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도

삼색도

$13.00
Description
동성애 스캔들로 폐위된 순빈 봉씨와 궁녀 소쌍 그리고 단지까지……
한없이 부푸는 사랑과 온몸을 떨게 하는 긴장으로 뒤섞인 궁궐 밖 여행
2020년 박지리문학상,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현호정의 신작 위픽 《삼색도》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장편소설 《단명소녀 투쟁기》 《고고의 구멍》과 다수의 단편소설을 통해 놀랍고도 아름다운 “기생(寄生)의 사랑”을 구축해냈다는(강지희 문학평론가) 평을 받으며 현호정 소설만의 낭만성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은 세종 시대 세자빈이었다가 궁녀와의 동성애 스캔들로 폐위된 순빈 봉씨의 이야기를 빌려와, 순빈 봉씨(태애)와 궁녀 둘이 함께 경복궁의 담을 넘어 남몰래 떠나는 하룻밤 나들이를 그렸다. 서로 다른 빛깔을 지닌 세 사람의 사랑과 긴장, 기대와 눈물이 뒤섞인 아슬아슬한 야행이 시작된다.
저자

현호정

장편소설《단명소녀투쟁기》《고고의구멍》이있다.2020년박지리문학상,2023년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어쩌면나는사람이아니라

출판사 서평

“어쩌면나는사람이아니라사랑인가보다.”
동성애스캔들로폐위된순빈봉씨와궁녀소쌍그리고단지까지……
한없이부푸는사랑과온몸을떨게하는긴장으로뒤섞인궁궐밖여행

2020년박지리문학상,2023년젊은작가상을수상하며가장주목받는젊은작가로떠오른현호정의신작《삼색도》가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삼색도(三色桃)》는흰색,분홍색,붉은색의세가지꽃이한그루에피는복숭아나무를뜻하는말로,서로다른빛깔의세사람이남몰래함께떠나는야행을그렸다.이작품은위즈덤하우스웹페이지연재당시〈일지삼색화자백홍〉이라는제목으로공개된바있다.
《삼색도》는세종시대세자빈이었다가궁녀와의동성애스캔들로폐위된순빈봉씨의이야기를가져왔다.큰사랑이라는뜻의이름을지닌세자빈‘태애’는자신보다네살많은세자궁의궁녀‘소쌍’을가까이에두고어여삐여긴다.그러던어느날소쌍으로부터흥미로운이야기를듣게된다.창덕궁후원에왜에서건너온코끼리가머물고있다는것.태애의생각은자신의태몽에등장했다던기이한동물이코끼리의모습과비슷하다는데까지미친다.코끼리를직접보고싶은열망에사로잡혀태애는소쌍에게함께코끼리를보러갈것을권하고,경복궁의담을넘어창덕궁에진입하는이나들이에소쌍과스캔들이있는또다른궁녀단지가동행한다.
조선왕조실록에적힌세사람에관한기록에는순비봉씨를폐위할수밖에없는이유로가득하다면《삼색도》는추락할것을알면서도다가서는사랑,한사람에게로한정되지않는사랑,너무커서“무겁고,무거운만큼버겁기마련”(26쪽)인사랑으로가득하다.종종이커다란마음은가슴속에불을일으키고뜨겁게달아오르기까지해이들을떨게하고때론통곡하게하지만,마지막에이르러서는어느새둥그렇게부푸는사랑앞으로독자들을끌어들인다.사랑하는마음과갈망하는마음,기대하는마음과가여워하는마음들이제멋대로뒤섞인채로경계없이커져가는현호정식낭만으로가득한궁궐밖여행이시작된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갈예정이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시작으로,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