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명 버튼 - 위픽 (양장)

백 명 버튼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짧지만 강렬한 초단편소설 작가 김동식, 인간이 가진 어두운 욕망의 버튼을 누르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서 짧은 괴담을 창작하여, 2017년 《회색 인간》《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등을 출간하며 ‘초단편괴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해온 김동식의 신작 단편소설 《백 명 버튼》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인간 세상에 홀연히 나타난 악마는 백 명이 누르면 그중 한 명이 성공하고 두 명이 파멸하는 ‘백 명 버튼’을 만들어 판매한다. 성공을 위해서 타인을 짓밟을 준비가 된 사람들과 불행한 이들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백 명 버튼’을 피할 수는 없다. 선택지는 단 하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저자

김동식

1985년경기도성남에서태어나부산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주민등록증이나왔을때,바닥타일기술을배우기위해대구로독립해나왔다.2006년에서울로올라와성수동의주물공장에서10년넘게일했다.2016년부터온라인커뮤니티공포게시판에창작글을올리기시작했고,2017년12월,『회색인간』,『세상에서가장약한요괴』,『13일의김남우』를동시출간하며데뷔했다.『양심고백』,...

출판사 서평

“누군가성공하면다른누군가는반드시망한다.”
《회색인간》김동식,인간이가진어두운욕망의버튼을누르다!

2016년부터온라인커뮤니티공포게시판에서짧은괴담을창작하여,2017년《회색인간》《세상에서가장약한요괴》《13일의김남우》등으로‘초단편괴담’이라는새로운장르를구축해온김동식의신작《백명버튼》이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
인간세상에홀연히나타난악마는백명이누르면그중한명이성공하고두명이파멸하는‘백명버튼’을만들어판매한다.이의문스러운버튼을반신반의하던사람들은얼마지나지않아결코꿈꿀수없는성공과뜻하지않은파멸을목격한다.누구나단돈만원이면‘백명버튼’을손에넣을수있는세상은점차지옥으로변해간다.성공을위해서라면얼마든지타인을짓밟을준비가된사람들과불행한이들을위해눈물을흘릴줄아는사람들.어느쪽이든눈앞의‘백명버튼’을피할수는없다.선택지는단하나.버튼을누르지않으면내가죽는다.
짧지만강렬하고빈틈없는서사로온라인커뮤니티에서부터팬층을다져온이야기꾼김동식은《백명버튼》이불러온불행과절망,탐욕과공포의장면들로독자들을데려간다.거침없는상상력은예측할수없는전개를빚어내고,인간이어디까지타락할수있을지한계를시험하는듯하다.그러나깃발이위태로울만큼모래를걷어낸자리에는김동식의세계를가로지르는희망과연대라는이름의든든한주춧돌이남아있다.함부로불행에절망하거나탐욕에지지않기를바라며,손을놓친사람들이있는건아닌지수시로뒤를돌아보는김동식의세계에악마가설자리는없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갈예정이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시작으로,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WEFIC)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책속에서

두남자가있다.두남자의생각은서로달랐다.
“모든성공한사람은반드시누군가를망하게했다.예외없이모두다.”
“왜그렇게생각하는데?”
“생각이아니라사실이다.”
“왜?어떤근거로?”
“이세상의모든성공은남을밟고일어서는경쟁이니까.”_5쪽

인간세상에악마가나타났다.작은버튼을손에쥔그는인류에게설명했다.
이것은‘백명버튼’입니다.하나의버튼을백명이딱한번씩만누를수있습니다.그럼이버튼을누른백명중두명이파멸하고한명이성공합니다._7쪽

릴레이후반에가서는사람들사이에눈치싸움이일어났다.눌린숫자가높은백명버튼은판매할수있기때문이었다.가장비싼버튼은아흔아홉번누른버튼이었다.말하자면즉석복권이었다._22쪽

지옥입니다.악마가아닌우리인간이만든지옥입니다.도대체누가이런끔찍한지옥을만들었습니까?누구말마따나99회짜리버튼을비싸게소비하는부자들의잘못입니까?아뇨,그건물타기입니다.핵심을벗어나려는개수작입니다.근본적으로이‘백명버튼’의존재자체가잘못입니다!_24쪽

시위대가요구하는것은명확했다.세가지를금지하는것이었다.백명버튼의생산금지,판매금지,사용금지.그들이매일목소리를높은결과,정부의답변이돌아왔다.
“백명버튼이나쁜게아니라나쁘게사용하는인간들이나쁜겁니다.백명버튼악용자들을처벌하는법률을강화하겠습니다.”_43~44쪽

“(…)두명의파멸이요?어차피얼마후면다죽을목숨인데무슨의미가있겠습니까?그저기적의가능성만으로도감사한일입니다.지금이시각에도백명버튼은사람을살리고있습니다.김남우씨당신은백명버튼에좋은점은단하나도없다고단언했죠.우리시한부환자들에게는백명버튼이유일한구원입니다.우리를보고도정말단하나의좋은점이없다고말할수있습니까?”_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