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마음들 : 우리가 저마다 소리를 유일무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탐구

소리의 마음들 : 우리가 저마다 소리를 유일무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탐구

$22.00
Description
“삶의 소리들이 우리 뇌의 모습을 만든다”
평생에 걸쳐 소리와 청각의 세계를 연구해온 신경과학자가 밝혀낸 뇌와 귀의 강력한 연결고리
우리의 듣는 뇌는 방대하다. 소리를 들을 때 뇌는 우리의 앎, 감정, 생각, 움직임, 다른 감각들과 상호 작용한다. 우리는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소리에 주체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소리는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그리하여 우리 뇌의 모습을 결정한다. 30년 넘게 선구적으로 소리와 청각을 연구해온 신경과학자 니나 크라우스는 《소리의 마음들》에서 소리와 뇌의 협업 관계를 살펴보며 소리를 처리하는 데 뇌의 핵심 기능들이 가동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을 읽고 나면 소리적 경험이 우리 존재에 근본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알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접하는 소리들은 우리 뇌의 모습을 더 좋게, 더 나쁘게 만들며, 우리가 사는 소리적 세계를 의미 있게 만들도록 돕는다.

저자

니나크라우스

미국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신경과학박사학위를받았고,노스웨스턴대학교신경생물학·의사소통과학·이비인후과학휴놀스교수로재직중이며,청각신경과학연구소브레인볼츠(Brainvolts)를이끌고있다.단일청각뉴런의반응을측정하는연구로경력을시작했고,성인의신경계가학습에따라재구성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음을최초로밝혀낸사람가운데하나다.이러한기초생물학에대한통찰력을바탕으로인간의청각학습을연구하게되었다.
크라우스는소리와뇌에대한심도있는연구를통해소리의광범위한영향력을입증하고,청각이우리가생각하고느끼고움직이고감각을결합하는방식에어떻게관여하는지보여주었다.청각신경과학을통해우리삶의소리가음악가,이중언어구사자,언어장애나자폐증이나뇌진탕이나청력상실등을경험하는사람들의신경학적건강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발견했다.청각이어떻게뇌를변화시키는지,다른감각에비해타인과의상호작용에더많은영향을미치는지연구한결과를토대로,듣는뇌와소리적세계를강화하는활동에대한과학적근거를전달하려애쓰고있다.《소리의마음들》은크라우스가평생에걸쳐지금까지연구한내용을집대성하여내놓은첫번째책이다.

목차


[들어가며]소리마음:소리와뇌의협업관계

1부소리는어떻게작동하는가
1머리바깥의신호
2머리안의신호
3학습:머리바깥의신호와안의신호조율하기
4듣는뇌:탐색

2부소리적자아
5음악은잭팟:감각하기,생각하기,움직이기,느끼기
6리듬:머리안의리듬과바깥의리듬
7언어의토대는소리다
8음악과언어:협업관계
9이중언어뇌
10새소리
11소음:시끄러운소리는뇌를망가뜨린다
12노화와소리마음
13소리와뇌건강:운동선수와뇌진탕
14소리의과거,현재,그리고미래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용어정리
후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듣는것이우리의존재를만든다는사실을
아름답고매혹적이고명료하게밝혀낸최고의책.”
_매리언울프,《다시,책으로》저자

“모두가읽어야하는책.
읽고나면소리적경험에대한생각이바뀌고소리가소중하게여겨질것이다.”
_대니얼J.레비틴,《정리하는뇌》저자

*음악의치유력은어디에서나올까?
*악기연주를배우면노화방지에도움이될까?
*언어장애를겪는사람의뇌에서는무슨일이벌어질까?
*소음은신경계에어떤파괴적영향을미칠까?
*다른언어를배우는게우리뇌에이로울까?

★2022미국출판협회선정우수학술도서상(PROSEAward)(생물의학부문)
★2022노틸러스북어워드금상(과학우주론부문)
★NPR오늘의책선정

각자의귀에닿은소리는어떻게우리뇌에서고유한의미가되는가
우리가저마다소리를유일무이하게받아들이는과정에대한과학적탐구

아예소리가존재하지않는환경을상상해본적이있는가?집안에혼자조용히앉아멍하니있는순간에도소리는언제나우리곁에있다.냉장고돌아가는소리,바깥에서차가돌아다니는소리,내가움직이고숨쉬고배고파서내는소리….소리는우리를둘러싼모든것에있다.

우리의청각은항상켜져있다.눈을감듯귀를닫기란힘들다.하지만중요하지않은소리는우리뇌가알아서무시한다.청각뉴런은1000분의1초만에계산을해낸다.청각은우리몸에서최고로빠른감각이다.소리를알아듣는것은우리뇌가하는일들가운데가장까다로운과정인동시에,일차적인소통수단이자우리존재의핵심에해당하기도한다.하지만청각은당연하게여겨질때가많고소리는중요성을제대로인정받지못하고있다.청각은과소평가되는감각이다.

우리는소리를듣기만하는것이아니다.소리를알아들을때소리에깊게관여한다.듣는뇌는방대하다.듣는다는것은감각하기,움직이기,생각하기,느끼기를수반하는활동이다.최근생물학적,신경과학적연구가빠르게발달하면서듣기를이런식으로바라보게되는것이가능해졌다.《소리의마음들》은소리와청각,듣는뇌에대한깊이있는탐구와다채로운연구성과를총망라한흥미로운책이다.뇌바깥에있는소리라는신호가각자의뇌안에서어떻게고유한의미를가지는신호로바뀌는지알려주고,궁극적으로‘듣는행위’가우리에게얼마나중요한지일깨워준다.

“이책은소리에관한책이야?아니면뇌에관한책이야?”저자니나크라우스는이책을쓸때주변에서이런질문을많이받았다고한다.이에대해크라우스는분명하게답한다.《소리의마음들》은소리에관한책이자뇌에관한책이다.소리를,그리고우리뇌가소리로행하는것을다룬다.아울러소리가우리에게행하는것,즉소리마음(soundmind)을다룬다.

나는소리마음이과거에서현재,나아가미래로이어지는연속선상에서중요한영향력을행사한다고생각한다.우리가지금까지평생관여해온소리들이현재우리뇌가지금의모습을하도록만들었다.그리고현재우리뇌는우리의소리적세계를앞으로어떻게만들어갈지결정할수있다.여기에는개인의미래뿐만아니라자손들의미래,사회전체의미래도포함된다.이렇게생각하면소리마음은우리가통제를행하는되먹임고리(feedbackloop)를일으킨다.우리는소리에관한결정을더좋게할수도,더나쁘게할수도있다.올바른결정을하여되먹임고리가선순환이되게만들것인가,아니면나쁜결정으로악순환이되게할것인가?(22쪽)

30년넘게듣는뇌와소리적세계를집중적으로탐구해온신경과학자니나크라우스의첫번째책!
“크라우스만큼소리가세상에서행하는역할을이해하려고애쓰는사람도없다”
_이언맥길크리스트(정신과의사이자철학자)

30년넘게선구적으로소리와청각을연구해온신경과학자이자기타와피아노를연주하는아마추어음악가이기도한크라우스는어려서부터소리에관심이많았다.어머니가피아니스트여서음악을들으며자랐다.뉴욕에서자랐기에기본적으로영어로소통하지만이탈리아인어머니덕분에이탈리아어에도능숙하다.음악과언어에예민할수밖에없었던성장환경때문인지크라우스는자연스레신경과학자가되어소리(소리의풍부함,소리의의미,소리의힘)와그것을이해하는뇌에집중하게되었다.그리고음악,뇌진탕,노화,읽기,이중언어등소리와뇌의협업에관한모든주제를폭넓게다루는브레인볼츠(Brainvolts)라는실험실을만들어지금까지열정적으로이끌고있다.

크라우스는평생동안소리가사람마다다른소리적세계를어떻게발달시키고우리가세상과관계를맺도록만드는가하는문제에천착해왔다.그세월의성과를온전히녹여내어완성한《소리의마음들》1부에서는개별뉴런의활동을중심으로뇌에서소리가처리되는과정을이야기한다.단어를,화음을,동물울음소리를,비명소리를들을때뇌에서무슨일이벌어지는지,다시말해머리바깥의신호(음파)와머리안의신호(뇌파),그두가지신호가뇌안에서어떻게조율되어우리가저마다유일무이한소리를듣게되는지에대해전반적으로설명한다.

이과학적원리를알고나면2부에서는우리가살면서맞닥뜨리는각종소리들을어떻게하면풍부하게처리할수있는지,반대로악영향을미치도록소리가처리되는기제에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다각도로일러준다.음악이신경계에미치는치유력과소음의파괴력을살펴보고,우리가여러언어를말할때,언어장애가있을때,리듬이나새소리를듣거나뇌진탕을겪을때소리마음에어떤일이벌어지는지보여준다.우리는수동적으로듣기만하는존재가아니며소리에주체적으로관여한다.또한소리는삶의여러측면에영향을미치고그리하여우리뇌의모습을결정한다.그러므로우리가소리마음의힘을잘이해하고개인의삶과사회전반에접목하는것이매우중요하다.

살면서접하는소리들은우리의뇌를더좋게,더나쁘게만든다.그리고다시우리의소리마음은우리가접하는소리환경을더좋게,더나쁘게만든다.우리는능숙한청자가될것인가,서툰청자가될것인가?우리가소리에서무엇을높게평가하는지에따라,우리가살아가는소리적세계는어떻게만들어질까?우리가소리와더불어살아가는생물학적과정을총체적으로이해하고나면자신을위해,자손들을위해,사회를위해더나은선택을할수있다.(23쪽)

“내가이책을쓴목적은소리의힘을사람들에게알리기위함이었다”
뇌와소리의하모니가더나은인간존재를만든다

1900년대초에보다체계적으로음악가의뇌구조를연구한독일의외과의사지그문트아우어바흐는유명한음악가들의뇌를사후에검사한결과측두엽부위가비음악가들보다더크다는사실을발견했다.이후더많은연구가이어지면서음악가의뇌가비음악가의뇌와확연히다르다는증거들이나왔다.가장중요한것은기능적차이다.음악가는악기소리에대한피질반응이비음악가보다훨씬더활발하다.소리패턴의변화나불협화소리,음이맞지않은화음을더잘파악한다.(131~132쪽)이를통해음악을만드는행위가우리의청각적자아를다르게만들수있음을확인할수있다.음악을만들면소리마음이강화되고세월이흐를수록나아진다.게다가뇌가음악뿐만아니라일반적인소리,특히말소리에반응하는방식도달라진다.

많은사람들이읽기에있어뇌의청각영역이중요하다고하면의아해한다.사실뇌에는읽기를담당하는중추가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시각적뇌뿐만아니라음성언어를말하고알아듣는것을포함한뇌의다양한청각영역,즉소리마음을끌어들여서‘읽기’라는행위를해낸다.언어는소리에토대를두고있고,읽기의뿌리는언어에서시작된다.읽는법을배울때우리는말하는언어의소리와소리패턴을그것이나타내는글자와연결해야한다.그러므로청각처리야말로읽기학습의핵심이라할수있다.(173~174쪽)

음악과언어는서로영향을미친다.영국작곡가엘가와프랑스작곡가드뷔시는자신이말하는언어의리듬패턴을집요하게따랐는데,이처럼음악가가쓰는언어가만들어내는음악에반영되는경우가많다.한편음악연습에상당한시간을투자하면,언어솜씨발달에도움이되도록소리마음을연마하는결과를얻을수있다.음악을연주하는것과읽는것모두‘소리-의미연결’을만드는일이기에문해력향상에도결정적으로기여할수있다.(204~209쪽)브레인볼츠연구소에서로스앤젤레스초등학생과시카고10대청소년을대상으로장기추적프로젝트를진행한결과,음악을하는아이들에게서소리구성요소들을처리하는능력의강화가나타났다.그리고그것이학업성취와듣기능력의향상으로이어지는현상을발견했다.(213~218쪽)과학자로서크라우스가교육과치료에서음악활동을진지하게고려해야한다고주장하는이유다.

이밖에도《소리의마음들》은이중언어뇌가우리에게어떻게이롭게작용할수있는지,현대사회에서소음에익숙해짐으로써어떤악순환이벌어지고있는지,청각처리를개선하는것이건강한노화에왜그토록중요한지,나이들어서도청각적뇌기능을최대한유지하기위해어떤훈련이필요한지등을폭넓게다룬다.한편미학과음악학을전공한뒤음악과과학,문학분야를넘나들며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장호연번역가를통해이책을만날수있다는것또한커다란장점이다.그리하여소리와뇌의세계를유영하며과학을탐구하는기쁨과새로운지식을인생에적용하자는메시지를동시에전달하는책의매력이극대화되었다.또한본문에적절하게삽입되어있는유머러스한그림들이소리와청각,뇌의작동방식등자칫어렵게느껴질수도있는내용을독자들이좀더쉽게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

책을읽고나면소리적경험이우리존재에근본적인흔적을남긴다는사실을또렷하게알수있으며일상에서어떤노력을해야우리의듣는뇌를강화할수있을지적극적인노력을모색하게된다.크라우스는“우리의과학이연구자들이발을딛고서있는연구실밖의세상에살기를바라는마음”으로평생을바쳐이연구를해왔고,그결과물을더욱많은사람들에게알리기위해이책을썼다.《소리의마음들》을통해우리는소리의힘을배우고실천함으로써더나은자기자신과사회,그리고세상을만들어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