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수평에 쉬다」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실존적 통찰을 발견하고 이를 간결한 시적 언어로 풀어낸 조승래 시의 정수를 보여준다. 인간 존재의 구조를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사유한다는 점에서, 이 시는 고정된 근대적 사고와 경쟁 중심의 삶을 벗어난 새로운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이 시는 도시성과 자연성, 개인성과 공동체, 삶과 죽음, 수직과 수평을 조화롭게 교차시키며, 시인이 추구하는 ‘고요한 긍정의 시학’을 강하게 드러내는 대표작이라 평가할 수 있다. 나아가 죽음조차 평등한 생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공동체적 삶의 윤리까지 성찰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조승래 시 세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편들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에서 출발하여 삶과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통찰을 제시하는 작품집이다. 그의 시는 일상성과 존재론적 질문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독자에게 삶을 더욱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존재의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필)
조승래 시인의 시편들은 재밌게 잘 읽힌다. 일상에서 솟구치는 언어와 마음으로 쉽게 쉽게 시를 쓴다. 이리저리 머리 굴려 가며 써 머리 아픈 시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난 시이기에 독자 가슴에 그대로 직격 해 들어가 둔중한 울림과 깨달음을 준다. 그리하여 우리네 삶과 세상에 가없는 깊이를 돌려주고 있다.
“내 귀도 열리어/말이 부질없어 침묵했다는// 그 소리가 들릴 것이다/ 나잇값을 치르고 난 뒤쯤에는”이라는 구절에 드러나듯 ‘나잇값’, 삶의 경륜에서 시가 우러나고 있다. ‘말’, 언어로는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침묵’,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지경을 일상의 말로 다가서는 시편들이기에 쉽고도 깊이 있는 울림을 주고 있다.
- 이경철(문학평론가)
그의 시편들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에서 출발하여 삶과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통찰을 제시하는 작품집이다. 그의 시는 일상성과 존재론적 질문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독자에게 삶을 더욱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존재의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필)
조승래 시인의 시편들은 재밌게 잘 읽힌다. 일상에서 솟구치는 언어와 마음으로 쉽게 쉽게 시를 쓴다. 이리저리 머리 굴려 가며 써 머리 아픈 시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난 시이기에 독자 가슴에 그대로 직격 해 들어가 둔중한 울림과 깨달음을 준다. 그리하여 우리네 삶과 세상에 가없는 깊이를 돌려주고 있다.
“내 귀도 열리어/말이 부질없어 침묵했다는// 그 소리가 들릴 것이다/ 나잇값을 치르고 난 뒤쯤에는”이라는 구절에 드러나듯 ‘나잇값’, 삶의 경륜에서 시가 우러나고 있다. ‘말’, 언어로는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침묵’,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지경을 일상의 말로 다가서는 시편들이기에 쉽고도 깊이 있는 울림을 주고 있다.
- 이경철(문학평론가)
수평에 쉬다 (황금알 시인선 | 312 | 양장본 Hardcover)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