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품의 어휘들 배치와 그 구조는 정말 독특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어휘들은 ‘죽고, 살고’ ‘울고, 웃고’, 그리고 ‘괜찮다’가 전부다. 만약 시제가 「사방치기」나 아니었더라면, 그리고 이에 관계되는 ‘깨금발’과 ‘금’이라는 단 두 개의 어휘가 없었더라면 이 시는 전혀 독해불가의 ‘시도 아닌 시’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더구나 이 어휘는 단 한 번씩만 작품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단 한 번 등장하는 이 두 개의 어휘는 작품의 이해뿐 아니라 역설적 발화의 연유를 밝히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시인이 견인한 토착어들과, 그리고 이를 언어조형 능력으로 어떻게 서정적 문장으로 구조화시키는지를 보았다. 그 결과 우리는 시적 대상을 선연한 감각으로 인식하고 거역할 수 없는 그리움의 정서에 빠져들었다. 비록 어렵고 힘들었을지라도 어릴 적의 고향은 ‘잃어버린 낙원’으로 우리 모두의 의식 심층에 남아있다. 우리는 글을 통해 그 낙원의 서정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이다.
시인이 견인한 토착어들과, 그리고 이를 언어조형 능력으로 어떻게 서정적 문장으로 구조화시키는지를 보았다. 그 결과 우리는 시적 대상을 선연한 감각으로 인식하고 거역할 수 없는 그리움의 정서에 빠져들었다. 비록 어렵고 힘들었을지라도 어릴 적의 고향은 ‘잃어버린 낙원’으로 우리 모두의 의식 심층에 남아있다. 우리는 글을 통해 그 낙원의 서정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이다.
괜찮다는 말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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