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에게 가는 길 - 위픽 (양장)

나름에게 가는 길 - 위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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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간절히 원하면 ‘나름’을 만들 수도 있나요?”
우주 쓰레기 청소부의 애도에 관하여
《위치스 딜리버리》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전삼혜 작가의 신작 《나름에게 가는 길》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나름에게 가는 길》은 광막한 우주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소중한 이를 애도하는 우주 청소부의 이야기다. ‘시현’의 직업은 우주 곳곳에서 값나가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브리 피커. 그런데 시현이 모은 쓰레기에는 종종 우주 유령이라 불리는 ‘나름’이 붙어 있다. 우주를 가득 채운 사념은 사람들이 버린 물건에서 정보를 흡수하고 마치 살아 있는 양 움직이는 나름이 된다. 어떤 이들은 죽은 가족을 나름으로 되살리고 싶어 했다. 어린 시절 떠나보낸 동생 ‘아영’의 유품을 찾으러 떠나는 시현도 결국 나름을 만들어내게 될까.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과 흩어져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의 좁은 틈새로 시현의 작은 데브리유도선이 날아간다.
저자

전삼혜

저자:전삼혜

너무일찍어른이되어야했던사람들에게건네는이야기를쓴다.지은책으로《위치스딜리버리》《궤도의밖에서,나의룸메이트에게》《토끼와해파리》《위치스파이터즈》등이있고다수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간절히원하면‘나름’을만들수도있나요?”
우주쓰레기청소부의애도에관하여

《위치스딜리버리》《궤도의밖에서,나의룸메이트에게》로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아온전삼혜작가의신작《나름에게가는길》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나름에게가는길》은광막한우주에서쓰레기를주우며소중한이를애도하는우주청소부의이야기다.
역사의어느시점에서건사람들은죽은이를되살리고자하는욕망을품었다.지구를떠나우주를누비며살게된때에도마찬가지였다.
‘시현’의직업은우주곳곳에서값나가는쓰레기를수거하는데브리피커.그런데시현이모은쓰레기에는종종우주유령이라불리는‘나름’이붙어있다.우주를가득채운사념은사람들이버린물건에서정보를흡수하고마치살아있는양움직이는나름이된다.사연이짙은물건일수록나름이붙어있을가능성이높다.어떤이들은죽은가족을나름으로되살리고싶어했다.
시현의두번째직업은나름을없애는나름처리사.상품에들러붙어시끄럽게소리를질러대는나름이라면질색이지만,그런시현에게도어린시절먼저떠나보낸소중한사람이있다.‘아영’의유품을찾으러떠나는시현은결국나름을만들어내게될까.불완전하게라도,끝내불행해진다해도다시만나고싶은마음과흩어져편안해지길바라는마음의좁은틈새로시현의작은데브리유도선이날아간다.
아영이세상을떠났을때시현은동생과부모님을동시에잃어버렸다.남은자식과스스로의삶을돌볼수없었던부모대신자신과가족을챙겨야했던그는‘선우언니’라는기댈곳을만나고난후에야마침내긴시간을건너아영을제대로애도할수있게된다.《나름에게가는길》은“너무일찍어른이되어야했던사람들에게건네는이야기를쓴다”는전삼혜작가의소개말처럼외로운사람에게가만히다가서서상실을돌아볼곁을내어준다.

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50권의책으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연재는매주수요일위즈덤하우스홈페이지와뉴스레터‘위픽’을통해공개된다.구병모작가의〈파쇄〉를시작으로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를찾아간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한다.3월8일첫5종을선보이고,이후매월둘째수요일에4종씩출간하며1년동안50가지이야기축제를펼쳐보일예정이다.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또한책속에는특별한선물이들어있다.소설한편전체를한장의포스터에담은부록‘한장의소설’이다.한장의소설은독자들에게이야기한편을새롭게만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