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꽃아 피어날 때

기억의 꽃아 피어날 때

$15.00
저자

고래억

저자:고래억

고창고등학교,성균관대학교법학과를졸업했다.이후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교육철학을전공하여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시에서장학사,교감,교장을역임했으며연세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상명대학교,홍익대학교사범대학등에서강의했다.이후연세대학교교육과학대학교수로재직하였다.

목차

1부시대의눈물

무지개땅,방학동·16
나라를걱정하여·17
봄날의정국·18
체벌유감·19
꽃도느낄줄아는데·20
형제라는이름·22
그럼에도봄은온다·24
낙담·25
봄에도전쟁이있다·26
먼지속에도봄은온다·27
지진,정말미리알수없는가·28
법륭사를찾아서·30

2부그시절,그봄의기억

아지랑이피는봄날에·34
진달래꽃·35
살구꽃아래,그시절·36
고향생각·38
도봉이야기·40
귀거래사·41
그여름의저녁·42
홍수·43
남산에서·44
지나온길·45
중랑천·46
순창에서·48

3부사랑하는가족에게

보리밭의어머니·50
당신이라는봄·51
지금,이행복·52
큰딸,여전히너는빛이다·54
작은딸에게·56
그땐그냥,할머니는·58
창너머의감사·59
평범한날의기도·60
1994년을보내며·62
시간은흐르고집은머문다·64
기억의꽃이피어날때·65

4부아이들,내일을품은꽃

새싹,나의두손자·68
수능,고요한축제의날·69
끝없는이별,그리고만남·70
시험시간·72
시험감독·73
입시한파·74
출근길·76
교감연수·78
연수의밤·79
도봉정원·80
행복의주책·81
도봉산·82

5부시절의단상과내면의기록

신안의단상·84
자은도의여인송·85
백길백사장·86
양수리에서·87
채석강에와서·88
조령고개를넘으며·90
오이도烏耳島·91
오이도에서·92
상사화相思花·93
베란다의꽃·94
난초·95
겨울에핀호랑가시나무꽃1·96
겨울에핀호랑가시나무꽃2·97
산정호수·98
청산도靑山島의바다·99
백두산풀꽃·100

6부잊을수없는기억

죽음의새로운시작·102
암癌선고·103
임형에게·106
답장·108
코스모스길에서·110
소리길의추억·112
끝내돌아오지못한길위에서·114
매창의마을에서·117
이종문시詩를읽고·118
노중석시詩를읽고·120
락樂의만남·122
고창은노래다·125
내고향,아살리·126

7부하얀종이위의사색

하얀이면지·128
흔적·129
희망·130
슬픈낚시꾼·131
가을문턱·132
민초·133
호랑나비변태·134
들국화·135
서울의미국·136
첫눈·137
여의도의달·138
투표하던날·139
한해를보내며·140
여수如水물처럼·141
비췻빛파도·142

8부보이지않음의노래

도덕경1장·144
숨겨진길·145
空의울림·146
色의그림자·147
탑의중심은허공이다·148
無의태동·149
有의눈물·150
그림자·151
침묵·152
허공·153
숨(호흡)·154
바람·155
도에서피어난덕·156
길은스스로흐른다·157
바람따라흐르는길·158
이기송理氣頌·159

에필로그·160

출판사 서평

“삶의구절마다핀기억의시-고래억시인의아름다운첫고백”

고래억시인의『기억의꽃이피어날때』는삶의가장조용한자리에놓인언어들로엮은시집이다.외치지않으면서도깊게스미는,화려하지않되단단한언어로써내려간,이시편들은시인의삶자체를닮았다.

총8부로구성된이시집은시대의상처와사회적고뇌를담은시에서시작해,고향의풍경과가족에대한무한한애정을거쳐,병상에서의사유와종교적성찰로나아간다.한편한편이한시절의조각이며,한송이기억이다.
1부‘시대의눈물’에서는정치와교육,사회적진실에대한뼈아픈질문이담긴다.“꽃도느낄줄아는데”에서는생명에대한시인의윤리적고민이응축되어있고,“체벌유감”은교육자로서의뼈아픈고백이다.
2부부터4부까지는고향과가족,제자들과손자들에게바치는헌사로이어진다.“보리밭의어머니”“당신이라는봄”“큰딸,여전히너는빛이다”같은시편들에서는시인의내면에서끊임없이타오른사랑과감사를읽을수있다.5부이후는시인의내면을더깊이파고든다.“암선고”나“죽음의새로운시작”에서는병과마주한인간의연약함과초월적희망이절절하게서려있으며,마지막8부에서는도가적사유를통해존재의본질에다가가는시도가인상깊다.

이시집의미덕은바로‘진정성’이다.겉멋이나언어의과잉이없다.대신오랜세월을통과해온사람만이쓸수있는맑고투명한시선이있다.시인의시는어느새독자의마음깊은곳으로흘러들어가,오래된기억을깨우고,잊혔던감정을불러낸다.
이시집은특별한문학적기교보다는삶을오래들여다본사람의언어로이루어진시집이다.그언어는독자의마음에한송이조용한꽃이되어,어느봄날문득피어나고있을것이다.

에필로그

꽃은피기위해애쓰지않는다
도는흐르기위해계획하지않는다
그저그렇게존재하며,
모든것을살게한다.
이시집이당신안에있는‘도’와‘꽃’을
조용히불러내는울림이되기를바란다.
텅빈자리에,
당신만의꽃이피어나기를.

시인의말

문득,오래된노트한귀퉁이에서
지난시간을비추는시한줄을만났습니다.
그시절의햇살과바람,웃음과눈물들이
고요히살아숨쉬고있었습니다.
1990년대부터지금까지,
삶의한자락마다조용히적어내려간시들을
이제야비로소모아한권의시집으로엮습니다.
모자라고서툰글이지만,
이또한저의진심이자지나온기록입니다.
가족에게,친구에게,지나온시간에게,
그리고아직피어나지않은내일에게
소박한감사의마음을전하고싶습니다.
『기억의꽃이피어날때』,
이시집이누군가의마음에
조용히꽃한송이로피어나기를바랍니다.

백련산자락남가좌동에서고래억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