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승철 시집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를 읽으면, 아무래도 서귀포엘 가고 싶어 질 듯하다. 시집 속에 나오는, 그립고 서럽고 외로운 처처곳곳이 궁금하다. “누게 가렌 헤시카(누가 가라 했나) 누게 오렌 헤시카(누가 오라 했나)”라는 슬픔의 애잔함에도 상傷하지 않고, 기쁨에도 지나침이 없어 현현玄玄으로 육화한, 믐빛 그윽한 무늬를 찾을 듯도 하다. 그러니 시집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는 독자들을 제주도로 이끌고 있다. 이 시집 한 권 들고 가면, 제주도를 제대로 볼지도 모를 일이다.
진시황의 사자使者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을 다녀갔다 해서 서귀포가 됐다는 “서불과지徐市?之”의 설說은 아무래도 틀렸다. 오승철 시인의 “승철과지承哲?之”라야 맞지 않을까 싶다.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오승철 시인은 발이 닳도록 서귀포를 돌고 또 돌고, 서귀포를 노래하고 또 노래하고 있지 않은가. 그의 시가詩歌가 있어서 “서귀포 칠십리 밤이 귤빛으로 익는” 거 아닌가.
- 박제영(시인)
진시황의 사자使者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을 다녀갔다 해서 서귀포가 됐다는 “서불과지徐市?之”의 설說은 아무래도 틀렸다. 오승철 시인의 “승철과지承哲?之”라야 맞지 않을까 싶다.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오승철 시인은 발이 닳도록 서귀포를 돌고 또 돌고, 서귀포를 노래하고 또 노래하고 있지 않은가. 그의 시가詩歌가 있어서 “서귀포 칠십리 밤이 귤빛으로 익는” 거 아닌가.
- 박제영(시인)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