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 (아이를 조금 더 불쌍히)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 (아이를 조금 더 불쌍히)

$13.00
Description
“아이를 조금 더 불쌍히 여겨줘.”
SF, 판타지, 장르문학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작가 송경아의 신작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차원 난민’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통해 우리 현실에 만연한 사회 문제들을 비틀어 조명하는 한편,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그려낸다. 어느 날 주인공 소현은 어머니 연우의 침실 속 장롱에 숨어 사는 ‘빛덩이’들을 발견하고는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라고!”(23쪽) 울부짖으며 내쫓아버린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소현은 그 빛덩이들이 차원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갈 곳 없는 난민들을 내몰았다는 죄책감과 생명을 살해했다는 공포 속에서 소현은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저자

송경아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한국작가회의회원이자SF작가로도활발하게활동중이다.지은책으로장편소설『누나가사랑했든내가사랑했든』『우모리하늘신발』,소설집『백귀야행』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드래곤펄』『리치드』『롱워크』『2061스페이스오디세이』『3001최후의오디세이』『마지막제국』『세븐이브스2·3』『뱀파이어유격수』『보물섬』『사이버리아드』등이있다.

최근작:<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나의레즈비언여자친구에게>,<은하환담>…총114종

출판사 서평

“아이를조금더불쌍히여겨줘.”
이미지나간시간대의자신을향한,가장고통스러운미움으로부터의해방을기원하며

SF,판타지,장르문학소설가이자번역가로다채로운스펙트럼을선보여온작가송경아의신작《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이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소설은‘차원난민’이라는비현실적인존재를통해우리현실에만연한사회문제들을비틀어조명하는한편,혼란스러운세상을살아가는개인의모습까지세심하게그려낸다.
2039년,전세계곳곳에서차원문이열리면서황폐화된자신의차원을버린이동자들이쏟아져들어온다.루살카,페어리,유니콘,구미호와같이차원을건너온이들은브리타정수기에서라도,가정용스마트팜에서라도살겠다고애원한다.하지만어떤국가도‘차원간난민’을받아주지않는다.이런시대에주인공‘소현’은‘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을운영하는두어머니박세희,김연우와함께살고있다.세희는비윤리적인난민수용소운영에반대하며차원난민운동을하다가시위도중사망하고,연우는기나긴국가폭력배상금소송을시작한다.
어느날소현은연우의침실속장롱에숨어사는‘빛덩이’들을발견하고는“우리집이야!우리집이라고!”(23쪽)울부짖으며내쫓아버린다.시간이한참흐른뒤에야소현은그빛덩이들이차원난민이었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갈곳없는난민들을내몰았다는죄책감과생명을살해했다는공포속에서소현은끊임없이고통받는다.
《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은첨예하게얽힌이해관계를다각도로바라볼수있게해준다.수많은해석의갈래중에서,저자는이소설이“아직도어린시절의잘못을떠올리면얼굴이창백해지는사람들을위해쓰였다”(68쪽)고전한다.“우리는모두타인에게너그러워야하며,이미지나간시간대의자신도타인이기때문”(69쪽)이라고담담하게위로하며과거의자기자신을용서할수있는길을제시한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