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불멸 - 위픽 (양장)

삼척, 불멸 - 위픽 (양장)

$13.00
저자

김희선

1972년춘천에서태어났다.강원대약학과를졸업하고동국대대학원국문과를수료했다.2011년[작가세계]신인상에단편소설「교육의탄생」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단편소설「공의기원」으로2019년제10회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소설집『라면의황제』,『골든에이지』,장편소설『무한의책』등이있다.원주에서소설가일과약사업무를병행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삼척에가본적있어요?”
《빛과영원의시계방》김희선작가가작고좁은암실위에빚어낸세계의비밀

현실과환상을절묘하게엮어내어책장을덮는순간또다른상상을시작하게만드는탁월한능력의작가김희선의신작《삼척,불멸》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
아버지는죽기1년전부터‘삼척’이존재하지않는다고주장해왔다.생전대화다운대화라곤해본적없던아버지는나무토막같은손가락으로‘나’의손을잡더니침상아래에있는열쇠를가져가라고말한다.무엇을여는열쇠인지,어디로가야하는지는알려주지않은채.잊어버리려했으나그럴수록비쩍마른손가락의감촉이점점생생해졌고급기야는꿈속에서고목의죽어가는뿌리가되어‘나’의숨통을조여왔다.

가족이살던사진관지하,아버지의동굴에는암실이있다.삼척의부재를증명하려,차라리삼척을없애버리려애쓰던아버지가죽고‘나’는아버지의오래된캠코더속에서영상을하나발견한다.영상속남자는아버지의주장처럼삼척이발명되었다고말한다.아버지가집념으로조작해낸영상일까?‘나’는삼척에가봐야한다는이상한충동에휩싸인다.주머니속에아버지가남긴열쇠가뾰족하게만져진다.
김희선작가는‘작가의말’에“작고좁은공간에서온종일일하는사람들”이“어두운공간에서혼자만이알아낸세계의비밀을듣고싶다”고썼다.기억과존재에관한이야기《삼척,불멸》은작가가아버지의암실위에환상적으로빚어낸세계의비밀이다.이야기를향한그의애정어린시선을따라가다보면삼척이정말로존재하지않는다는,그러므로그곳에소중한것을두고오면그것이영영사라지지않을거라는믿고싶은세계를믿게된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