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17.80
저자

이지영

좋은세상을꿈꾸며뼈때리는말을곧잘하지만
어떻게든될거라는느긋함으로늘유쾌하다.

10대,학생시절에는공부와우정과신앙
20대,간호사시절에는일과연애와결혼
30대,주부시절에는육아와엄마표영어,독서
40대,작가의삶을사는지금은출간과강연

시기마다나를몰두하게하는키워드가있었다.

우연과필연으로
글을쓰게되었고,사람을만났으며
추억과희망을무기삼아일을벌인다.

지금은든든한남편,예쁜두딸과청주에서지내고있다.
언젠가다가올또다른삶의키워드를기대하면서.
《엄마의소신》,《야무지고따뜻한영어교육법》,《기적의엄마표영어》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사교육비로떠난여행

초1,6세겨울방학
길고강렬했던미국_올림피아,시애틀,포틀랜드,뉴욕8주

엄마라서가능했던
이제는필요없는추억의이름표
나한테왜그래?
미국땅에서외친얼음땡
같은듯다른서점
장난감이없어도괜찮아
레이니어산의한국눈사람
HappyBirthday
뒷목잡은비싼착각
없으면없는대로
Whereareyoufrom?
시애틀에서건진유일한가족사진
비오는날의시애틀
산위에병원이라니
동물원은동물친화적이어야지
거꾸로강을거슬러오르는연어처럼
에드워드와벨라를찾아서
드디어뉴욕이라니!
자유의여신상이손에들고있는것은?
나비효과
아이들을위한?No!어른들을위한

초2,7세겨울방학
더운겨울로의태국_방콕,파타야6박7일

가자마자액땜
패키지여행의아쉬움
언니만따라와
태국에서만난동물들
씨워크와패러세일링
다같은수상가옥이아니라고
불꽃가득한새해맞이

초4,초2겨울방학
동서양이공존하는중국_상하이4박5일

강렬했던첫인상
뜻하지않은피난체험
귀신의집만기억난다니까
우리임시정부인데왜?
고양이공원
공부가제일쉬운것같아
<태양의제국>과함께

초6,초4여름방학
자유와낭만이있는프랑스_파리6박7일

타는목마름으로
바게트에는볶음고추장이지
미술관,미술관,미술관
소매치기를목격하다
이가없으면잇몸으로
너는그렇구나,나는이래
국제미아될뻔
왜당당하지못했을까
휴식도여행의일부
마지막장같은여유
허무시리즈

중2,초6여름방학
어딜봐도아름다운체코_프라하5박6일

다시여행시작
좀비에게물리지않는방법
스트라호프수도원과골목길
구시가지와바츨라프광장
매일봐도새로운카를교
음식주문이제일어려워
취향저격알폰스무하
어디를찍어도명품사진
마지막날은평화롭게
한번더가보자
이젠직항타자,제발
기타등등프라하

고1,중2겨울방학
현란한쇼핑의도시홍콩_홍콩3박4일

가족이란이런거지
이번엔진짜간다
남이좋아한다고내게도좋은건아니다
불길한예감은언제나
너희가있어든든해
가장작은디즈니랜드와AIA카니발
할건없어도가야할곳
너무큰기대는금물
진땀빼게한키오스크
해피투게더

에필로그|준비하는자의여행

출판사 서평

사교육보다넓은세상을경험하는것이중요하다는
‘엄마의소신’을보여주는가족여행에세이

남들다하는사교육,내아이만안시킬수는없는노릇아니냐며오늘도고민하는부모들에게《학원대신시애틀,과외대신프라하》가분명한메시지를줄것이다.작가조차도사교육비를모아해외여행을가는것은아이들이어릴때나가능할것이라생각했다.그러나아이들의유년시절을다채로운여행으로채울수있었던것은‘매일습관적으로공부하는힘’이있었기때문이다.작가는학원이나과외에아이를보내는대신매일영어책을보고,수학문제를푸는꾸준함의힘을길러주었다.그리고그꾸준함은10년간의가족여행을가능케했다.
어릴때부터시작하는사교육이온가족이함께하는시간을이길정도로강력한것인지고민을거듭했던작가는선택의갈림길에서사교육보다더중요한것들을선택했다.이를테면여행을통해취향,가치관,시행착오를극복하는경험을선물하기로한것이다.

아이들의인생을좌우할유년시절에
학원대신시애틀여행을,과외대신프라하여행을선물하다

작가는두딸이초1,6살이되던해부터고1,중2가될때까지세계곳곳을함께여행하며소중한추억을쌓았다.첫여행지인미국을시작으로태국,중국,프랑스,체코,홍콩등다양한여행지에서겪은좌충우돌에피소드는종종가슴떨리게하기도,짙은감동을주기도한다.두아이손을꼭붙잡고어딜가든아이를잃어버리지않을까노심초사했던서툰미국여행기는조마조마하면서도미소짓게되고,이제는엄마보다더길을잘찾을정도로성장한아이들의모습이엿보이는홍콩여행기는그들의성장에뿌듯한감동마저느껴진다.

길을잃어도,계획대로되지않아도좋은유쾌한가족여행

늘계획대로되지않는것이여행이다.꼭가보고싶었던곳,유명한레스토랑을못가도좋다.때로는작은골목길이,배가고파아무데나들어간곳이인생여행지가되고인생맛집이된다.작은오해때문에두달치자동차렌트비를사백만원이나내고,호텔바로앞대형마트를두고돌고돌아먼곳의작은마트를들러물을사오는,누구나겪을법한작가의에피소드는웃음을자아낸다.《학원대신시애틀,과외대신프라하》의소소하지만유쾌한에피소드들은인생이그렇듯여행도원하는대로,가고싶은대로되지않는다는것을,그렇기때문에더욱흥미진진하다는것을깨닫게한다.

여행을통해학교에서가르쳐주지않는삶의진리를얻다

“일본이져서우리나라가독립된거잖아.그럼이런임시정부가무슨소용이있어?만약일본이지지않았다면아무리임시정부가있고독립운동을했어도독립이안되었을수도있었던건데?”

상하이임시정부에간작가의두딸이한질문이다.뼈아픈우리역사의단면이살아숨쉬는곳에서아이들의생각은더욱다양해진다.그리고학교수업으로대신할수없는생생한경험은아이들의마음속에강렬한기억으로자리잡는다.
미국브로드웨이에서본<라이온킹>은작가의자녀교육관을바꾸고,아이들에게도큰전환점이되었다.그전에는비싼공연은유흥이상의의미가없다고생각했던작가였다.그런데우연히보게된<라이온킹>을통해화려한공연예술의흡입력을실감하고,아이들은문화적감수성에눈뜨며새로운꿈을갖게된다.
새로운것을보고,느끼며전혀몰랐던세상에눈뜨고한층성장하는것.작가는《학원대신시애틀,과외대신프라하》에서이런여행의힘을따뜻하고도명확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