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면 - 위픽 (양장)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면 - 위픽 (양장)

$11.25
저자

전혜진

저자:전혜진

만화와웹툰,추리와스릴러,SF와사회파호러,논픽션등매체와장르를넘나들며활동하고있다.소설집《마리이야기》《바늘끝에사람이》《아틀란티스소녀》장편소설《280일》논픽션《규방의미친여자들》과《순정만화에서SF의계보를찾다》《여성,귀신이되다》를발표하였고다수의앤솔러지에참여하였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는남이면차라리나은일도있는것이다.”
단단한현관문안,가족이라는이름의폭력을날카롭게베어나가다

장르와매체를넘나들며가려진이야기,가로막힌이야기를성실하게듣고써온작가전혜진의신작《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작가는이번작품에서무한한사랑의상징,가족을다시묻는다.

‘은정’은직장생활을시작한지15년째가되던3년전,수도권변두리광역버스종점에집을얻었다.작고오래된아파트였지만아버지가찾아올리없는안전한집이었다.회식이끝나고집으로돌아오는길,은정은옆집에서문이우그러들도록발로차고고함을지르며저주를퍼붓는사람을마주친다.은정이평생누구와도관계맺지못하도록얽어매고쫓아다니던아버지와같은모습이었다.이웃들의수군거리는말에의하면자매인줄알았던옆집두여자는실은연인관계였으며엄마라는이가딸을데려가려벌인일이었다고했다.이튿날퇴근길마침옆집여자중한사람과마주쳐나란히엘리베이터를타고올라가던은정은옆집문안에서흘러나오는수상한소리를듣고얼어붙는데…….아버지가칼을휘두르고목을졸라오는끔찍한악몽마저다시금은정을침입해온다.

흔히가족의연을천륜이라부른다.인력으로끊으려야끊을수없고거스르려하면벌이내린다는.그러나가족을절대적인사랑의울타리로만바라보는사회에서집은누군가에겐삶을가두는우리가되고,가족폭력은피해자에게수치심을안기고가해자는무한히용서받는감춰진이야기가된다.전혜진작가는《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에서그천륜을전차를묶어움직이지못하게하는‘고르디우스의매듭’에비유한다.도무지풀리지않는매듭을잘라버린알렉산드로스대왕처럼“매듭에꽁꽁묶인채앞으로나아가지못한다면,때로는과격하게잘라낼것을잘라버려야만그다음으로나아갈수있는것인지도모른다”고말한다.단단한현관문안,가족이라는이름의폭력을날카롭게베어나가는이작품은당연하게여겨지는가치가억압이되는순간을포착하게해주며해로운관계를끊고나아갈용기를선물한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