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의 여자 친구들 - 위픽 (양장)

극동의 여자 친구들 - 위픽 (양장)

$10.91
저자

박솔뫼

2009년[자음과모음]신인문학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그럼무얼부르지』,『겨울의눈빛』『사랑하는개』,『우리의사람들』,장편소설『을』,『백행을쓰고싶다』,『도시의시간』,『머리부터천천히』,『인터내셔널의밤』,『고요함동물』,『미래산책연습』등이있다.김승옥문학상,문지문학상,김현문학패등을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그러면우리는서로를알지못한채반복도하지못한채그저살아가기를하겠지.
그것까지도모를일이지만말이다.”

박솔뫼작가의신작《극동의여자친구들》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작가는2009년작품활동을시작한이래장편소설《고요함동물》《미래산책연습》,소설집《우리의사람들》《믿음의개는시간을저버리지않으며》등을펴내며시공간을인식하는독특한시선과자연스럽게흐르다종종어긋나버리는특유의리듬감있는문체로독자와평단의관심을꾸준히받아왔다.

따스한날씨지만여전히겨울외투를감싸게되는2월말의어느날,강주는‘움직임연구회중부지구’의첫워크숍에참석한다.강주가움직임연구회를알게된것은구청에서근무하는친구성민을만나점심을먹고근처를걷다마주친연구회간판때문이었다.첫워크숍에서말로자신을소개하던중연구회회원인보훈이강주의등뒤로다가와자신의팔과강주의팔을맞대고서서히움직인다.강주는자신이평소에그렇게움직여본적이없음을알고있지만,이순간만큼은자연스러운낯선움직임에자꾸만집중하게된다.

소설에서강주는계속해서움직이는데,중부시장근처를자신의속도로걷기도하지만때론아르바이트를시작한동대문시장안의카페에서시장상인들의속도에맞춰발을빠르게놀리기도하고,훈련원공원벤치에누워바닥을구르는스케이트보드나지하철의진동에몸을맡기기도한다.나의것이기도하고때로는다른이의것이기도한움직임들은강주와그의친구성민,연구회의보훈그리고애리등과함께할때혹은누군지모르는수많은사람과마주칠때새롭게다가오는현실을움켜쥐게한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갈예정이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시작으로,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