16.00
Description
“플라스틱 용기 NO!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한국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알맹이만 파는 가게, ‘알맹상점’ 세 명의 공동 대표가 쓴 첫 책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동네 시장의 비닐봉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어 모인 ‘쓰레기 덕후’들이 어쩌다 사장이 되기까지의 고군분투기,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노력들,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모아 기업과 국가를 변화시키고 있는 캠페인, 그리고 상점에서 판매하는 ‘가치 소비’를 돕는 물건들까지 상점의 모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가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꿈을 꾸기로 결정한 사람들, 우리에게 아직 행동할 시간과 의지가 남아 있다고 믿고 싶어서 절망하지 않고 움직이기로 결심한 마음들에 독자는 공감하고, 같이 분노하고, 때로는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각자의 일상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걷어내며 궁극의 자기 돌봄을 하려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

고금숙,이주은,양래교

플라스틱프리활동가·알맹상점공동대표.망원동을어슬렁거리며쓰레기를덕질하는'호모쓰레기쿠스'.대학에서여성주의교지를만들면서에코페미니즘을접하고일상을‘다르게살기위해’환경단체에서일을시작했다.10년동안여성환경연대에서유해물질과건강을다루며대형마트영업시간제한,생리대유해물질이슈화,화장품미세플라스틱사용금지등을이뤘다.지금은조직과개인사이,활동가와덕후사이,임금과무임금노동사이에서절반은'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에서일하고나머지절반은그저좋아서‘알맹@망원시장’과온라인커뮤니티‘쓰레기덕질’활동을한다.개인들이느슨한연결망으로이어져세상을휘청이게하는활동이좋다.도시와생태의공존을실험한『망원동에코하우스』를썼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국내최초리필스테이션,알맹상점
알맹이만있는플라스틱프리의꿈
…알맹이만찾는자들,망원시장에서만나요
…알맹@망원시장시즌2
…플라스틱프리동네망원,내마음대로되지가않네
국내최초리필스테이션,세상만사다리필할래
…망원시장세제리필가게
…화장품도리필가능?콜!
…동네구석구석에서샴푸리필이가능하기를
…플라스틱없는우리마을만들기:세제소분숍알맹을꿈꾸는분들께
한국형제로웨이스트가게를만들어요,알맹상점본격창업기
…사장해보실분?어쩌다사장
…우리의,우리에의한,우리를위한가게
…작은가게들의응원으로문을열다
…이상하고도자유로운상점의경영법
…알맹상점의물건간택기준
…서로가서로를먹여살리는제로웨이스트생태계의탄생
…동네별작은제로웨이스트가게들의슬로우비즈니스
…이것은바로동네의셀프그린뉴딜
…제로웨이스트가게&리필스테이션을꿈꾸는분들을위한안내서

Chapter2.1호점커뮤니티자원회수센터,2호점일회용품없는비건카페
우리동네물건공유센터,필요한사람에게다시생명을
우리가해결해야할쓰레기:재활용은답이아니다
…한국형제로웨이스트,자발적으로쓰레기를걷는가게들
…종이팩은종이가아니다
…새로운자원이될수있는커피원두찌꺼기
…버려지는작은플라스틱의혁명!병뚜껑으로치약짜개를?
…운동화구매시받는쓰레기가된운동화끈
…실리콘은재활용이될까?
…버려진크레용은녹여재사용이가능하다
…양파망도재활용할수있다면
…집에서잠자고있는에코백과종이백을받습니다
…휴대용정수필터‘브리타정수필터’
…깨끗하게세척?소독된유리병,페트병
…사실일회용이아니었다,폐카트리지,토너
…잠시동안모은쓰레기,바뀔것을요구합니다
…알맹상점의자원순환통계
알맹상점2호점,서울역리스테이션
…일회용컵이없는카페
…예쁜유리컵을포기한이유?
…미닝아웃:지속가능한먹거리를위하여
…플라스틱쓰레기보다음식물쓰레기가더문제?
…쓰레기를해결하는순환경제(5R)
…쓰레기분리배출팁

Chapter3.목소리를모으면바뀝니다,같이해요캠페인!
알맹@망원시장커뮤니티의형성:비닐아웃
카페에서빨대를없앨수있을까?
당근몹:용기내
무포장네트워크조사단
브리타어택
1차화장품포장재어택:화장품용기는재활용이안된다
2차화장품포장재어택
리필스테이션활성화를위한규제완화
‘멸.종.위기’캠페인
쓰레기,플라스틱문제:시민참여형해결이정답

Chapter4.이제는가성비소비가아니라가치소비
알맹상점의제품고르는기준(가치를담을수있는물건)
왓츠인마이백:내가방속의제로웨이스트
우리집홈카페
주방
욕실
다용도실
거실과사무실
가치소비로선물하세요

에필로그
…금자
…은
…래교

출판사 서평

“나의소비가우리의삶을돌볼수있다면”
단단한작은마음들이만들어낸그린소비생태계

비닐대신장바구니를사용하고일회용컵을거부하며텀블러를들고다녀도쓰레기를버리는날에는한숨이난다.깨끗한음식포장용기,아직도새것같은빈화장품용기,리필을구매해도비닐이나오는주방세제용기…분리수거를하는마음이편치않다.‘멀쩡한용기인데내용물만채워서다시쓸수없을까?’이고민을먼저하고비현실을현실로만들어낸사람들이있다.바로망원동‘알맹상점’의세공동대표이다.
망원시장에서장바구니를대여하고일회용품을줄이자는취지로시작한알맹캠페인에서만난세대표는아무리‘노오력’해도알맹이만살수없는화장품이나세제를꼭알맹이만리필하고싶었다.제로웨이스트가게가하나둘생기고있었지만우리동네에,한국에세제나화장품을리필하는곳은하나도없었다.자주드나들던카페한구석에다섯종류의세제를놓고팝업숍을열자자기용기를든사람들이전국에서찾아왔다.
독일,태국,이탈리아의제로웨이스트매장에서는화장품도리필로팔았다.그러나국내에서는특히화장품의경우완제품을덜어판매하는데‘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자격증이필요했다.평균합격률이15퍼센트를밑도는이자격증시험에합격했지만,이번엔소분할경우미생물오염이우려되고,있어보이는포장용기덕에비싼가격이가능한화장품을대용량으로구해야하는일이남아있었다.어렵게300킬로그램단위의화장품을구해사다쟁일때는망하면자기용기를가져온사람들에게화장품을퍼주고문을닫자는마음이었다.가게를차려돈을많이벌고싶어서가아니라제로웨이스트가사람들의삶에파고드는것을보고싶었기때문에가능한일이었다.이렇게국내최초의리필스테이션이탄생하기까지의좌충우돌과고군분투를낱낱이기록한이책은독자에게는‘나도내자리에서할수있는일은한번해봐야겠다’는결심을다져주고,제로웨이스트가게를창업하고싶은수많은미래창업자에게는가장충실한길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쓰레기와목소리를모읍니다”
쓰레기를줄이는마음에진심이기에가능한커뮤니티거점공간

알맹상점의특별한점은또있다.손님들에게종이팩,병뚜껑,말린커피찌꺼기등쓰레기를받아모으는것이다.(탄소발자국을줄이기위해택배로는받지않는다.)무엇보다쓰레기가될수있는것을신경써서관리한다면자원이될수있다는것을시민들에게알리기위해서다.품목이조금씩상이하지만다른제로웨이스트가게에서도자발적으로거점가게를운영하고있다.이렇게모인자원들은필요한곳과재활용이나재사용이가능한곳으로보낸다.혜택도지원도없고,품이많이들고공간을차지하며,때로는오히려마이너스가나는일을계속하는이유는재활용이어려운쓰레기를어떻게든활용해자원으로순환시키고싶은간절함,쓰레기에진심인마음때문이다.
상점은브리타라는글로벌대기업의변화를이끌어낸‘브리타필터어택’으로언론의주목을받기도했다.그외에도알맹상점은플라스틱프리를위한비닐아웃,카페에서빨대없애기캠페인,‘용기내’당근몹,무포장네트워크조사단,‘멸.종.위기’캠페인까지,시민의행동과목소리를모으는캠페인과어택의거점이되어왔다.화장품포장재어택을진행하며기업과국가제도를바꾸는데앞장섰고,국내리필스테이션활성화를위해노력해왔다.
이책의2~3장에서는우리도언제든참여할수있는쓰레기줄이기활동과다양한캠페인과어택을소개한다.개인의목소리에는기업의방향을변화시키고국가의제도를올바르게만드는무한한힘이있다.우리가세상을조금더나은곳으로변화시킬수있다는가능성을믿고,같이목소리를내자고조용히독자들을독려한다.

“이제는가성비소비가아니라가치소비”
매일기분좋아지는‘힙’한소비생활

마지막으로,이책에서는상점일이라면타협이절대없는세명의대표가깐깐한기준에맞춰고른친환경-제로웨이스트물건을소개한다.유통중쓰레기가적게나오는제품,소재를재활용하거나재사용한수명연장제품,만들어지고버려지는과정에서환경에미치는영향을최소화한제품,탄소배출을줄이려고노력한제품,만드는사람을존중하고사회적가치를추구하는제품,동물성성분과동물실험을배제한비건지향제품등기준은크게여섯가지로세웠다.일상적으로사용하는물건들을바꾸고가치소비제품을선물하는것만으로도환경문제개선에보탬이될수있다.
책에서내내세대표는연대의힘을이야기한다.알맹이만사려고‘용기낸’사람들이없었으면,쓰레기와목소리를모아준시민들이없었으면,이만큼의변화를만들어낼수없었을것이다.우리가이책에서만나는것은결국희망이다.작아도,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이책을읽는당신의단단한마음이더해지길,서로응원하며같이더나은현실을만들어갈수있기를기다린다.

*이책의본문은친환경재생용지에콩기름잉크로인쇄했습니다.
표지는FSC인증친환경용지를사용하였으며,자연순환을위해코팅을하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