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정옥의 수필집 『프리지어꽃 필 때면』을 관통하는 특징은 소재를 보는 눈이 예리하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발가락을 소재로 하여 한 편의 재미있는 작품을 빚어냈다. 대상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고 사물을 친구로 삼아 무언의 대화를 한다. 발가락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상을 대화의 상대로 삼은 이상 그려내는 일만 남았다. 최정옥의 특징과 작가적 기질이 유감없이 태어난 작품이 바로 「민둥 발가락」이다.
수필이 자신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쓴 글이기에 ‘자조의 문학’이니 ‘고백의 문학’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발가락에 대한 어릴 때 오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했다. 본문 속의 한 토막을 빌려오면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발가락이 잘린 오빠를 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머니께 물었다.
‘어렸을 때 발가락에 상처가 났는데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어른들이 그까짓 상처에 병원이 웬일이냐고 야단치셔서 된장을 바르고 싸매주었다’고 하셨다. 며칠이 지나 발가락이 반이나 떨어져 나갔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의 몸에 상처가 나면 곧 당신의 아픔으로 생각할 게다. 작가 또한 발가락을 다쳐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부모가 물려준 몸을 잘 간직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효도라고 했다. 새끼발가락의 발톱이 새로 자라기를 기대하면서 항상 몸조심해야겠다고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성이 치밀하고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독자는 글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쉽게 공감하게 된다.
수필이 자신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쓴 글이기에 ‘자조의 문학’이니 ‘고백의 문학’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발가락에 대한 어릴 때 오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했다. 본문 속의 한 토막을 빌려오면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발가락이 잘린 오빠를 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머니께 물었다.
‘어렸을 때 발가락에 상처가 났는데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어른들이 그까짓 상처에 병원이 웬일이냐고 야단치셔서 된장을 바르고 싸매주었다’고 하셨다. 며칠이 지나 발가락이 반이나 떨어져 나갔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의 몸에 상처가 나면 곧 당신의 아픔으로 생각할 게다. 작가 또한 발가락을 다쳐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부모가 물려준 몸을 잘 간직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효도라고 했다. 새끼발가락의 발톱이 새로 자라기를 기대하면서 항상 몸조심해야겠다고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성이 치밀하고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독자는 글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쉽게 공감하게 된다.
프리지어꽃 필 때면 (최정옥 에세이)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