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다방 (양장본 Hardcover)

가로수다방 (양장본 Hardcover)

$17.12
Description
강영오 시인의 시집 『가로수다방』은 2017년 여름 『포엠포엠』으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상재하는 첫 책이다. 그는 강원도 장성의 탄광마을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질곡과 궁핍으로 이어진 1960년대와 70년대의 소위 개발독재 시대를 겪으며, 도시화와 산업화로 정의되는 모국의 현대사를 가장 예민한 지점에서 견인한 세대다.

그는 학창시절의 꿈을 뒤로 한 채, 삶의 적잖은 부분을 실물경제의 제단에 헌신하였다. 그러므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펼쳐내는 이 시집은 청년 강영오의 문학적 열망의 수십 년을 격한 현현(顯現)이라는 의미에 더해, 시대사의 통점을 견뎌온 모국의 수많은 김지이지들의 생생한 비망록일 수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편의 상당수는 시인이 젊은 시절 겪어야 했던 방황과 좌절, 그리고 가계를 대부분 탄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고향의 살풍경, 그 시기를 더불어 헤쳐나간 벗과 주변인과 가족의 피로하면서 따사로운 초상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

강영오

강영오(姜榮五,KANGYOUNGOH)시인은강원도장성(태백)에서태어나다.장성초등학교,태백중학교,태백공업고등학교를마치다.이후서울에올라와고려대학교에서공부하다.졸업후주로철강과관련된업무에종사하다.2017년『포엠포엠』여름호로시단에등단하다.

목차

최초의별·10
이겨울에는·11
황지,그해·12
덕천리,가을·13
저녁하늘,양양·14
풍경·15
가로수다방·16
두문동재·18
문곡역·20
70년대를위하여·22
달을등진채떠났다·24
병종이네형님·26
제설작업·28
정암탄광·31
순금이·32
선산부김씨·34
배경이사라진사물·36
나비·37
물방울의잠·38
박스와골목·40
보이지않는곳을메우며굴리는·42
오늘은미세먼지없는날·44
탁란托卵·46
어떤오후·48
횡단보도·50
빌딩청소부·52
봄에누설되다·54
전용면적을위한명상·56
전조前兆·58
대추나무·59
모과나무·60
동강東江·61
겨울지평선은말하지않는다·62
구름·63
앉은뱅이책상·64
연말저녁·67
시작note,가을·68
성탄절부근·70
맨몸들·72
옥상에서·74
역전앞·76
2월·78
그겨울·79
느닷없다·80
낮달1·82
낮달2·83
숫돌·84
밀양집이모·85
큰형수·86
외할머니·88
어떤날·89
갱죽·90
고한역·91
석탄빛꿈·92
빗소리·93
청량리역·94
남대문근로복지관·96
담판·98

해설|오태환_떠나가는자들의새벽,혹은그리움의아득한질량·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