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유럽을 지배한 여덟 가문의 기막힌 이야기)

로열 패밀리 (유럽을 지배한 여덟 가문의 기막힌 이야기)

$22.00
Description
유럽 로열 패밀리의 흥망사를 한 권으로 속속들이 파헤친 놀라운 여정!
유럽을 지배해온 진짜 실세는 누구였을까? 유럽을 설계하고 이끌어온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20세기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한 유서 깊은 여덟 가문(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호엔촐레른, 하노버, 비텔스바흐, 올덴부르크, 베틴)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가문의 선조부터 마지막 후손까지, 여덟 가문의 성장과 쇠락의 과정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한편, 통치를 이어받은 인물들의 계보를 따라가면서 역사의 뒤편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 이 책은

치열한 권력 경쟁이 만들어 낸 유럽 명문가의 우아하고 내밀한 이야기
유럽을 지배해온 진짜 실세는 누구였을까? 유럽을 설계하고 이끌어온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유럽의 가문은 대부분 작은 영지에서 시작해 세력을 확장했고,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통혼, 근친결혼, 후계 상속 등 다양한 제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상속받은 영토를 둘러싼 형제간의 암투부터 각국의 명분을 건 전쟁까지 크고 작은 경쟁도 펼쳐졌으며, 왕위를 계승하거나 왕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발전해 지금의 유럽을 형성했다. 수많은 가문 중 이른바 ‘로열 패밀리’라 지칭할 수 있는 유럽의 명문가를 이해하면 유럽 역사의 핵심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럽의 로열 패밀리 중에서도 20세기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한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호엔촐레른, 하노버, 비텔스바흐, 올덴부르크, 베틴까지 유서 깊은 여덟 가문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가문의 선조부터 마지막 후손까지, 여덟 가문의 성장과 쇠락의 과정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한편, 통치를 이어받은 인물들의 계보를 따라가면서 역사의 뒤편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유럽 왕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글로 써온 저자는 각 가문의 계보를 정리하면서 복잡하고 방대한 유럽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계도와 약 100컷의 도판도 함께 수록했으며, 더 읽어보면 좋을 인물 또는 역사적 사건은 에피소드에 추가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저자

정유경

오랫동안유럽왕실속여성들의이야기를찾고글로써왔습니다.이들의가족관계와유럽의정치상황등을공부하면서역사란다양한사람의삶이모여서이루어지는것이라고늘생각해왔습니다.
여러인물이활약한유럽가문은막강한권력으로유럽을통치했고,독자적으로세력을확장한것이아니라이해관계에따라서로얽히면서지금의유럽을완성했습니다.유럽의여러가문중20세기이후까지명맥을유지한여덟가문의계보를따라가다보면복잡하고방대한유럽사를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수있으리란기대로이책을집필했습니다.
그동안꾸준히글을쓰면서1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에서〈가벼운역사이야기〉로은상을받았고,밀리×브런치주최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에서〈킹King이되고싶었던퀸Queen〉이선정되어《진정한군주가되고싶었던여왕》(전자책)으로출간되었습니다.그밖에저서로는《그림속왕실여성이야기》《왕은어떻게무너지는가》《여인들,욕망을탐닉하다》등이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글:유럽을만든통치가문의유서깊은이야기

1장합스부르크:가장오래된제왕의가문
가문의시작과성장:대공위시대에제국을통치하다|치열한상속다툼이벌어지다|알브레히트계열vs레오폴트계열
유럽의중심을차지하다:황제프리드리히3세와가문의황위계승|카를5세의통치와한계
두개의합스부르크:에스파냐-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국제전으로치닫는전쟁의시대|합스부르크-로트링겐
가문의황혼:프랑스대혁명과합스부르크의위기|제국의마지막장면
*episode1ㆍ합스부르크가문은왜근친결혼을하게되었을까?

2장부르봉:프랑스왕가의전성기
카페가문의탄생:교회가인정한정통가문이라는명분|루이9세의통치와십자군전쟁이후
발루아가문의등장:카페직계가문의단절과살리카법|카페가문의분가들|암살,내전,협상의대혼란|앙주공작과부르고뉴공작
프랑스왕위를계승한부르봉가문:프랑스왕위를얻기전의부르봉가문|앙리4세의즉위부터프랑스대혁명까지|혁명이후왕위를얻은오를레앙가문
에스파냐를지배하다:에스파냐의왕위계승|파르마와양시칠리아
*episode2ㆍ프랑스의왕위계승요구자들

3장로마노프:강력한러시아를만든힘
존재감있는강한통치가문:로마노프의유래와차르의조건|미하일표도로비치의통치와그이후
표트르대제의등장:러시아를개혁하고위상을높이다|여제들의전성시대
홀슈타인-고토로프-로마노프가문:파벨의황위계승이후|볼셰비키의통치와박해받는로마노프
*episode3ㆍ니콜라이2세와가족들의죽음에관한미스터리

4장호엔촐레른:독일을통일한대가문
황제의신하에서왕가로성장하다:뉘른베르크에서시작된역사|브란덴부르크선제후의계승|프로이센공작령의성립
프로이센왕국의성립과발전:브란덴부르크선제후의프로이센공작령상속|프로이센왕국과7년전쟁이후
독일제국의등장:빌헬름1세,독일의통일을이끌다|독일제국의몰락,그이후
*episode4ㆍ빌헬름2세는왜부모와갈등을빚었을까?

5장하노버:영국의전성기를이끈가문
하노버이전의가문들:오베르텡기가문과에스테가문|벨프가문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공작:영지의분할과계승전쟁|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분가들|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상속분쟁
하노버그리고영국:팔츠의조피와왕위계승문제|영국의왕가|하노버왕가
*episode5ㆍ빅토리아여왕은어떻게왕위에올랐을까?

6장비텔스바흐:치열한분할상속의계보
비텔스바흐가문과두개의분가:초기의비텔스바흐가문
팔츠가문:라인팔츠의분가|란스후트의상속을둘러싼갈등|팔츠-지메른가문의형성|팔츠-츠바이브뤼켄가문의상속|팔츠-노이부르크와팔츠-줄츠바흐
바이에른가문:바이에른공작령의분할과갈등|바이에른공작가문의분가들|우호적인관계였던바이에른과합스부르크
바이에른왕국:두개의선제후령|급격한변화를맞이한바이에른왕국
*episode6ㆍ막시밀리안1세요제프와일곱딸의결혼이야기

7장올덴부르크:북유럽을연결한가문
덴마크왕가의탄생:덴마크왕위에오른크리스티안1세|덴마크의절대왕권을강화하다
복잡하게이어지는분가:아들들에게영지를분배하다|홀슈타인-고토로프가문의계보
슐레스비히-홀슈타인과왕위계승:영지를둘러싼갈등과전쟁|크리스티안9세의후손1:덴마크와노르웨이|크리스티안9세의후손2:그리스
*episode7ㆍ크리스티안9세의자녀들과후손들

8장베틴:작센중심의통치가문
작센지역의제후:작센지역에영향력을확대하다|에른스트계열과알브레히트계열의갈등|작센의공작이된에른스트계|작센의선제후가된알브레히트계
작센왕국과작센공작가문들:작센왕국과주변의정세|19세기이후에른스트계의작센가문|작센-코부르크-고타가문
*episode8ㆍ작센-코부르크-고타가문은어떻게성장할수있었을까?

참고문헌|본문이미지출처

출판사 서평

뿌리깊은가문의역사는곧유럽의역사가되었다
유럽에서가문이세력을확장하고유지할수있었던핵심은‘결혼’과‘후계자’였다.예를들면12세기잉글랜드의왕헨리2세의어머니인마틸다는헨리1세의딸이었고,아버지로부터왕위계승권리를물려받았다.앙주백작이었던헨리2세는어머니의권리를이어받아잉글랜드왕위계승을주장했고,결국잉글랜드를통치할수있었다.이처럼유럽의통치가문에서후계자가바닥날때는항상혈연관계를통해후계자가될사람을찾았다.이때누가더이전국왕과가까운친척인지가그지역의통치권리를이어받는데매우중요한문제였다.친척조차없다면해당가문은단절되었고,혈연관계에맞는다른가문의인물이그가문의영지를상속받았다.유럽의수많은역사소설이‘후계자문제’를주제로삼은것은바로이런연유때문이다.
14~15세기프랑스와잉글랜드사이에서벌어진백년전쟁도프랑스내잉글랜드국왕의영지에대한권리를두고다툰것에서비롯되었다.당시잉글랜드의왕이었던에드워드3세는프랑스공주였던어머니의권리를통해자신이프랑스왕위에올라야한다고주장했다.하지만프랑스내영주들은그가아닌발루아백작필리프를국왕필리프6세로받아들였고,이일로잉글랜드와프랑스는백년전쟁을시작하게되었다.에드워드3세는프랑스내잉글랜드국왕의영지를프랑스국왕의봉토가아닌독립적인영지로만들길원했으나프랑스는이를수용할수없었기에전쟁을피할수없었다.

20세기이후까지유럽을지배한가문들의스펙터클연대기
유럽의로열패밀리중에가장널리알려진가문은역시‘합스부르크’일것이다.‘영원한제왕의가문’이라불리는합스부르크는유럽에서가장오래된통치가문이자다양한분야에영향을미쳤다.합스부르크는신성로마제국의왕가이자프랑스를제외한서유럽대부분의지역을통치영지로가지고있었기에정치적으로큰힘이있었고,특히건축이나미술등예술분야를적극후원해유럽의문화를부흥시켰다.그러나합스부르크도프랑스대혁명이후나폴레옹과전쟁을치르면서서서히몰락의길을걷게된다.가문의이익을위해근친결혼을추진하면서세력을확장하고강력한권력을회복하고자힘썼지만,결국제1차세계대전이후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붕괴되면서마지막을맞이했다.
오늘날스칸디나비아3국이라불리는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를비롯해그리스,러시아까지광범위한지역을통치한올덴부르크가문의이야기도흥미롭다.유럽의북서부에위치한올덴부르크백작크리스티안1세가덴마크의왕이되면서시작된이가문은이후슐레스비히-홀슈타인공작령을얻으면서북유럽에서중요한가문으로자리잡았다.18세기에‘유럽의할아버지’라는별칭을얻은크리스티안9세는여섯명의자녀를여러왕가와결혼시키며세력을확장했고,그의후손들은덴마크,노르웨이,그리스등을통치했다.놀랍게도그의마지막후손은현재까지살아있으며,그리스에거주중이다.

특별한인물들의삶에서읽어낸장대한역사
비록정치적인목적으로이용되었으나,‘여제’의자리에등극한여성후계자이야기도이책에서주목할만한부분이다.로마노프가문에서는러시아를강력한제국으로만든표트르대제이후후계자가없자그의아내였던예카테리나1세가황제의자리에올랐다.하지만2년의통치후사망하고,아들표트르2세마저15세의나이로사망하자귀족들은표트르대제의조카안나를황제로앉혔다.이후안나의아들이반6세의섭정을추진하다가표트르대제의딸옐리자베타가쿠데타를일으키면서스스로러시아황제가되었다.
영광과쇠락의순간을동시에맞이한인물도있다.독일제국의마지막왕위에오른빌헬름2세다.독일이제1차세계대전에서패배하자퇴위한빌헬름2세는네덜란드에서망명생활을했고,독일에서군주제로복귀할날을기다리며나치와거리를두었다.제2차세계대전후사망한그는나치의상징이될것이두려워독일이아닌망명지인도른에묻혔다.
저자의말처럼“역사란다양한사람들의삶이모여서이루어지는것”이며,선대에서후대로이어지는인물들의세세한이야기가모여거대한유럽의역사를만들어냈다.꼬리에꼬리를무는로열패밀리의장대한계보를통해우리가알고있는유럽사뒤편에숨은흥미로운이야기를찾아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