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의현의 많은 시편에는 꽃, 나무, 바다, 파도, 몽돌, 달빛 등 다양한 자연물이 등장한다. 시인은 시 「산세베리아 피는 아침」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시 「밤벚꽃」에서는 극대화된 낭만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정의현은 「이팝꽃 필 적에」에서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현실적인 용도를 동시에 고민하기도 하고, 「꿈의 온도」에서는 “언어의 칼날”로써 “꿈의 온도”가 발산하는 “뜨거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였다.
정의현이 애호하는 단어 중 하나는 ‘영혼’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영혼의 가치와 의미는 대니얼 디포가 영혼에 대해서 보여주는 견해와는 다를 수 있다. 대니얼 디포에 의하면 영혼의 광택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다듬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반면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영혼을 수용한다. 필자는 정의현의 시가 추구하는 영혼의 광택이 인위적인 연마의 결과물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녀의 시와 그녀의 영혼이 앞으로도 내내 철들지 않기를 바란다. 자연스럽고 개성적인 영혼이 펼칠 앞으로의 시 쓰기, 삶 쓰기가 더욱 기대된다.
정의현이 애호하는 단어 중 하나는 ‘영혼’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영혼의 가치와 의미는 대니얼 디포가 영혼에 대해서 보여주는 견해와는 다를 수 있다. 대니얼 디포에 의하면 영혼의 광택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다듬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반면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영혼을 수용한다. 필자는 정의현의 시가 추구하는 영혼의 광택이 인위적인 연마의 결과물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녀의 시와 그녀의 영혼이 앞으로도 내내 철들지 않기를 바란다. 자연스럽고 개성적인 영혼이 펼칠 앞으로의 시 쓰기, 삶 쓰기가 더욱 기대된다.
꿈의 온도 - 황금알 시인선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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