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 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 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22.00
Description
겁먹지 말 것, 포기하지 말 것, 무너지지 말 것!
★★ 2022 아마존, NPR 올해의 책 ★★
미국 빈곤계층에서 태어나 정신병동과 거주치료소, 위탁가정 등을 전전하면서 약물 중독과 자해의 늪에 빠졌으나 간신히 살아남아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에미 닛펠드의 자전적인 에세이.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고통의 근원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동시에, 단순히 극복 서사에 그치지 않고 하버드와 빅테크, 이른바 성공이라 불리는 것들의 밑바닥을 꺼내 보이며 출간 즉시 미국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은 가난과 복잡한 가정환경, 학대, 자해 등과 싸우면서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은 닛펠드의 생존의 기록이다. 잔인하리만치 솔직한 회고를 통해 그가 치러야 했던 대가에 초점을 맞추고 비로소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홀로서기의 과정을 그려내면서 전형적인 회고록의 문법에서 벗어난다. 2022년 아마존과 NPR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스〉, 〈피플〉 등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저자

에미닛펠드

스탠퍼드에들어갈뻔한어머니와한때간호사로일했던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이혼소송중트랜스젠더가된아버지가양육권을잃으면서10살부터는저장강박에ADD,우울증등을앓던어머니와살게되었다.쓰레기로가득찬집에서살수없어지면서어린시절내내정신병원과아동거주치료소,위탁가정,보딩스쿨등을전전했다.항정신성약물과자해가삶에조용히스며들었으나배움에대한꺼지지않는열망을붙잡고자신을죽이려는스스로에게서가까스로살아남았다.
성장과정을적나라하게묘사한자전적인에세이로스콜라스틱아트앤라이팅어워드,호레이쇼앨저장학금콘테스트에서수상하면서전액장학금을받으며하버드대학교에입학했다.그러나더빨리안정적으로주류사회에편입되기위해컴퓨터공학으로진로를바꾸었고디즈니,야후,구글에서인턴십을마쳤다.하버드를졸업한후에는구글에서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일했다.〈뉴욕타임스〉,〈럼퍼스〉,〈바이스〉등다양한매체에기고했고,현재가족과함께뉴욕에서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_절망이무엇인지내게알려준사람

1장A부터B까지의불가피한경로
2장내삶이갈곳을잃고어긋나더라도
3장게임을하되그걸믿어서는안돼
4장내과거는미래를위해치른대가
5장내게공부는믿음의한형태였다
6장넌특별하지않아
7장꿈을가질수있다면,살고싶었다
8장잔인하고부질없는질문
9장여자에게키스했어
10장살아있는한삶은바꿀수있다
11장다괜찮아질거예요
12장우리가함께있을때는불안함이사라졌다
13장세상은그렇게돌아가지않아
14장맥락은없었다.그저인생한복판에있을뿐
15장나는내슬픔을팔고있어
16장단지살아남기만한것으로는부족했다
17장미지의행복이나를기다리고있다
18장동정받을자격도빼앗기다
19장비명을질러도들리지않는곳에서
20장영혼없는우수성
21장아무도내게무언가해줄의무는없었다
22장나는어떤사람인가?누가그것을결정하는가?
23장나를위한자리를개척한여자들을위해서
24장새로운세계의지형
25장기쁨을누리려면나쁜일들은잊어야한다

나가는말_이것이내최선의시나리오

출판사 서평

각자지나온지옥의문을하염없이바라보며
살아가고있는지금모든여성들을위하여

미국빈곤계층에서태어나정신병동,아동거주치료소,위탁가정등을전전하며복지제도의사각지대에서간신히살아남은여성의자전적인에세이『슬픔의파도에서절망의춤을』이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이책은도움이절박한사람들을교묘하게빗겨나가는복지제도의맹점을드러내면서,아이비리그에입학하기위해자신의절망적인과거를‘그들’의입맛에맞게극복서사로편집하면서느낀자괴감,고통스러웠던어린시절의기억을온전히받아들이지못하는괴리등의다면적인차원을건드림으로써전형적인회고록의문법에서벗어난다.

저자는10살무렵,트랜스젠더가된아버지가이혼소송에서양육권을잃으면서쓰레기가가득한집에어머니와함께남겨진다.우울증,ADD,저장강박등을앓던어머니와살기어려워진닛펠드는정신병동,아동거주치료소,위탁가정등을전전하게된다.고립과절망속에서그는먹지않음으로써자신을소멸시키려했고자해를할때만불안함을잠재울수있었다.그에게죽음은마이너스인삶을최소한‘0’으로돌려줄수있는가장쉬운방법이었다.그때한정신과의사가그에게묻는다.“너는어느대학에가고싶니?”

당장내일을생각하기두려웠던닛펠드는그순간,자신도꿈을가질수있다면살고싶어졌다.정신병동에갇혀있으면서대학에가고싶다는그를모두가무시했지만뺨을얻어맞으면서도문제집을얻어냈고잘곳이없어눈치를보며이집저집을떠돌면서도아이비리그에대한꿈을포기하지않았다.그를살게한것은결국배움만이나를구원하리라는확신이었다.

“다행이다.내게오늘과맞바꿀어제의지옥이있어서.”
숱한혼돈과시련에도당신만의빛을향해나아가는법

다만이이야기는닛펠드가아이비리그에입학하는것에서해피엔딩으로끝나지않는다.하버드라는황금티켓을얻었지만여전히기숙사가열릴때까지머물곳은없었기에최대한적은비용으로지낼곳을찾아혼자동유럽으로떠났다가성폭력을당하면서삶이송두리째흔들리고,경제적,정서적으로의지할부모없이주류사회의배경지식이전무한저자에게언제든학교와사람들에게내쳐질수있다는공포가따라다닌다.닛펠드는자신이고통스러운기억들을온전히받아들이지못했음을깨달았고평생에걸쳐풀어야할숙제와정면으로마주하기로마음먹는다.

『슬픔의파도에서절망의춤을』에서닛펠드는언제든돌아갈수있는공간,집이있음에대해다시생각하게한다.음식,사랑,관심등저자에게는많은것이부족했지만그중에서도가장필요한건닫힌공간이었다.아이비리그에입학한뒤에도그에게는머무를공간이없었기때문에계속해서위험에노출된다.그는잘곳을내주는사람으로부터자신을보호할수없었다.무언가선택했지만사실어느것도선택할수없었다.

이책은저자와같이자신이지나온지옥의문을하염없이바라보며살아가고있는모든여성들을위한이야기다.끝끝내포기하지않고,무너지지않고삶을지속하기위해받아들여야하는부조리한것들과사회에받아들여지기위해우리가치러야하는대가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자신의치부까지도숨김없이털어놓는닛펠드의간절한고백을통해복잡한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고인생에슬픔의파도가덮쳐오더라도결국자신만의삶의기준과가치를발견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