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은수를 - 텍스트 T 3

어떤 은수를 - 텍스트 T 3

$15.02
Description
일본 대표 판타지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섬뜩하지만 매력적인 판타지가 펼쳐진다!
인간의 욕망에 관한 기묘한 세 가지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십 년 가게』 등 판타지로 한국과 일본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히로시마 레이코의 소설집 『어떤 은수를』이 위즈덤하우스 청소년 문학 ‘텍스트 T’의 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일본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아동 문학 판타지 대상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어린이 판타지 문학에 독보적인 색깔과 매력을 보여 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청소년 독자에서 성인 독자까지 아우르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강렬하고도 기묘한 판타지 세계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소설집 『어떤 은수를』은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끝판을 보여 주면서도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수작이다. 특히 표제작 「어떤 은수를」은 돌의 알에서 태어나 키우는 사람의 욕망을 먹고 자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은수’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 내면의 추악한 욕망과 탐욕, 사랑과 증오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스릴 넘치게 그려 낸다. 또한 외딴 섬에서 펼쳐지는 죄와 구원의 이야기 「히나와 히나」, 상실과 증오가 만들어 낸 삐뚤어진 욕망이 빚은 비극 「마녀의 딸들」까지,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기이한 설정과 치밀한 플롯 안에서 각자의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그렇다면 나의 욕망은 어떤 은수를 만들어 낼 것인가.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

히로시마레이코

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물요정의숲』으로제4회주니어판타지소설대상을수상했고,『여우영혼의봉인』으로아동문학판타지대상장려상을수상했습니다.주요작품으로『세계일주기상천외미식』,「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귀신의집」시리즈등이있습니다.

목차

어떤은수를
히나와히나
마녀의딸들

출판사 서평

책소개

우리나라에처음소개되는히로시마레이코의소설집
키우는사람의욕망을먹고자라는돌의정령은수!
당신의욕망은어떤은수를만들어낼것인가?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을시작으로『십년가게』『비밀의보석가게마석관』등히로시마레이코의어린이판타지문학작품대부분이번역되어우리나라독자들을만나고있다.우리나라어린이들은왜이렇게히로시마레이코의판타지를사랑하는걸까?인간누구에게나욕망이있다.그건어린이도마찬가지다.하지만어린이들의욕망은어른들에의해쉽게배제당하고통제당할때가많다.그런데히로시마레이코가만든판타지속인물들은다르다.일년이라는소중한수명을지불해서라도자신의욕망을기필코이루고야만다.‘어린이는착해야한다’라는암묵적인전제속에살아가는어린이들에게자신의순수한욕망대로움직이는인물들은꽤나매력적일수밖에없다.

이렇듯인간의욕망을판타지를통해천착하는히로시마레이코의작품세계를청소년독자부터성인독자까지좀더본격적으로즐길수있는작품이출간되었다.우리나라에처음소개되는작가의소설집『어떤은수를』은인간의욕망과집착의끝판을보여주면서도인간내면의복잡다단한심리를섬세하게그린수작이다.특히표제작「어떤은수를」은돌의알에서태어나키우는사람의욕망을먹고자라는신비롭고아름다운‘은수’라는존재를통해인간내면의추악한욕망과탐욕,사랑과증오를현실과비현실의경계를오가며스릴넘치게그려낸다.또한외딴섬에서펼쳐지는죄와구원의이야기「히나와히나」,상실과증오가만들어낸삐뚤어진욕망이빚은비극「마녀의딸들」까지,작가특유의기발하고기이한설정과치밀한플롯안에서각자의욕망을따라움직이는인물들의이야기가흡입력있게펼쳐진다.그렇다면나의욕망은어떤은수를만들어낼것인가.이책은독자들에게도동일한질문을던진다.

“은수는인간의속마음을드러내게하지.
은수와만난자는모두미쳤을지도몰라.”_「어떤은수를」
아무가치도없던돌산에서진귀한광석을발견해큰부자가된미스터리한남자,세이잔.어느날다섯명의남녀를자신의저택으로불러들여‘은수’의알을주고가장뛰어난은수를키운자에게전재산을남기겠다고한다.허영기강하고어리석은청년후유쓰구,인생의결정권이없는인형같은소녀후미코,세이잔의제안자체가불쾌한성공한사업가데루히사,백작가문에태어나부러울것없지만뭘해도끈기가없는지아키,아름다운미망인으로사교계에서추앙받지만탐욕가득한여인데루코.다섯명은각자의목적과이유를위해은수를키운다.과연욕망의레이스에서누가세이잔의재산을차지하게될것인가!전혀예상하지못했던반전에반전이더해지면서걷잡을수없는욕망이만들어낸우스꽝스러운결말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

“여기두명의히나가있다.
그중한명을선택해야한다.”_「히나와히나」
열여덟살요키는연인히나의배신으로죄인이되어외딴섬의등대지기로유배된다.요키는시시때때로나타나는히나의환영에괴로워하다가해변가에서발견한짐승의송곳니로복수의칼을완성한다.그칼을실수로떨어뜨려발에큰상처를입고기절한다.다음날깨어나보니간밤에등대를켜지않았던탓에배가난파해있다.배의파편속에서작은소녀를발견하고,갖은노력을다해살려낸다.그러나운명의장난처럼,소녀의이름은히나다.히나와또다른히나.요키는누구의목소리에귀기울여야할까.한청년이죄와욕망의덫에서벗어나구원받는과정이드라마틱하게펼쳐진다.

“마녀는늘아이를원해.
귀여워하고오냐오냐할수있는아이를.”_「마녀의딸들」
가시나무울타리로둘러싸인저택에서엄마와단둘이살아가는열한살키아는마루밑에서성난표정의엄마와한소녀가담긴그림을발견한다.저택근처엔아무도살지않는다고했는데이아이는도대체누구일까.궁금증을품고잠든키아는그날밤꿈속에서엄마와살았던일곱번째키아를만나게되고,앞서키아라는이름으로살다가죽임을당한일곱아이들의잔혹한진실을알게된다.삐뚤어진욕망이만든부조리하고폭력적인울타리를부수고세계의길로뛰어가는아이들의앞날에행운을빌고싶어지는잔혹하지만아름다운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