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터널링 - 위픽 (양장)

논터널링 - 위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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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의택

저자:최의택

스티븐킹과정유정의영향아래스릴러를쓰며글쓰기를연마했고,2019년에정보라를접하고본격적으로SF를쓰기시작했다.2019년제21회민들레문학상대상과2019년도하반기예술세계소설부문신인상을수상했고,이후쓴장편소설《슈뢰딩거의아이들》이2021년제1회문윤성SF문학상대상과2022년한국SF어워드장편소설부문대상을수상했다.소설집《비인간》,장편소설《0과1의계절》,에세이《어쩌면가장보통의인간》을출간했고,그밖에앤솔러지《우리의신호가닿지않는곳으로》《림:쿠쉬룩》등에공저로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저친구는이름이뭐죠?”
벽을넘는자와벽에갇힌자의세상을바꿔낼우정

2021년제1회문윤성SF문학상대상과2022년제9회한국SF어워드대상을수상한최의택작가의신작《논터널링》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논터널링》은투명인간세상에서살다가하루아침에눈에띄게되어버린존재가익숙한세계를낯설게탐험하며펼치는이야기다.
‘초기원’이라불리는어느시점,모종의사고로인류는멸종되고행성엔새로운인류가나타나살아가기시작했다.터널링,호모누베스(구름인간)라불리는이신인류는의지에따라자유롭게공간을이동하는투명인간들이지만멸종과함께많은학문연구의맥이끊어진탓에아직행성밖우주로나가는데성공하지못했다.이론고고학자인‘이더’와이론고고학자이자이더의반려자인‘도이’는우주에나갔다가무사히돌아왔다는고대인류의기록을바탕으로그들의과학적성과를복원하고자연구에매진한다.그러던어느날,둘은고대인류의양자역학실험을재현하는과정에서사고에휘말리고마는데,일주일만에병원에서깨어난이더는주치의로부터이제더이상벽을넘나들수없는‘논터널링’이되었으며고통스러운에너지주입처치를꾸준히받아야한다는소식을전해듣는다.
도시외곽버려진고대유적을재활용해만든시설에살고평균수명이터널링의10분의1에도미치지못하는,특수한방호복을입지않으면터널링을볼수조차없는논터널링.갑작스럽게논터널링이되어도이에게의지해살아가던이더앞에또다른논터널링‘지그’가찾아온다.“잊지않았죠?내가만든좋은곳에초대할게요,이더.”(56쪽)시설을나와논터널링만을위한마을을만드는데성공한지그는이더에게자신의마을로가자고권한다.겨우도이를설득해함께지그의마을로향하지만이번엔도이의생명이위태로워지는데…….이더와지그의우정은터널링의세상과논터널링의세상을연결할수있을까.
최의택작가는‘작가의말’에서《논터널링》을구상하게된계기가논문에서읽은‘시각적익명성’에관한이야기였다고말한다.“수동휠체어를타고학교생활을하는나는모든학생과교사들에게‘아는’아이였다.새학기를맞아새로운관계를형성하기위해애써야하는나와는달리애들은날알고있었다.그게어린마음에는좀치사하다고생각됐다.”(81쪽)《논터널링》은이치사하고불공평한관계를다르게상상해보는작품이다.
이더는학생시절논터널링시설에서열린세미나에참가한적이있다.짓다만것처럼여기저기구멍이뚫린시설에들어서자좌중앞에서한논터널링이관리자가시키는대로벽에몸을부딪히며‘일반적인건축물의출입구를통과할수없는논터널링의현실’을보여주고있었다.논터널링에관해궁금한것이있으면물어보라는관리자의말에이더는“저친구는이름이뭐죠?”하고묻는다.작품속에서사건은이더가논터널링이되는시점이아니라,이대화에서시작된다.벽에갇힌자와벽을넘는자가다르게관계맺는순간“세상은어떤식으로든지금과는완전히달라질수밖에”(75쪽)없는것이다.터널링인도이와논터널링인지그그리고터널링으로태어나논터널링이된이더는같은행성안에서다른세상을경험하고,이들의조우는분리된세계간의만남이된다.최의택작가가가장잘하는방식으로만들어낸만남을이어가는일은이제독자들의몫이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한조각의문학,위픽
구병모《파쇄》
이희주《마유미》
윤자영《할매떡볶이레시피》
박소연《북적대지만은밀하게》
김기창《크리스마스이브의방문객》
이종산《블루마블》
곽재식《우주대전의끝》
김동식《백명버튼》
배예람《물밑에계시리라》
이소호《나의미치광이이웃》
오한기《나의즐거운육아일기》
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
도진기《애니》
박솔뫼《극동의여자친구들》
정혜윤《마음편해지고싶은사람들을위한워크숍》
황모과《10초는영원히》
김희선《삼척,불멸》
최정화《봇로스리포트》
정해연《모델》
정이담《환생꽃》
문지혁《크리스마스캐러셀》
김목인《마르셀아코디언클럽》
전건우《앙심》
최양선《그림자나비》
이하진《확률의무덤》
은모든《감미롭고간절한》
이유리《잠이오나요》
심너울《이런,우리엄마가우주선을유괴했어요》
최현숙《창신동여자》
연여름《2학기한정도서부》
서미애《나의여자친구》
김원영《우리의클라이밍》
정지돈《현대적이라고말할수없는죽음들》
이서수《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
이경희《매듭정리》
송경아《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
현호정《삼색도》
김현《고유한형태》
김이환《더나은인간》
이민진《무칭》
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
조현아《밥줄광대놀음》
김효인《새로고침》
전혜진《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
김청귤《제습기다이어트》
최의택《논터널링》
김유담《스페이스M》
전삼혜《나름에게가는길》
최진영《오로라》
이혁진《단단하고녹슬지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