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 정리 (무한에 갇힌 너를 어떻게)

매듭 정리 (무한에 갇힌 너를 어떻게)

$13.00
Description
“무한에 갇힌 너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었어.”
딸아이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주고 싶은 아빠의 편지
《테세우스의 배》 《모래도시 속 인형들》로 두 차례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경희 작가의 신작 위픽 《매듭 정리》가 출간되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딸 소연이에게 보내는 손 편지로 이뤄진 이 소설은 물리학 이론과 무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 SF소설이다. 아빠의 도움 없이도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총명한 아이였던 소연은 순서를 정하고 지키는 일만큼은 유난히 어려워하고, 어느 날 발생한 우연한 사건으로 아빠는 딸아이가 자신과는 매우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 책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이 확정한 미래로 나아가려는 소연과 더 많은 선택지를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딸의 멋진 미래를 소망하는 아빠의 묵직한 마음을 담아냈다.
저자

이경희

죽음과외로움,서열과권력에대해주로이야기한다.장편소설《모두를파괴할힘》《그날,그곳에서》,소설집《너의다정한우주로부터》,논픽션《SF,이좋은걸이제알았다니》등을썼다.《테세우스의배》《모래도시속인형들》로두차례SF어워드장편소설부문대상을수상하였다.

목차

문한에갇힌너를어떻게

출판사 서평

“우주에존재하는모든유소연의삶을알아.무수한가능성들.그건모두나니까.”
딸아이앞에놓인무한한가능성을지켜주고싶은아빠의편지

《테세우스의배》《모래도시속인형들》로두차례SF어워드장편소설부문대상을수상하며모든존재가겪을수밖에없는죽음과외로움의문제를탐구해온이경희작가의신작《매듭정리》가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이번소설에서는자신이결정지은미래로나아가고싶은딸과그런아이의수많은가능성을지켜주려는아빠의이야기를다룬다.
“소연이에게,”(7쪽)로시작하는이작품은홀로딸아이를키워낸아빠가딸에게보내는서간체소설로쓰였다.어릴적부터매우총명했던딸소연의초등학교졸업식을축하하며부녀는중국집으로향한다.그런데왜인지다른길로가자고우기는소연과한바탕실랑이를벌이고소연을당해내지못한아빠는핸들을꺾어방향을바꾸고만다.도착한중국집에서TV를통해흘러나오는긴급속보에서는부녀가지나가려고했던바로그길에서큰사고가났다는뉴스가송출된다.그제야아빠는딸이미래의일을이미알고있었음을깨닫고,소연과세상을떠난그의와이프가자신과는다른사람들이란확신을얻는다.
작가는이번소설에서전혀다른세계를사는두사람을등장시켜서로를이해할수없는가운데에서도딸을이해해보고싶은아빠의간절한바람을그려냈다.선형적으로흐르는시간대를살고있는아빠가“매순간무수히갈라져”“한없이분화하는무한개의평행우주들”(27~28쪽)속을유영하는딸소연의삶을온전히납득할수는없을것이다.하지만딸이좋아하는영화를함께보고,함께했을때행복한아침식사를고르고,무엇보다소연의선택을최대한존중해보려는아빠의모습에서독자들은딸아이앞에놓인모든인생이행복하기를바라는아빠의소중한마음을엿볼수있을것이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갈예정이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시작으로,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