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너머 또 그리움

그리움 너머 또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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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추억은 늙어 그리움이 되었다. 그리움 너머 또 그리움이 되었다.”
누구나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존경하던 스승이 될 수도 있고, 소꿉쟁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짝사랑했던 여인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던 연인일 수도 있다. 아무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람들이다.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이 바로 그리움이다.

임은 가을이 손짓하는 즈음에 내 곁을 떠났다. 큰 잘못이나 한 사람처럼 말 한마디 없이 낙엽처럼 떠난 것이다. 조금은 미안했던지 단풍잎 하나 남기고 떠난 것이다. 원망에 앞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별의 아픔이 내 눈에 들어와 눈물이 된 것이다. 그렇게 지난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는 영원히 잊지 못할 그리움이 되었다. 그리운 마음은 내 가슴에 들어와 지지 않는 별이 되었다.
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을 쓰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었다. 쓸 바에야 향기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저자

이해용

ㆍ전라북도임실군청웅면에서태어남
ㆍ전주고등학교졸업하고,고려대학교통계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학위취득
ㆍ한국전자통신연구소(현:ETRI)전임연구원
재직시벨기에BellTelephoneCompany에서연수(1978)
ㆍ성신여대통계학과교수(1982.3~2015.2)
재직시자연대학장,대학원장,전산소장,마을금고이사장역임
미국UniversityofWashington방문교수(1995)
호주MacquarieUniversity방문교수(2006)
ㆍ조사연구학회회장및조사통계연구회회장역임
ㆍ현재:성신여자대학교명예교수,낙향하여작은농장을가꾸고있음
〈저서〉
『부지깽이사랑』(수필집:에세이.2009),
『사랑은유치할수록아름답다』(수필집:한솜미디어.2013)
『이별이있기에사랑은더아름답다』(수필집:한솜미디어.2020)
〈전공저서〉
『통계학의이해』『표본조사입문』『조사방법의이해』『게임과스포츠통계』등

목차


저자의변(辯)·4
격려의말·7

제1부사랑이그리움되어

사랑이그리움되어·14
그리운것들은그리워하며살자·18
고독그리고외로움·21
별하나의행복·24
그리운사람이그리워지는가을밤·27
무지개·30
보고싶은얼굴들·34
형님이내게남긴선물·37
제자가준용돈·42
인연·46
아름다운사람·52
친구의부음을받고·56
일편단심민들레·59
옹이·63
이를어쩌나?·67
욕이입에서나올때·70
나쁜분들·74

제2부빈말

난너의친구가되고싶다·78
나의신앙에대하여·82
조물주에게드리는질문하나·88
어느꼰대의헛소리·92
네탓하며사는사람들·96
삭발·99
껄떡거리지말거라·104
고뇌하는인간은잠들지않는다·108
다시고향으로돌아가자·113
가을날의소망·117
소박한농부로살고싶다·119
히스토리가있는삶을살자·122
부러운친구·126
고장난사회·130
개혁이라는이름으로·134
십년공부나무아미타불·138
전원생활의꿈과현실·142

제3부삶에서얻은지혜

닭대가리닮았다고?·148
“죽겠다”라고말하는사람들·152
삶은선택이다·155
조금만비굴하면삶이순조로울수있다던데·158
멍때리기·161
돈을벌어서행복하게살겠다는것처럼어리석은생각은없다·164
더불어사는세상·167
언어의벽·171
힘빼고사는삶이더아름답다·175
인간의이기심·179
배우지못해아까운친구들·182
TV가고장나니·186
지성과이성이흔들리는사회·190
육하원칙과삶의방식·194
좋은것보다익숙한것이좋다·197
리사이틀·200
돈벌기를바라는사람들에게·207
어디서나배울것은있다·213

제4부살아보니모두다후회

후회·218
들에서자란풀은햇빛에시들지않는다·221
더좋은것은좋은것의적이다·225
아랫물도맑아야지·228
현자는불만족속에서,우자는만족속에서행복을찾는다·232
가을을타는남자·236
주례사를준비하며·240
묫자리를만들며·244
뼈에사무치는말·247
길거리에걸려있는현수막을보며·251
용서와화해의시대·254
일과오락·258
후회없는삶을위하여·262
자유에대하여·266
중독·270
“팔이”들·274
이제와후회해본들·278
후회만남아·282

출판사 서평

이책의작가이해용은올여름은유난히긴장마와무더위로힘들었다고한다.어려운시련을견디어냈으니풍요로운가을을기약했지만,그의심상엔쓰르라미울음소리가한층처량하게들려왔다.그런데쓰르라미울고간자리에가을이빙그레웃고있다.먼산꼭대기의나뭇잎도가을색으로변하고있음을발견한것이다.

임은가을이손짓하는즈음에작가의곁을떠났다.큰잘못이나한사람처럼말한마디없이낙엽처럼떠난것이다.조금은미안했던지단풍잎하나남기고떠난것이다.원망에앞서저자자신도모르게눈물이났던것이다.이별의아픔이저자의눈에들어와눈물이된것이다.그렇게지난날의작가가경험한사랑이야기는영원히잊지못할그리움이되었다.그리운마음은저자의가슴에들어와지지않는별이되었다.

이주체할수없는그리움을쓰지않고는배겨낼수가없었다고저자는고백한바가있다.그는쓸바에야향기나는글을쓰고싶었지만,쓰고보니여기저기에서악취가진동하는글이되고말았다고겸손하게술회한적이있다.글이란자신과다른글을쓰려고무던히애를썼는데끊을수없는인연처럼저자와닮은글을쓸수밖에없는숙명같은것이다.

저자는겸손할뿐만아니라,보잘것없는인생처럼글또한자신을닮았다고진술한다.그만큼작가는겸허하게자신을글을관조하며,또다른출발을예고한것이다.저자는지금까지3권의수필집을냈다.첫번째수필집은『부지깽이사랑』두번째는『사랑은유치할수록아름답다』세번째것은『이별이있기에사랑은더아름답다』이다.1집과2집은사랑에관한자자의추억을적은글이었고,3집은사랑다음에오는이별이야기이다.사랑이떠나며남기고간이별이지난옛날의덜익은사랑을더그립게하고있다.그주체하기힘든그리움을생각하며없는용기를내어봤다고저자는술회한적이있다.

그러나저자는많이쓰다보면,자신이바라던글한편은나올줄알았는데과욕이었다고,염결성있는태도를보이고있다.이제이해용의작품을믿고보는시간이돌아왔다.그의남은시간더푹삭은향기나는글을만나는기대와함께,그는독자들에게죽비를들어도좋고,채찍을들어도감사한마음으로받겠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