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다이어트 - 위픽 (양장)

제습기 다이어트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난 미라가 되고 말았다”
제습기만 켜뒀을 뿐인데 저절로 살이 빠졌다?!
마른 몸을 향한 갈망과 욕망의 시대, 예쁘기보다 인간이고 싶은 미라의 일상기
소설 《재와 물거품》 《해저도시 타코야키》를 통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물빛 판타지를 선보여온 김청귤 작가의 신작 위픽 《제습기 다이어트》가 출간되었다.
제습기를 켜둔 채 낮잠을 자고 일어난 ‘선아’는 갑자기 미라처럼 가죽만 남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연예인보다 마른 그의 몸을 보고 주변에서는 너도 나도 예쁘다며 칭찬하기 일쑤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미라 선아를 걱정하기보다는, 시기와 선망으로 범벅된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선아는 계속해서 고립되고 만다.
예쁜 몸을 향한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탕으로 쓰인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타인의 기준을 벗어나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저자

김청귤

저자:김청귤

아주오랫동안,즐겁고행복하게글을쓰고싶은사람.경장편소설《재와물거품》,연작소설집《해저도시타코야키》를출간했다.

출판사 서평

“난미라가되고말았다”
제습기만켜뒀을뿐인데저절로빠졌다?!
마른몸을향한갈망과욕망의시대,예쁘기보다인간이고싶은미라의일상기

소설《재와물거품》《해저도시타코야키》를통해바다를둘러싼사랑을환상적으로그려온작가김청귤의《제습기다이어트》가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파란물이넘실대는바다를배경으로축축하면서따뜻한물빛판타지의향연을보여준작가의상상력은이책에서정확히반대의지점으로뻗어간다.습기쏙빠진얇고마른몸을중심으로갑자기변해버린외모때문에벌어지는소동을다루며,어떠한형태의몸을갖고있든타인의말에휩쓸리지않고스스로를존중하길바라는작가의메시지를담았다.

대학입학을앞두고있는‘선아’는정신차리기힘들정도의피로를견디지못하고,근래엄마가애용하는제습기를켜둔채낮잠에빠져든다.개운한기분으로눈뜬뒤,문득자신의모습을보고황당함에비명을지르고만다.한손에잡힐만큼가느다란손목,가죽만남은얼굴과배,뼈가도드라진발등까지그야말로뼈대만남은‘미라’의모습으로변한것이다.놀란것도잠시,사람몸의수분까지빨아들이는제습기때문에선아와같이미라로변모한사람들이곳곳에서속출한다.급기야사람들은이를‘제습기다이어트’라부르며스스로미라가되기를꿈꾸기까지하는데…….

“예쁘다.”(8쪽)거울속의자신을본선아의머릿속에떠오른첫마디이다.빼빼마른몸으로탈바꿈한선아를향한주변사람들의반응도그다지다를것없는것은마찬가지.먹을수도없고마실수도없는선아의상황은‘예쁨’앞에서큰문제가되지못한다.걱정보다는부러움이,염려보다는질투가가득한시선들가운데인간이되비인간인미라선아가존재한다.멋진외모를향한대중의선망과예쁜몸에대한잘못된통념을기반으로쓰인이번작품은자칫어두운결말로나아가는듯하지만,이내자기자신의모습을스스로인정하고존중하는방향으로급선회하면서독자들은김청귤이그간유지해온습기가득한사랑의한형태를확인할수있을것이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갈예정이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시작으로,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