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1~2 세트 (전2권)

“난 인간을 멸종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인간을 혐오하면서도 사랑하게 된 존재, 이자인
태초부터 무수한 생명체로 태어나고 살아오길 반복하며 전생을 기억해온 존재. 인간으로 인해 죽게 된 코끼리 다음으로는 혐오해마지 않던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존재, 이자인은 그동안 거듭해서 살아온 생명체들의 기억과 능력, 힘을 쓸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이번 생의 자신은 지구에 해악을 끼치는 인간을 멸종시키기 위해 태어났다고 여긴다.
하지만 전쟁으로 아비와 지아비를 잃은 박복한 영실에게 남은 희망인 아들이었던 자인은 자신을 지키고자 애쓰는 어머니 영실에게 의지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자인의 존재를 눈치챈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계략으로 위험한 상황을 맞게 되는데…….

나는 수만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났다. 지구에서의 수십억 년의 삶. 수많은 존재로…….
또다시 생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내가 유일하게 적의를 느끼는 존재, ……인간으로 태어나버렸다.

- 〈존재〉 1권 본문 중에서

“……기억났다. 너희 인간들이 죽어야 할 이유가.”
태초부터 무수한 생명체로 태어나고 살아오길 반복하며 전생을 기억해온 존재, 이자인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어머니 영실과 꼭 닮은 아리수를 보호자로 삼아 인간 사회에 나온다. 그리고 아리수의 친구 차다운의 카페에서 일하며 평화로운 시절을 보낸다.
한편 아리수가 일하는 I.E.U에서는 ‘스티어’라는 히드라의 돌연변이 생명체를 연구하고 있는데, 자인은 본능적으로 이 ‘스티어’가 인간들에게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이와 동시에 스티어는 인간을 숙주 삼아 인간을 멸종시키려 하는데…….

너를 지키면, 그게 세상을 지키는 거네. 걱정하지 마.
네가 지키고 싶은 세상을 내가 망칠 리 없다.
이번엔 내가 꼭 지켜줄게.

- 〈존재〉 2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