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말 찾기(큰글자도서)

숨은 말 찾기(큰글자도서)

$33.00
Description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말하고 쓰는 사람 홍승은이 건네는 ‘용기의 뒷모습들’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입을 떼기 전에 오래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다. 질문을 받으면 얼굴을 붉히고, 횡설수설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내 하지 못한 말을 곱씹으며 자신을 답답해하거나 밤마다 입 밖에 낸 말을 후회하는 사람. 《숨은 말 찾기》는 홍승은 작가가 그런 이들에게 건네는 ‘용기의 뒷모습들’이다.

강연 노동자이자 집필 노동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홍승은 작가 역시 강의를 앞두고 못 먹고 못 자는 시간을 숱하게 보냈다. 이번 책에는 읽는 이들에게도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괴롭고 숨고 싶으면서도 계속 말하는 이유를 썼고, 동료 강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달변가로 보이는’ 이들이 사실은 어떤 두려움으로 말하는지, 어떻게 용기 내는지 솔직하게 담았다. 입을 뗄 용기가 필요한 독자라면, 저자가 목격해온 말이 일으킨 변화의 순간들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숨은 말을 불쑥 꺼내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

홍승은

쓰는사람.기록활동가.첫책《당신이계속불편하면좋겠습니다》를낸뒤에종종비밀메시지를받았다.‘당신의글을읽고내목소리를낼용기,내이야기를글로쓸용기를얻었어요.’《당신이계속불편하면좋겠습니다》가나도말할수있는사람이라는선언이었다면,《당신이글을쓰면좋겠습니다》는당신의이야기를들려달라는조심스러운부탁이다.2013년부터‘불확실한글쓰기’수업을통해글쓰기안내자로살아가고있다.서울,대전,대구,통영,공주등전국각지의책방및글쓰기모임,독서모임을다니며글쓰기수업을한다.타인과연결될때삶과문장은단단해진다.고립되지않고연결되는글쓰기를위해앞으로도함께쓰는사람으로남고싶다.

목차

프롤로그우리는그림자로간다:숨은말을찾으러

말잘하는법이고민인가요?
숨지않고말하기
너는강물처럼말하는아이야
말잘하는법이고민인가요?
빨간매니큐어
서로의떨림에접속하기
요즘애들이말을잘못한다고요?
가르치는위치뒤틀기
-말이지나간자리#1그의눈을보고말했다
당신이입을떼는순간
말하기의편집자
-말이지나간자리#2함께우울하고싶다
말하기를듣다

대화에도퇴고가가능하다면
대화에도퇴고가가능하다면
감각이열리는시간
차별앞에서고개드는법
-말이지나간자리#3포기하지않는마음
파열음이만드는세계
부딪치며넓어지는중이에요
가정법의시간
강단에설자격
-말이지나간자리#4사랑없는그곳에서사랑을말하다
매일조금씩뻔뻔해지자
말잘듣지않을권리
사건과일상사이

무해한말은가능할까
울음은가장적극적인말
우리사이에는필터가있다
누가소나를화나게했을까
무대뒤에서함께만드는변화
코로나가물었다
-말이지나간자리#5다양한몸을묻다
엉덩이는무사한가요?
-말이지나간자리#6이런나여도괜찮을까요
괜찮은침묵
무해한말은가능할까
만나서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