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18.50
Description
독립운동의 기반에 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던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읽는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가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던 그때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와 흐름을 같이했다. 이 책은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잊혀서는 안 될 이야기다. 전작 《판타 레이》로 교양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숨은 과학사다. 과학, 공학, 예술, 철학을 아우르는 민태기의 손끝에서 역사가 다시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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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민태기

서울대학교기계공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UCLA연구원,삼성전자수석연구원으로재직했고,현재(주)에스엔에이치연구소장으로누리호및차세대발사체엔진개발에참여하고있다.유체역학에서오랜난제였던고분자첨가에의한난류항력감소를규명한논문을발표하였으며,이논문은인용건수전세계상위1퍼센트안에드는ISIHCP(HighlyCitedPapers)에2009년,2010년연속으로선정되었다.지은책으로『판타레이』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895년서울서재필의귀국
1902년샌프란시스코안창호와하와이
1919년상하이안창호와황진남
1921년서울조선에등장한상대성이론
1922년도쿄아인슈타인의일본방문
1923년조선전역상대성이론강연회
1923년도쿄간토대지진과우장춘,베를린의황진남과이극로
1926년서울최초의물리학박사가된야구스타최규남
1931년교토브나로드운동과이태규,지식인의좌절
1934년과학데이양자역학의도입
1937년교토우장춘,이태규,리승기
1940년함흥황진남의귀국
1945년서울해방공간의꿈
1946년제주좌우대결과남북분단
1947년보스턴여운형,황진남,서재필
1950년부산우장춘의귀국
1953년판문점한글타자기와우장춘
전쟁이끝나고구체제의종말
에필로그
참고문헌및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어두운시대를최선을다해건너온우리조상들의과학공부
아인슈타인이옳았던상대성이론도,아인슈타인이틀렸던양자얽힘도
100년전우리과학자들은알고있었다

“어둠에쌓인시대의숨겨진과학사,놀라운우리과학이야기”_물리학자김상욱
“새로운시대를향한역동성으로꿈틀대는책”_한국사강사최태성

독립운동의기반에상대성이론이있었다?양자역학이스며든100년전예술의행방은?전국에서물리학교양강연이열리고달탐사와로켓,드론이언론에대서특필되던시대,‘과학의나라’조선을읽는다.아인슈타인,하이젠베르크,슈뢰딩거등현대물리학을태동시킨이들이인류지식의판을새롭게짜던때우리과학자들역시폭넓은국제적행보를보이며당대와흐름을같이했다.이책은일제강점기에서해방공간,시대의아픔과비극을과학으로극복하려했던이들의잊혀서는안될이야기다.전작《판타레이》로교양과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고평가받는저자가궁극적으로전하고싶었던메시지는바로우리의숨은과학사다.과학,공학,예술,철학을아우르는민태기의손끝에서역사가다시조명된다.
조선시대부터지금까지우리가알고있는과학지식은달라지지않았다.심지어이시기에는현대물리학을정립한과학자들이살아있기까지했다.상대성이론을비롯해양자역학,핵물리학등최신과학은어떻게들어와서,언제알려졌고,왜대중에게확산되고소화되었을까?그리고과학커뮤니케이터는누구였을까?새로운지식을빨리알고싶은사람들이앞다투어강연장으로몰려들던역사적풍경을저자는다양한사료로정확하게보여준다.시간차없이전세계과학계소식을전하고자노력한신문,잡지기사는현장감이넘친다.특히수십년을들여저자가수집한자료를읽다보면과학을이해하고자한많은이의열망이현재와다르지않다는데서놀라게된다.
전작《판타레이》에서서양과학사속유체역학을흥미롭게풀어냈던저자는《조선이만난아인슈타인》에서과학과예술,문화가어우러지며역동적으로꿈틀대던조선을남다른시각으로보여준다.역사서에서도,과학책에서도한번도전면에등장한적없는우리의과학사.이책은어두운시대를과학으로밝히고자끊임없이노력한우리과학자들의분투기이자우리나라역사의미싱링크다.

세상에서가장유명한이론을둘러싸고펼쳐진조선의뜨거운과학사
상대성이론,무장독립투쟁의근거가되다

“인류문화사가계속되는한아인스타인이라는이름은영원할것이다.”
_《동아일보》1922년,황진남”

20세기초,우리나라가일제강점기에서해방공간을지나던때는인류의지식체계를완전히바꾸어버린현대물리학이등장하며과학자들이치열한논쟁을벌이던시점이었다.막스플랑크가양자역학의문을열었고,퀴리가방사능을발견했으며,아인슈타인이상대성이론으로물리학에근본적인변화를가져왔다.여기에하이젠베르크,슈뢰딩거까지가세하며물리학의황금기가펼쳐진다.
사료를꼼꼼히살피던저자는의문을가진다.과학의혁명이이루어지던이시기우리조상들은아인슈타인을알았을까?조선의지식인은양자역학을공부했을까?놀랍게도1920년,아인슈타인이노벨상을받기전부터조선에서는이미상대성이론이화제가되었고대중을위한해설강연이신문에연재되었다.일제강점기조선사회는해외소식을통해과학이세상을움직이는영향력을가졌다는데주목했다.나라를되찾기위해서는과학기술을익혀야한다는것을깨닫고식민지조선의지식인이움직이기시작했다.그리고우리조상들은상대성이론을독립운동의상징으로만들었다.조선인에게과학은곧자립이었다.
당시의무수히많은신문에서,잡지에서,소설에서,시에서,그림에서과학의흔적을너무나도쉽게찾아볼수있다.그런데우리는왜이기록을제대로살펴본적없었을까.그답을찾다보면상처로얼룩진근현대사가드러난다.일제강점기,좌우분열,남북분단,그안에서수많은과학자가선택을강요받았으며이념이얽히며한명한명기억에서사라졌다.이제는우리의과학기반을다시알아갈때다.저자는식민지,전쟁의폐허에서이루어낸지금의발전을제대로평가하고과거를직시해야한다고말한다.그리고최선을다해어두운시대를건너온과학자들의이야기를다음세대에게전하고자한다.

100년전조선을뒤흔든과학과과학자,과학커뮤니케이터를찾아서
시인이상의양자역학에서야구스타최규남의달탐사로켓까지

“웨상대성이론을알아야하느냐고요?시대에뒤처질수는없으니까요.”
_《동광》1932년,익명의기고자

조선의주요일간지와잡지는연이어새로운과학의탄생을지면에올렸다.또한1919년28독립선언을이끌었던조선유학생학우회는여름이면전국을돌며상대성이론의순회강연을했고청중의열기는대단했다.결국이학생들은경찰과충돌하면서까지일정을강행했고과학알리기를멈추지않았다.
이처럼조선의과학공부는끊임없이이어졌다.상대성이론해설을7편의시리즈로연재하며이목을집중시킨나경석,독일과학아카데미에서아인슈타인을만나고와그생생한현장을우리나라에전한황진남,2022년노벨상주제인EPR역설을소개한1935년의과학자들,국내최초이학박사인천문학자이원철,야구스타이자물리학박사최규남,다윈의‘종의기원’을뒤집은우장춘,남대문시장에서주운미국학술지에논문을투고해자신도모르는사이국제무대에선수학자이임학,국내첫노벨상후보인양자화학자이태규…공식을필기하던강의실의청중부터과학자,과학커뮤니케이터까지다양한인물이입체적으로그려져있다.세상에서가장유명한공식을둘러싼조선의뜨거운과학사가펼쳐진다.
우리선조들은결코무기력하지않았다.당시세계적논쟁거리였던상대성이론을소개한선구자를필두로,시대의아픔과비극을과학공부로이겨내려했다.과학이세상을바꿀수있다고믿었고,다시는뒤처지지않겠다고다짐한현실극복의역사를읽는다.이책은한국근대사가절망으로점철된것이아니라새로운시대를향한동력이었음을여실히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