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집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의 저자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젊은 날 그는 ‘전체는 무엇이고, 부분은 무엇이냐’는 일생일대의 화두에 붙잡힌 바기 있다고 진술한 적이 있다. 1980년 5월의 어느 날 불타오르는 광주 MBC 앞에서였다고 한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땐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조직처럼 보였지만, 저자의 눈에 밟히는 건, 물러날 땐 마치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지는 성난 시위 군중을 보면서였다. 그리하여 임동확 시인은 “나는 과연 지금 내가 믿어 의심치 않는 역사의 진리는 무엇이고, 특히 군중들의 실체를 무엇인가란 그런 의단(疑端)에 사로잡힌 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시집 제목이기도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라는 저자의 무모한(?) 선언은 이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 마치 ‘잔디 깎기’처럼 모든 것들을 규격화하고 평균화하는 근대적 폭력의 세계 속에서 설령 그게 잘못된 논리적 판단이나 오류로 판명될지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시집 제목이기도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라는 저자의 무모한(?) 선언은 이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 마치 ‘잔디 깎기’처럼 모든 것들을 규격화하고 평균화하는 근대적 폭력의 세계 속에서 설령 그게 잘못된 논리적 판단이나 오류로 판명될지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 - 황금알 시인선 280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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