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짝이는 너에게 : 매일이 똑같아 보여도

오늘도 반짝이는 너에게 : 매일이 똑같아 보여도

$16.00
Description
누적 방문자 800만 명의 ‘그림에다’ 작가가 전하는,
평범하지만 찬란한 매일을 만들어 주는 너와 우리의 기록!
육아에 지친 엄마를 가만히 안아 주고 잘하고 있다 토닥여 주는 그림에다 작가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되었다. SNS에서 매주 30만 명을 만나는데, 위로한다, 공감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육아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는 데도 “읽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제 마음 같아요.” “우리 집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니 위로가 됩니다.”라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이 책은 만만치 않은 육아의 날들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느라 펼쳤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는, 초보 엄마들을 위로하는 그림 에세이다. 육아가 힘들지요? 답안지만 없지 매일매일이 시험이에요, 그래도 나중에는 지금이 그리울 거예요, 지금 많이 사랑해 주자고요, 하는 그림에다 작가 표의 무심한 듯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특히 엄마만 아는 완전 엄마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서 엄마라면 누구나 한바탕 공감할 수밖에 없다. 뭉클하게 마음을 울리고, 반짝이는 여운을 선물한다.

저자

그림에다

아내의다양한감정변화에귀기울이고매일조금씩달라지는아이의작은행동들을관찰한다.그렇게가족이라는지극히평범한일상을여행하고기록한다.〈그림에다〉의여러SNS채널로매주20만부모를만나고있다.이기록들이누군가의지친마음을끌어안아주기도하고내일의희망을잃지않게한다는걸수많은댓글로알게되었다.그런걸보면《오늘도반짝이는너에게》는나의기록이기도하지만,또우리모두의기록이기도한셈이다.만만치않은육아의날들속에서이책을펼치며잠시쉬어갈수있기를바란다.아이와함께우리모두반짝이는존재란사실을잊지말길바란다.

저서로는두살아들과함께한시간을기록해많은부모에게공감을얻었던《천천히크렴》,핀란드에서직접살아본이야기를엮은《똑똑똑!핀란드육아》,부모의따뜻한시선을담은《완벽하게사랑하는너에게》,아이를통해깊고단단한사랑을배우는《너에게사랑을배운다》가있다.그밖에번역한그림책《내가아빠에게가르쳐준것들》이있다.'핀란드육아’와‘부모교육’그리고‘아빠육아’라는주제의강연으로전국의부모를공감하고위로하고있다.동시에유튜브로가족의따뜻한이야기들을전하고있다.

인스타그램/@grime.da
유튜브/grimeda
블로그/grimeda
페이스북/grimeda

목차

Prologue

01숨:들숨과날숨의반복을통해삶이이어지는
다지나가더라
너를낳았다는게신기할때가있어
충전조건:금연
잦은야근이만든아내의앵글
행복이간지럽히는아침
아빠도집안일9단
그래서더,오랜시간너를안게된다
너는나의에너지
그래서또폭풍흡입
다시돌려도또안돌린다
시간은많은걸가져가지만동시에많은걸가져다준다
평생계속될감동의순간들
임기응변
TV에서만아름다운장면
아끼다똥된선물들
엄마는기억할게
그냥놀이터에서모래놀이할걸
목소리가작아질수밖에
급한출근은가끔아내의양말을신게한다
너를담다보면어떤풍경은그리움으로만기억된다
부모의하루가저문다

02첫날:매일아침이마치삶의첫날인듯
눈뜨자마자이야기꽃
모서리보호대가집을점령하는시기
보고있으면읽히는것들
아들의유연함:그렇게살길
행복을그리다보면
크리넥스의추억
조용하면불안하다
그래도기분좋은일
경계경보발령
일방적인약속
우린모두마술사다소중한것을소중하게대하는순간부터
아직은선물보다선물상자
산책
엄마찾아삼만리
미안,아빠마음속엔담아갈게
아들의부엌놀이기구사용법
사소한풍경은결코사소하지않아

03손가락:아이에게닿기위해자라는
정확해야하는것들
안아줄수있을때많이안아줄게
오늘하루,잘지냈나요?
흔들리지않고피는꽃이없듯
방심은금물
외출전체크리스트
집밥이지겨워나왔건만집밥이그리워지는지금
엄마들의뜻하지않은친목회
보고또보고
주말,엄마가제일싫어하는아빠의시체놀이
아빠의야근은엄마의야근
아빠가팬티만입고자는진짜이유
아빠라는의자
미안하다사랑한다
쉬는날과노는날의차이
네가걷기전까지의여름
이런게팀워크!
그래서부자
여보,이제장난감그만살까?
지금이가장힘들다는생각이들면
루돌프는크리스마스가좋았을까?
그렇게아이는엄마의시간을먹고자란다

04되새김질:나잘하고있는걸까반복적으로애쓰는
몇시간후면또다시시작될긴식사의여정
나의엄마처럼그랬던것처럼
친구를만나고온날
늘미안한아빠의앵글
나만잘하면해결될일들
육아
내일은이말을믿어보기로한다
미안해미안해그래서더사랑해

05달:여유,달과나사이의거리만큼떨어져있는
살아있다
육아가시작될때
그렇게에어컨은켜졌다?
눈만감으면잠드는행복
엄마의친구가족이집에온날
드라마해설
나는신데렐라
어쩔수없는,나는엄마
창문안의계절
가끔은
등원후일시정지
어떻게지내?
엄마의'여유'사용법
그래야나의시간
아내를쉬게하자

06봄밤:봄,밤에서아침에이르기까지
아내의환생
천천히크렴
똑닮은기쁨
들키지않을만큼잠깐,눈물을흘렸다
넌엄마의빛이니까
침대는가구가아닙니다
아내의든든한백
손을잡고는있겠지만꽉쥐진않을거야
네가있으니까
그리운네일아트
어머님은딸기가싫다고하셨어
엄마는위대하다
지금,사랑할게

Epilogue

출판사 서평

아빠육아의대명사그림에다작가의3년만의신작!
소박하지만그리운모든순간의기록!

일단육아는정신이없다.무언가를놓치는일이다반사다.여유가생겨되돌아보고싶을때비로소아이의예쁜모습을기록해둘걸아쉬워하는부모를의외로많이만날수있다.그림에다작가의글그림은부모의아쉬움을휘발되지않는만족감으로전환하는소중한매일의기록이자,짙은농도의육아시간에스며든기억과의대화이다.

하루에도몇번씩밀물처럼밀려왔다썰물처럼흘러가는아버지에대한기억이언젠가부터는못내아쉽다.밀려오는기억의양은점점줄고,나에게머무르는시간은짧아지고.이러다가어느순간,아버지가더는찾아오지않을지도모른다.움켜쥐어도이내흘러내리는모래알처럼그냥두었다가는하나도붙잡지못할것만같았다.아버지도이런마음이었을까?잠들기전,늘무언가를기록하시던아버지의뒷모습이어렴풋이기억난다.내가가족의일상을글과그림으로기록하는건어쩌면자연스러운일일지도모르겠다.아버지의아들이니까.
종종저녁산책을하면서하늘의별을본다.20여년뒤언젠가,네가아버지가되었을때,지금의나처럼예전나의아버지처럼,너의일상에도크고작은그리움이반짝거렸으면좋겠다.그리고어떤방법으로든보석같은순간을기록했으면좋겠구나.잊지말았으면하는기억들이‘그리움’이라는서랍에차곡차곡쌓일테지.언제든지서랍을열때마다생생히떠오르길바란다.그리움을그리다!
-Prologue중에서

아이의모든찰나를단하나라도놓치지않고기억하고싶은엄마의마음을고스란히담았다.휴지를몽땅뽑아놓은찰나,스파게티면을깨알로부수고있는찰나,친하게놀다가도장난감하나로순식간에적이되는찰나…….더불어아이를통해어린시절의자신을소환하고부모의마음을이해하게되면서,서서히부모가되어가는과정이담당하게그려졌다.

네가태어나던날/처음널봤던순간을/잊지못해
빨래를갤때마다/하루가다르게크는너의모습도/기억할거야
저녁이되면티셔츠에서나던/새름새름한너의침냄새도/잊지못하지
하루가다똑같아보여도/너에겐매일매일이새롭고신기했다는것도/당연히기억해야지
언젠가/가끔목소리만듣게될……/조금은떨어져바라보게될……/그때가오면
차곡차곡너의기억을쌓아두길/잘했다는생각이들것같아
엄마는기억할게
-44-45쪽중에서

0-3세아이를육아하는엄마들을울컥하게만드는
무심한듯다정한위로!

“오늘하루,잘지냈나요?”이평범한물음은육아에지친엄마들에게위로의파장이크다.하루종일어떻게지냈는지물어봐주길원하는마음,누군가힘들었음을알아주길바라는마음,누가날토닥여주었으면하는마음을스윽건드려준다.그림에다작가표위로는부끄럽거나민망하지않게,과장하거나유난하지않다.평범하고단순하지만애정을담은관찰과다정이묻어난다.

아야~~~
이리뒹굴고/저리뒹굴던아들이/엄마의코를발로찼다
아이고허리야~~
이번엔/엄마등뒤에올라타/말타기놀이를끝낼생각이없다
어깨엔흥건한침과/말라붙은밥알까지
목이늘어날대로늘어난/아내의셔츠도남아나질않는다
오늘하루,잘지냈나요?
-102-103쪽중에서

지금이가장힘들다는생각이든다면,아이가크는게아쉬울거란말을믿어보자고다독인다.너무완벽한부모가되려하기보다는그저보통의부모이고여전히서툴다는걸인정하면,엄마의마음도더편해지고아이도더안정감을갖게될것이라고위안을준다.그리고다른누구보다나하고잘지내야한다는,아주중요한사실을환기시켜준다.아내에게여유를만들어주고자애쓰는그림에다작가의마음에독자들의댓글이가장많이달린다.‘남편소환’이라는태그와함께.
‘그림에다’는육아이야기를하려던것이아니라,아내의일상을기록하는데서출발했던터라,아내에대한관찰이유독돋보인다.때문에많은독자들이나의이야기인줄알았다고공감한다.

우리의평범한매일을반짝이게만들어준너를,
지금사랑할게,천천히크렴!

초보엄마는아이를돌보는데익숙하지않아하루하루가정신이없다.내가잘하고있는지,아이는잘자라고있는지늘불안하다.반복되는일상에지치기도하지만,매일매일반짝이는아이를보며힘을얻어또살아간다.엄마와가족의일상까지매일반짝인다.이행복을오래누리고싶어,아이에게천천히커달라고주문한다.힘든육아의보상처럼,육아로얻는소중한선물이자행복이다.힘들어서얼른자랐으면하면서도,한편이행복을오래누리고싶어천천히커달라고주문하는,이율배반적인초보엄마들의예민한마음을섬세하게그렸다.시간은반드시흐르기마련,이책에서는나중에후회하지않을현명한방법을제안하고있다.

한참을잠든너를바라보다/먼미래의우린어떤모습일까?/생각해본다
몇해의봄만지나도/구석구석온몸을씻길일도없을테고/놀이터에서하염없이널바라볼일도/없을것같다
그렇게,
지금보다는/커피도여유를갖고/마실수있겠지만
그런만큼,/함께이야길나눌시간도/함께식사를하는부산함도/줄겠다
언젠가그때,/지금을돌이켜보며/이시간을그리워하겠지
엄마가지금을더많이간직하게
천천히크렴
-202-203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