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들의 육군교범을 읽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각 국가들의 육군교범을 읽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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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독일군의 『부대지휘교범』,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 일본군의 『작전요무령』을 비교 분석하여, 구성·목차·내용의 비교는 물론 어떤 개념으로 항목을 강조하고 있는지 교전 이상의 부대 운용을 분석하고 있다. 각국의 군사사상의 뿌리에서 시작하여 행군, 수색, 공격, 방어를 논하고 있고, 각국 교범의 평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행군과 수색은 프랑스군을 먼저 설명하고, 공격과 방어는 독일군을 선도군으로 논리를 전개하는데 일견 수긍이 되고 타당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각국이 추구하였던 교훈을 어떻게 교범에 반영했는지 그 근원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되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고 알고 있지만, 일본은 오히려 소련군의 전격기습으로 일본이 분단될 위기에 처하자 항복했다. 1930년대에 군사력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던 프랑스, 독일, 소련과 일본의 교범을 비교하여, 어떻게 전투를 강조하고 수행하고자 했는지를 비교 분석하는 특이한 텍스트이다.
교리를 비교 분석한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소련군과 일본군이 전투한 사례와 일본과 미군이 겨루었던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비교를 한 후, 저자의 해설을 덧붙여 설명하는 고전문학의 입문서 형식을 빌려서 전개한다. 일본이 주적으로 삼은 소련군에게 왜 졌는지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통해, 절치부심으로 교리를 분석한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

타무라나오야

군사연구가이며전쟁사전문작가이다.1968년생으로법정대학경영학부를졸업하였다.마쯔다주식회사,닛싼컴퓨터테크놀로지주식회사(現일본IBM서비스주식회사)를거쳐작가로서독립하여,군사및역사전문잡지인「군사연구(軍事硏究)」,「역사군상(歷史群像)」등에다수의글을집필하고있다.
대표저서로는『WWⅡ전술입문』(2021년),『용병사상사입문』(2016년),『프랑스군입문』(2008년)등이있다.
2016년부터는육상자위대간부학교(2018년3월부터육상자위대교육훈련연구본부로개편)지휘참모과정(我육군대학)과기술고급과정에서강사로서일본자위관들을교육하고있다.

목차

추천서ㆍ6
서장ㆍ9

제1장군사사상의근간ㆍ17
프랑스군사사상의근간ㆍ31
독일군사사상의근간ㆍ39
소련군사사상의근간ㆍ44
일본군사사상의근간ㆍ52

제2장행군ㆍ57
프랑스군의행군ㆍ59
독일군의행군ㆍ80
소련군의행군ㆍ102
일본군의행군ㆍ119

제3장수색ㆍ137
프랑스군의수색ㆍ139
독일군의수색ㆍ155
소련군의수색ㆍ175
일본군의수색ㆍ190

제4장공격ㆍ207
독일군의공격ㆍ209
프랑스군의공격ㆍ256
소련군의공격ㆍ288
일본군의공격ㆍ346

제5장방어ㆍ391
독일군의방어ㆍ393
프랑스군의방어ㆍ434
소련군의방어ㆍ458
일본군의방어ㆍ484

제6장각교범의평가ㆍ509
프랑스군의『대단위부대전술적용법교령』ㆍ510
독일군의『군대지휘』ㆍ513
소련군의『적군야외교령』ㆍ516
일본군의『작전요무령』ㆍ519
상이한전술교범의성격ㆍ521

필자후기ㆍ523
역자후기ㆍ524
용어정리ㆍ526

출판사 서평

전쟁사나군사학을연구할때흔히중심이되는소재는유명한장군의절묘한용병술,전쟁의향배를가른결정적전투,시대를앞서간군사사상가들의주장과저서,게임체인저로등장했던첨단무기나장비등이다.그러나유명한장군들이30여년가까이어떠한내용의군사교육을받았는지,전투에서실제로싸웠던수많은장교들과병사들이어떤훈련을했었는지에대하여관심이낮았다.또한군사사상가들의주장이군에어떻게적용되었는지,전장에서첨단무기들을어떻게운용하려했었는지에대하여알수가없었다.이는‘군사교리’에대한연구가부족했기때문이다.엄밀히말하자면해당국가의교범에대한연구가없었기때문이다.
교범은군에서편찬하는교과서?매뉴얼로서군사작전의지침이되는기본적인사상과원칙인‘군사교리’를반영하고있다.이러한교범을살펴보면,장군들이왜그러한판단을하였는지,전투에서병력들이왜그렇게행동하였는지에대한이해를높일수있다.또한교범들을비교
해보면,각국가가적용하고있던군사사상과군사교리가어떻게달랐는지,새로운무기체계에대한운용방식이어떻게달랐는지밝힐수있다.
이번에출간된『각국가들의육군교범을읽다』는제2차세계대전직전에편찬된독일,프랑스,소련,일본의사단~야전군수준의부대운용에관한교범을해설하고있다.행군,수색,공격,방어측면에서당시각국가의육군들이어떠한교리에기초하여싸우고자했는지를밝히고있다.이처럼교범을기초로군사교리측면에서제2차세계대전의지상전에접근하는연구는최초이다.그만큼도전적인시도이며,이를위한자료수집과분석은한명의연구자가할수없는방대한작업이다.이책은과거일본의엘리트장교들이유럽의각국가들에서유학했던경험을바탕으로번역한교범자료를이용하고있다.제1차세계대전을목도했던일본군은주요국의교범과군사잡지등이발간되면,바로번역하여최신군사동향을파악하고새로운전쟁양상에대비하고자하였다.그런과거의번역자료를기초로저자가현대적관점에서분석하고재해석한결과가이책이다.
이책에서다루고있는교범들은다음과같다.독일군의『군대지휘』(1936년),프랑스군의『대단위부대전술적용법교령』(1936년),소련군의『적군야외교령』(1936년),일본군의『작전요무령』(1938년)이다.각교범들의제정및개정이1936년에집중되었던것은단지우연이아니다.이는당시국제적긴장감이급속하게고조되어있었고,주요국가들은전쟁의발발을강하게의식하고있었다는것을보여주고있다.
히틀러가정권을잡은독일은‘베르사유조약’의군비제한조항에대한파기를선언하고1935년부터공공연하게군비를증강하기시작하였다.이어서1936년에는독일서부의라인란트에진주함과동시에‘코민테른’에대항하는‘독·일방공협정’을체결하였다.이렇게전운이감도는상황속에서독일군은1936년에전술교범을새로이제정하였고,이에대항해서프랑스군도기존의교범을개정하여1936년에반포하였다.한편,소련군도1936년에새로운교범의시행을명하였으며,일본군도극동소련군과의일전에대비한‘전투의원칙’을정리하여1938년에교범을발간하였다.
이러한각국가의전술교범을살펴보면,국가별로공격과방어에관한전술은물론이고‘전투에관한인식’과‘군사사상의측면에서중시하고있는부분’도차이가있으며,더욱이‘교범자체의성격’역시크게다르다는것을알수있다.저자의연구에따르면,당시군사사상측면에서가장선진적이었던것은소련군이었다.특히,다수의방면으로이루어진광대한전역전체를시야에두고,‘결전방면에서의공격’과‘그이외방면에서의방어’를연계하는‘작전술’에착안한점은매우선진적이었다.그런데도제2차세계대전의독소전에서소련군의인적피해가컸던것은‘정병주의’를중시했던독일군에비해서소련군장병들의수준이질적으로현저하게낮았기때문이다.그리고이러한질적차이를소련군교범작성자들이정확히인식하고있었기때문에작업매뉴얼과같은전술교범을작성하게되었다고분석하고있다.이처럼교범을기초로군사사상과군사교리의특징을도출해내는저자의예리한통찰력을곳곳에서살펴볼수있다.
이책은역사잡지로유명한『역사군상(歷史群像)』에약7년간총33회에걸쳐연재한내용을재구성하여발간한것이다.저자인타무라나오야(田村?也)는철저하고광범위한문헌조사와자료연구,전쟁사전문가로서의예리한통찰력을더해제2차세계대전직전주요국의전술교범과군사교리를심도깊게고찰하고있다.이책은한국군간부라면반드시읽어두어야할책으로손색이없으며,민간연구자들에게는주요국의사단급전술교범을직접접할드문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