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사람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사람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13.00
Description
“사랑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게 사랑이야.”
《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신작 소설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주거와 고용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나아가기로 다짐하는 청년들을 주목해온 《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작가의 신작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정연’의 하나뿐인 언니 ‘정혜’는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져버리는 사람이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것들, 사랑하면 낙인이 되는 것들을 사랑한다. 온 마음을 주어도 언니가 사랑한 사람들은 언니를 떠나고, 언니는 한여름에 패딩 점퍼를 입고 아지랑이처럼 거리를 배회한다. 그런 언니가 발견되는 곳은 재중 동포들이 사는 빌라, 이주 노동자들이 모인 ‘다문화거리’다. 한국이지만 한국이 아닌 곳, 가장 낡고 허름해서 그곳을 찾는 한국인이라고는 임장하러 온 사람들밖에 없는 도시를 징검다리처럼 건너다니는 언니를 찾을 수 있을까?
저자

이서수

2014년동아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소설집《젊은근희의행진》《엄마를절에버리러》,중편소설《몸과여자들》,장편소설《헬프미시스터》《당신의4분33초》등이있다.젊은작가상,이효석문학상,황산벌청년문학상을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사랑에대한모든정의를뛰어넘는게사랑이야.”
《젊은근희의행진》이서수의신작소설

젊은작가상,이효석문학상,황산벌청년문학상을수상하며주거와고용의불안정성속에서도나아가기로다짐하는청년들을주목해온《젊은근희의행진》이서수작가의신작《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이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
‘정연’의하나뿐인언니‘정혜’는속수무책으로사랑에빠져버리는사람이다.사랑해서는안되는것들,사랑하면낙인이되는것들을사랑한다.온마음을주어도언니가사랑한사람들은언니를떠나고,언니는한여름에패딩점퍼를입고아지랑이처럼거리를배회한다.정연과가족에게서자꾸만도망치듯사라지던언니가발견되는곳은재중동포들이사는빌라,이주노동자들이모인‘다문화거리’다.한국이지만한국이아닌곳,가장낡고허름해서그곳을찾는한국인이라고는임장하러온사람들밖에없는도시를징검다리처럼건너다니는언니를찾을수있을까?
정연은이해받지못할사랑만을하는언니를이해하려고노력하는대신,언니가더이상상처받지않도록자신이있는곳으로데려오려고한다.계절에맞는옷을입고남들처럼값싼노동이라도하며살라고손을잡아이끈다.절대로이해할수없으리라생각했던언니를받아들이게된건정연이잊은줄알았던사랑을다시만났을때.“사실불가능한마음은없”(44쪽)다는구절을사실불가능한이해는없다고,불가능한사랑은없다고바꾸어읽게하는경험은이처럼불시에,너무나뜻밖의순간에찾아온다.
“서로를잘몰라생긴낯설고불안한감정”(85쪽)은서로를알게되었을때사라진다.발디딜지반이약해서로를밀어내고두려워하는사람들은정연과언니만은아니다.돈을벌고자고국를떠난이주노동자와그들의침입에불안해하는원주민들,월급만으로는노후를대비할수없어자신이살지도않을집을알아보러다니는임대인과낡은빌라에라도들어가고자경쟁하는세입자들.‘투플러스원’의‘원’이되는것이고작인이들의이야기를이서수는괄호속에숨겨둔다.때로는괄호에숨겨진이면의진실을모른척하고싶어도꾸준히두드리다보면괄호가열리고그속에서사라진언니를발견할수있을지도모른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