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롭고 간절한 - 위픽 (양장)

감미롭고 간절한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이제 서로 자주 좀 들여다보고 살자.”
자꾸만 떠나고 싶은 청춘을 환대하는 호반의 도시 춘천에 초대합니다
2018년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독자의 곁을 함께 걸어온은모든 작가의 신작 《감미롭고 간절한》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세 여성의 평행우주를 그린 연작소설 《우주의 일곱 조각》 속 ‘은하’와 ‘민주’가 이번에는 춘천에서 만났다. 춘천은 은하가 새롭게 자리 잡은 보금자리이자 민주에겐 한순간 머무는 여행지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힘껏 달리지 않으면 뒤처지는 현실을 잠시 떠나 아낌없이 웃음을 나눈다. TV를 켜기조차 망설여지는 참사 뒤에도 일상은 이어지기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의 안부를 묻는 일이 더욱 간절해진다. 빈틈없는 날들에 쉼표를 찍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길 바라며, 넉넉한 호수를 품은 가을의 춘천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은모든

소설은호흡이짧은이야기부터긴이야기까지두루두루쓰고,술은과일보다곡식으로빚은것에더끌리는사람.지은책으로장편소설《모두너와이야기하고싶어해》《애주가의결심》,중편소설《안락》,연작소설《우주의일곱조각》,그밖에《꿈은미니멀리즘》《마냥,슬슬》《오프닝건너뛰기》《선물이있어》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이제서로자주좀들여다보고살자.”
자꾸만떠나고싶은청춘을환대하는호반의도시춘천에초대합니다

2018년장편소설《애주가의결심》으로작품활동을시작하여독자의곁을함께걸어온은모든작가의신작《감미롭고간절한》이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세여성의평행우주를그린연작소설《우주의일곱조각》속‘은하’와‘민주’가이번에는춘천에서만났다.춘천은부모님과오빠를떠난은하에겐아는사람없이편히있을수있는곳,민주에겐좋아하는친구가새롭게자리잡은보금자리이자미묘한관계였던‘훈’의고향이다.은하와민주의1박2일짜리짧은여행에훈과의추억이눈치도없이끼어들고,넉넉한호수를품은가을의춘천은어디로든떠나고싶은청춘들을환대한다.

두사람의여행은잊을수없는지난가을이태원참사직후시작된다.TV를켜기조차조심스럽고,택시에서만난기사와“털끝하나도다치지말고,안전하게”지내라는당부를안부처럼건넨다.이들에게생존은더이상막연하지않은일상의화두다.닿을수없을만큼치솟는집값이며얼어붙은취업시장,발디딜땅을좁히는기후위기속에서도살아남아야한다.힘껏달리지않으면뒤처지는현실은이곳아닌더나은곳을꿈꾸게한다.은하는북적이는서울을떠나춘천으로,민주와훈은‘헬조선’이아닌‘미라클모닝’도가능해보이는외국으로의탈출을꿈꾼다.하지만민주에게는ITX로한시간남짓달려도착하는춘천이,훈에게는바깥소음이고스란히들리는원룸만이허락된다.떠날수없는것을마냥즐길수는없지만,이들은좋아하는것으로공간을꾸미고부드럽고두툼한스웨터를입고친구와아낌없이웃음을나눈다.함께살아남아웃고싶어친구의안부를간절히묻는다.

빈틈없는날들에마음먹으면2박3일쯤가뿐히울수있을것만같아도,쉼표를찍어다시일어설수있길바라는작가의위로가푹신한낙엽더미처럼켜켜이쌓인다.아쉬운이별앞에서금방또오겠다고,자주올거라고“이제서로자주좀들여다보고살자”약속하자고.다시떠나도언제든되돌아올수있게자리를지키는호수의마음으로.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