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 텍스트T 5

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 텍스트T 5

$13.02
저자

김혜정

1983년충북증평에서태어났다.책,드라마,영화를좋아하는어린시절을보냈고,십대시절부터공모전에도전해100여번떨어진후작가가된성공한이야기덕후.지금도1년에책150권,영화100편,드라마30개를보며이야기에빠져산다.고민많고혼란스러운청소년시절을보냈기에,청소년들에대한애정이아주크다.그래서‘십대를위한’글을쓰고있다.성장담을쓰면성장할수있...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1김현감호설화
프롤로그2반배정

1부새로운시작
3학년3반
우리사이
모녀갈등
산너머산

2부야호랑의탄생
이사
준비
야호랑
꿀유자

3부인간을사랑한야호랑
의심
긴급회의
위장취업
세연과현
거울
속셈

4부마지막반격
쫓겨난가을
자여사
쇼타임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2022년전국도서관대회사서들이뽑은사서베스트21선
2022년출판인이뽑은올해의책
2022년교보문고청소년분야신간베스트1위
2022KBBY가주목한아동청소년책
2022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나눔선정도서
2022책따세여름추천도서
2022책씨앗청소년주제별추천도서
2022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사서추천도서

손에서놓을수없는최고의페이지터너
독자들의뜨거운사랑과지지로탄생한
『오백년째열다섯』두번째이야기

『오백년째열다섯』은2022년에1월에출간된이래십대독자들에게뜨거운지지를받고있는작품이다.우리신화와옛이야기에서탄생한야호족과호랑족이라는참신한세계관에오백년동안열다섯살로살아가는매력적인캐릭터가더해져‘한번잡으면절대놓을수없는책’,‘우리신화와옛이야기에서탄생한새로운판타지’로평가받으며출간즉시두번째이야기에대한독자요청이쇄도했다.

이책의주인공가을은아이도어른도아닌경계에서살아가는십대청소년들의마음을대변해주는현실적인인물인동시에문제를해결하는판타지의완벽한주인공이기도하다.첫권에서는가을이여러삶에서만난소중한인연을통해서서히자신의운명을깨달아가는과정을보여주었다면,두번째권에서는가을이자신에게주어진최초구슬의무게를감당하기위해고군분투하며야호랑의리더로성장하는모습이담겨있다.데뷔이래성장담을쓰면성장한다는믿음으로꾸준히십대를위한청소년소설을써온작가는『오백년째열다섯』두번째이야기를통해다시한번십대들이열광할만한눈부신성장담을선보인다.

야호랑의최초리더가된가을
모두를지키기위한반격을시작한다!

가을은학교에서는같은반신우를좋아하는평범한중3여자아이다.하지만여우에서인간이된야호족과범에서인간이된호랑족에게는모든야호와호랑의구슬을다스릴수있는존재이다.가을은오랜세월반목했던두종족을야호랑으로통합하고야호랑의첫리더가된다.그러나평화도잠시,늙지않는야호랑의존재가한제약회사에의해온세상에드러날위기에처한다.가을은직접문제를해결하기위해어른으로둔갑해한달간제약회사에서일하며정보를모은다.하지만가을이찾아낸정보는결과적으로가을을리더의자리에서쫓겨나게하고야호랑이인간을해칠당위성을제공한다.더이상물러설데없는상황에서가을은수수가신우에게먹였던위구슬을떠올리는데…….야호랑과인간모두를지키기위한가을의짜릿한반격이눈을뗄수없을만큼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독자들이기대했던가을과신우의달콤한로맨스
내일을위해포기하지말고가슴뛰는오늘을살길

가을은중3이되면서야호가된이후처음으로자신의정체를밝힌신우와연애를시작한다.하지만눈에띄게성장한신우를보면서가을은불안하다.영원히열다섯살로살아야하는자신과점점나이가들어갈신우는얼마나오랫동안함께할수있을까.늙지않는야호와유한한삶을사는인간의사랑은결국비극으로끝날수밖에없다.가을은신우와의미래를생각하면숨이막혀아무것도할수가없다.그런가을에게신우는지금이더걱정이라고,자신이가을에비해너무어려보일까봐걱정이라고말한다.그제야가을은아직오지않은미래를걱정하느라지금신우가무슨생각을하는지,지금신우와무엇을해야할지놓치고있었음을깨닫는다.가을은이제신우와함께불확실한미래가아닌가슴뛰는오늘을살기로결심한다.이처럼이책은독자들이기대했던가을과신우의달콤한로맨스를보여줄뿐아니라미래를위해많은것을포기하고살아가는십대들에게지금살고있는이순간이무엇보다도중요하다는사실을일깨워준다.

청소년이직접선택해서읽는책
청소년자료실최다대출도서

♥순식간에읽을만큼재미있어요.벌써부터다음이야기가기다려져요!
♥아이가먼저읽고저에게추천한책이에요!
♥아이가도서관에서읽고소장하고싶다고해서구매했어요!
♥두꺼운데도아이가너무재미있게읽었어요.
♥아이와함께읽을수있는책이라좋았어요.

『오백년째열다섯』은오프라인서점에서십대독자들이직접보고구매하는책이자공공도서관청소년자료실에서대출1순위책으로사랑받고있다.사실작가가십대청소년들을만나는자리에서오백년째열다섯인여자아이이야기를쓴다고말했을때“열다섯을일년보내는것도끔찍한데오백년이라니,주인공에게해도너무하지않느냐.”라는말을많이들었다고한다.그럼에도이책이이토록뜨거운사랑을받은것은한번읽기시작하면손에서놓을수없을만큼재미있는데다십대청소년들이공감할만한매력적인인물과이야기를만들었기때문일것이다.뛰어난영상콘텐츠가넘쳐나는시대이지만,『오백년째열다섯』은십대독자들에게도재미와감동을주는문학텍스트의힘은여전히유효함을보여준다.

책속에서

3학년반배정을앞두고가을은조마조마했다.만약신우와같은반이되지않으면어쩌나계속걱정했다.예전에가을은반배정을일생일대의일로여기는아이들을이해하지못했다.겨우1년일뿐인데마음에좀안맞는아이들과같은반이되거나친한친구와같은반이되지않는게무슨대수냐싶었다.그런데이번에가을은반배정때문에잠을설쳤다.8~9쪽

20미터쯤갔을때가을은고개를돌렸다.신우는그자리에서서계속가을을바라보고있었다.신우는오른손을높이들어인사했다.가을은그순간의신우의몸짓을,미소를눈에간직했다.가을은세상모두에게유신우가내남자친구라고자랑하고싶었다.하지만이내그럴필요가없다는걸깨달았다.신우가세상전체니까.세상이다사랑스럽다.34~34쪽

“가을아,종종그런생각을해.만약내시간이흐른다면현을좋아하지않게될까?삼촌이그러더라고.내시간이흐르지않아서현을계속좋아하는거라고.내가스무살이되고스물다섯이되면현이가눈에도안들어올거래.그런데말이야.그럴리는없지만나에게나이가드는것과지금처럼멈춰있는선택지가있다면난현을사랑하는지금에머무를거야.”74쪽

그나저나내일도출근해야한다.언제토요일이될까?아직토요일이되려면이틀을더기다려야한다.가을은월급을상상했다.실버제약직원으로일한만큼꽤많은월급을받을수있다.물론그것때문에비서실직원이되겠다고나선건아니다.그래도그게있으니이고단함을버틸수있다.월급받으면뭘하지?두달후면신우생일이다.작년에는선물을주지못했는데올해는신우가갖고싶어하는것을꼭사주고싶었다.신우를생각하니누군가가슴을찌르는것처럼아팠다.요즘이래저래핑계를대며신우만나길피하고있었다.147쪽

결국가을은신우의과거가될거다.신우와더깊어지기전에헤어져야할까?신우에게귀찮고지겨운존재가되고싶지않았다.신우곁을떠날생각을하는것만으로도힘든데나중에는더힘들어질거다.현도그런마음이었겠지.현은은세연옆에서조금만,조금만더있어주자는마음으로칠년을버텼다.현은얼마나그시간을붙잡고싶었을까.170쪽

가을은땀을뻘뻘흘리며씨앗을심는유정을바라봤다.유정을처음만났을때이렇게친구가될줄조금도예상하지못했다.친구보다는적에가까운사이였으니까.하지만삶은예상하지못한대로흘러갈때가더많다.비록유정은가을과같은야호는아니지만가을처럼인간에서호랑이되었다.유정과함께있으면가을은외롭다는생각이들지않았다.가을이범녀와맞서려는것은인간을지키거나원호의자리를되찾기위해서만은아니다.현을걱정하는유정을위해서다.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