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통신 (강영은의 PPE(poem, photo, essay))

산수국 통신 (강영은의 PPE(poem, photo, essay))

$16.20
Description
“나의 가장 완전한 미래란 과거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자신을 낳아준 고향, 제주 속에서 잊었던 과거를 녹여내는 동안 ‘내 안의 제주’와 ‘내 밖의 제주’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 그 교착 지점에 제주가 있었다는 것이다. 제주는 이제 저자가 그리워하던 과거의 장소가 아니라,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자아를 읽어내는 근원이 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외연뿐만 아니라 본질을 허락해준 제주에 대한 사랑이 샘 솟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저자의 본령인 ‘시’와 발로 뛰어다니며 찍은 ‘사진’과 생각을 묶은 ‘에세이’를 통해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힐링 제주’를 미지의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을 때, 저자는 이 책을 쓴 것이다. 산수국 피는 계절, 저자는 미지의 그대에게 산수국 피는 따뜻한 남쪽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일 터이다.
저자

강영은

강영은시인은제주도서귀포에서태어난강영은시인은2000년『미네르바』로등단이후,
주업은시를쓰는일이지만,제주도의작고어린풍경을렌즈에담는일과
풍경이말하는이야기를필사해서옮기는일도하고있습니다.
한국의좋은시작품을싣는개인블로그를운영하면서,시와사진그리고에세이의밭을일구고있습니다.
시집으로『스스로우는꽃잎』『나는구름에걸려넘어진적이있다』『녹색비단구렁이』『최초의그늘』
『풀등,바다의등』『마고의항아리』『상냥한시론(詩論)』등과시선집『눈잣나무에부치는詩』가있습니다.
글을쓰고책을내면서2014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고,
2015년세종우수도서,2018년한국출판산업진흥원우수콘텐츠에선정되었습니다.
문학청춘작품상,시예술상우수작품상,한국시문학상,한국문협작가상등을받았습니다.

목차

1부

귀거래(歸去來)·10
오래남는눈·17
서귀포·23
푸른식탁·28
고독에대하여·34
나침반·41
환상방황·47
쇠소깍,남쪽·53
으악새·60
어머니는내게바다를보여주셨다·66
죽은돌·72

2부

청견·80
제주한란·87
무공적(無孔笛)의봄·93
생각하는정원·99
판포·104
소통의방향·112
그녀가바다고바다가그녀다·118
돋아나는서녘·124
머체왓전설·131
해거름전망대에서·136
산수국통신·143

3부

데드존·152
비오는날의연가·158
여름의깊이·165
마고의항아리·173
손에닿다·179
왕소금바다·185
한알의사원·192
제논의화살·196
바나나·201
안탈리아·206
히말라야의민들레·212

출판사 서평

지은이강영은시인은몸과마음이피폐해질대로피폐해진10년전어느날,고향제주로의귀환을단행했다.반겨줄사람변변히없는고향이었지만,형편이닿는대로무작정바닷가자그마한마을에둥지를틀었다.찾아갈곳도찾아오는이도없는그바닷가마을에서풀을뽑고꽃밭을가꾸며,문명이라는이름으로저자를압박했던도시의땟자국을벗겨내기시작했다.그러다가바닷가마을을떠나저자를낳아준서귀포로이사했다,바다보다산이가까운마을에글집을마련했지만,글을쓰기보다는멍하니시간의여백을메우는날이많았다.강영은시인은멍하니를보내면서연어처럼,회귀의에너지를얻었다.돌담너머로떠오르는아침햇살과늙은팽나무꼭대기에서재재거리는새소리,빈마당을채운들꽃들을보면서감탄하는것외에자신의생(生)의내력과지혜는아무쓸모가없었다는걸느꼈다고한다.

“나의가장완전한미래란과거다.”라는말이있다.그래서일까,저자는자신을낳아준고향,제주속에서잊었던과거를녹여내는동안‘내안의제주’와‘내밖의제주’가둘이아닌하나라는걸깨달았다고한다.내가누구인지,어디서왔는지,어디로갈것인지,그교착지점에제주가있었다는것이다.제주는이제저자가그리워하던과거의장소가아니라,현재의자신과미래의자아를읽어내는근원이된다는의미이다.자신의외연뿐만아니라본질을허락해준제주에대한사랑이샘솟는것은당연한귀결이다.저자의본령인‘시’와발로뛰어다니며찍은‘사진’과생각을묶은‘에세이’를통해제주를아끼고사랑하는이들에게‘힐링제주’를미지의독자들에게선물하고싶은생각이간절해졌을때,저자는이책을쓴것이다.
당신에게산수국통신을타전한다.“나는그대에게산수국피는따뜻한남쪽이고싶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