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21.00
Description
‘에곤 실레의 그림에서 내면의 이해를,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서는 자신만의 소신을’
‘내 아이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고 싶은 가치를 명화에서 찾다’
‘미술 교사이자 그림 읽어 주는 엄마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명화 이야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우리의 생활은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으나 그만큼 더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급변하는 세상에서 시대를 막론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고전이야말로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고등학교 미술 교사이자 엄마인 작가는 《미술관을 걷는 아이》를 통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좋은 성적이나 직업보다 더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우리 아이가 마음속에 꼭 품고 자랐으면 하는 가치를 명화에서 찾으라고 당부합니다.
책은 아이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여덟 가지 가치를 소개합니다. ‘이해, 창의성, 관찰, 공감, 진실함, 감수성, 지혜, 희망’입니다. 그리고 이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명화들을 소개하지요.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친숙하기에 쉽게 지나쳤던 그림들이 대부분입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인생과 작품 속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다정히 들려 줍니다. 아이와 함께 감상하며 생각해 볼 만한 주제와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열린 마음으로 감상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요.
이제 아이와 미술관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함께 그림을 읽고 감상하며 지식과 감성을 충천해 보세요.

저자

박은선

입시공부를지도하는고등학교교사이자초등공부를코칭하는두아이의엄마다.

다년간학교에서학년이오를수록실력을발휘하는학생들의공부법,자기관리습관,정서및가치관을살폈다.제대로읽고골똘히생각하고쓰기를통해배운내용을자기지식으로체화시키는공부법이우수한학업성과를가져온다고판단했다.우등생들의공부동력은내적동기에있으며든든한버팀목이되어주는부모의역할이컸다.한편으로입시앞에서공부를잘하고싶어도용기내지못하는학생들이안타까웠다.초등시기부터잘잡아주었다면잠재력이더성장했을아이들이다.이러한마음을담아지금초등학생을키우고있는부모들에게자녀가초중고12년동안후회없이공부하도록조언을주고자이책을썼다.

초등공부의올바른기준,목표,방향을제시하고우등생의공부법을과목별로초중고로드맵과함께보여준다.현실적이면서도미래준비를위한공부방법이기에많은이들에게도움이되길바란다.마지막장을덮고나면사회에서도승승장구하며스스로성장하는아이의모습을그려볼수있을것이다.

저서로는『초3공부가고3까지간다』,『엄마의큰그림』,『책읽기보다더중요한공부는없습니다』,『초등글쓰기가입시를결정한다』,『미술관을걷는아이』가있다.

목차

그리며 그림같은아이,명화에서가치를찾다

PART01.이해:강인한아이의내면을그리며

나로살아가는자존감_<모피코트를입은자화상>,알브레히트뒤러
주변의평가에흔들리지않는소신_<수련>,클로드모네
자기가능성에대한긍정적확신_<열다섯송이의해바라기와꽃병>,빈센트반고흐
자기내면을객관적으로보는성찰_<이중자화상>,에곤실레
나약하게의지하지않는자립심_<아담의창조>,미켈란젤로부오나로티

PART02.창의성:참신한아이의생각을그리며

고정관념에물들지않는동심_<피리부는소년>,에두아르마네
한계를뛰어넘는호기심_<메르츠32A,버찌>,쿠르트슈비터스
참신한사고를부르는상상력_<봄>,<여름>,<가을>,<겨울>,주세페아르침볼도
창조적영감을일으키는본질의탐구_<구성8>,바실리칸딘스키
반짝이는아이디어너머의선택_<다다헤드>,소피토이베르아르프

PART03.관찰:탁월한아이의시선을그리며

작은일상에대한감사_<우유따르는여인>,요하네스페이메이르
단순함에서찾는여유_<검은사각형>,카지미어말레비치
자연의경이를느끼는안목_<미델하르니스의가로수길>,마인데르트호베마
집중력을발휘하는몰입_<병과사과바구니가있는정물>,폴세잔
적당히발휘하는눈치_<아르놀피니부부의초상>,얀판에이크

PART04.공감:따뜻한아이의관계를그리며

명랑함이묻어나는미소_<루트를연주하는어릿광대>,프란스할스
관계에진심을다하는사랑_<나에게더묻지말아요>,로렌스앨마테디마
기분좋게어우러지는조화_<스냅더휩>,윈슬로호머
따뜻한위로를건네는배려_<절규>,에드바르트뭉크
환영받는벗이되는신의_<비오는날파리의거리>,귀스타브카유보트

PART05.진실함:고유한아이의자아를그리며

감정을외면하지않는솔직함_<눈보라-항구어귀에서멀어진증기선>,조셉말러드윌리엄터너
있는그대로를인정하는정직함_<가면과함께있는자화상>,제임스엔소르
한계를자각하는유연함_<목이긴성모>,파르미자니노
부끄러움없는양심_<만남(안녕하세요쿠르베씨)>,귀스타브쿠르베
진정성이있는언어_<씨뿌리는사람>,장프랑수아밀레

PART06.감수성:온화한아이의영혼을그리며

든든한가족에대한믿음_<돌아온탕자>,렘브란트하르먼손반레인
사회문제에대한통감_<1808년5월3일>,프란시스코고야
세대를관통하는감성_<노인과어린이>,도메니코기를란다요
소외계층과공존하는평화_<시녀들>,디에고벨라스케스
시대에뒤처지지않는감각_<붉은색에펠탑>,로베르들로네

PART07.지혜:올바른아이의태도를그리며

독서와함께하는사색_<책벌레>,칼슈피츠베크
욕망에끌려다니지않는현명함_<바벨탑>,피테르브뢰헬
지식에대한열정_<모나리자>,레오나르도다빈치
여행을통한통찰_<빨강,파랑,노랑의구성>,<브로드웨이부기우기>,피에트몬드리안
노동의가치를깨닫는미덕_<세탁부>,오노레도미에

PART08.희망:행복한아이의인생을그리며

찬란하게품은꿈_<프리마베라>,산드로보티첼리
끈기있게행하는노력_<그랑드자트섬의일요일오후>,조르주피에르쇠라
어려움도헤쳐나가는용기_<안개바다위의방랑자>,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
역사를써내려가는신중함_<신중함의알레고리>,베첼리오티치아노
마음껏누리는지금의행복_<보트파티에서의오찬>,오귀스트르누아르

감상하며 아이라는명작을읽다

출판사 서평

아이와그림을읽고마음껏상상하며함께성장하는시간

아이와함께미술관에간경험을생각해보세요.그림을보며자유롭게생각을나누기보다그저알아서감상하기를,감상하고방학숙제나잘제출하기를바라지는않았나요?우리는무의식적으로예술을감상하는데정답이있는양,내마음대로느끼고생각하기를어려워합니다.그래서아이와예술작품을보며함께대화하는것은더어렵지요.
작가는몬드리안의<브로드웨이부기우기>를보며활기찬뉴욕의밤거리를상상합니다.긴노란색선위에있는빨간색,하얀색,파란색의작은네모들을보며건물에쏟아지는네온사인,거리의가로등불빛을떠올리지요.페이메이르의<우유따르는여인>을보면서소박한일상을보내는엄마의삶을그려보기도합니다.
이처럼천천히그림을뜯어보며그림속배경이나인물의표정을관찰하고,상황을상상하다보면어느새그림감상이즐거워집니다.예술에정답은없습니다.《미술관을걷는아이》와함께그저보고느끼는대로,상상하고싶은대로아이와마음껏그림을즐겨보세요.

아이라는걸작을그리는부모들에게전하는
가슴따뜻한명화이야기

모든부모는아이를걸작으로키우고싶어합니다.걸작이란무엇일까요?겉모습이훌륭하고매력적이라고해서걸작이라는타이틀이붙지는않습니다.희대의걸작을보면그것을만든사람의땀과노력,장인정신을느낄수있듯아이를키우는것또한마찬가지입니다.공부를잘하고,예쁘고단정한겉모습만이다가아니지요.단단한내면을가진아이,메타인지능력이좋은아이,남을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는아이로성장하는데는부모의노력과의지가가장중요합니다.
요즘아이들은부모보다더바쁘지요.국영수사교육은기본이고,스펙에도움이되는외부활동도빼놓을수없습니다.점점더치열해지는그들의리그는어른들의사회생활못지않을것입니다.적어도남들만큼은하기위해열심히앞으로달려가는아이들을바라보는부모의마음은어떨까요?가끔은공부나스펙보다더넓은세상을보여주고싶고,훌륭한성적을받는사람보다좋은사람이되는것이중요하다고말해주고싶을거예요.
밤늦게까지회사일에치이고,그시간에아이는여러개의학원을도느라서로가슴으로나누는대화를할시간이없었다면《미술관을걷는아이》를펼쳐함께이야기를나눠보세요.아름다운그림을보며오고가는대화속에서한뼘더성장하는아이의모습을볼수있을거예요.

아이를키우는부모의고민에
현명한해답을주는그림들

공부에는관심이없고부모속만썩이는아이를볼때,가끔다른집아이와내아이를비교하게될때,내배속에서나온자식인데그속을전혀알길이없을때부모의마음은혼란스러워집니다.마음이그런번뇌로가득찰때,아이와함께《미술관을걷는아이》를펼쳐보세요.
아이가남의시선에구애받지않고멋지게자신의인생을디자인하기를바란다면,마네의그림이제격입니다.마네는19세기프랑스화풍을따르지않고묵묵히자기만의그림을그려냈습니다.시대의유행을따르지않고자신이표현하고싶은대로그렸지요.
어렵고힘든일이있더라도툭툭털고일어나기를바라지만그런삶을어떻게알려주어야할지막막할때는프리드리히의<안개바다위의방랑자>를보세요.험준한바위산꼭대기에지팡이를짚고우뚝선한남자의뒷모습에서온갖어려움을뚫고올라선강인함이묻어납니다.
이책에서소개하는그림뒤편의이야기들을통해지금우리네인생의해답을,내아이의삶을찬란히빛내줄마지막퍼즐을얻게될것입니다.

책속에서

해바라기를찬찬히보고있으면고흐가처했던가난,고독,아픔을예상하기힘들어요.그림에는기쁨,설렘,소망이충만합니다.영원히꺼지지않는그의열정,확신에찬기대가가득합니다.화가의가슴속에서꿈틀거리는영혼이생동감있게표현되어있습니다.우리가일반적으로알고있는‘해바라기’라고하면떠오르는희망적인메시지가고흐만의매력으로전달됩니다.그는열악한환경에도스스로를의심하지않았고주변에푸념하지도않았습니다.나약하게무릎꿇지도않았습니다.어둠속의빛과같은그림을그리길원했고자신이가장잘할수있는일을묵묵히해냈지요.비싸게팔리는그림보다사람들의마음을어루만져주는그림을그리길원했습니다.자신의예술작품이품은가치를믿고대담하게지키려노력했습니다.활활타오르는노란색은고흐가격렬하게갈망한이상적인예술세계를보여주는것같아요.-37쪽

창의성의기준을단순히‘창조’에둔다면인공지능이만든예술작품은창의적일겁니다.하지만진정한창의성은작품의차별화된개념에서나옵니다.그냥그리는행위만을창의적이라고하지않습니다.인간과기술의상호작용안에서조작하는사람이어떤의미를부여하는지,기술을어떻게활용하는지에따라인공지능의창작물은창의적일수도아닐수도있습니다.사진기가등장해서사진예술이발전한것처럼컴퓨터의발전은새로운예술분야의확장을가져올것입니다.사진기가발명되어평면의그림이입체를오가며오브제를탄생시킨것처럼인공지능기술은사람의가치있는아이디어를더욱요구하게만들거예요.-104쪽

뛰어나고훌륭한사람들은어김없이몰입의과정을거칩니다.심도있게탐구하는집중력,그런집중력이지속되도록들이는시간은성공의필수불가결한요소이지요.몰입의힘은대단합니다.전율이흐르는성취감과짜릿함을맛볼수있어요.자기만족감을얻을뿐아니라세상을변화시키기도합니다.내아이가위대한사람이되었으면하고품는바람은아닙니다.자기내면에귀를기울이고정말하고싶은일을살펴집중하는일이몰입입니다.그과정자체로도가치있는일이지요.눈에보이는결과가없더라도인내하고집중하는과정에서분명히배움이일어납니다.실패와좌절을하더라도다시집중했을때한단계더성장하지요.행복은덤으로따라옵니다.-139쪽

터너의〈눈보라­항구어귀에서멀어진증기선〉은저의버럭하는감정을포용해주는그림입니다.맑은날의풍경만좋은그림이아니라는것을깨닫게해줍니다.성난파도와솟구치는갈색의증기는격한감정에못이긴제목소리같아요.회반죽을아무렇게나짓이겨놓은것같은붓질은거칠어진제행동처럼보입니다.회색의소용돌이치는비바람은평소와는다르게돌변한저,맞습니다.증기선에선사람처럼머리카락이쭈뼛서는긴장감은화를낼때의제감정과맞닿아있습니다.
항상웃고살수만은없습니다.육아가힘들때면더그렇네요.아이에게웃으며행동해야하지만버럭화를냅니다.화를내고뒤돌아서후회하지요.아이에게강요도합니다.“울지마!짜증부리지마!”라고윽박질러요.그러고서는은근하게내아이는밝은아이로자랐으면하고바랍니다.-198쪽

결국부모는감상자입니다.아이라는작품은나의품에서나왔지만내것이아니라는걸알고있어야합니다.명작은아이가스스로영혼을불어넣어야완성되기때문입니다.부모는조건없는사랑을줄뿐입니다.부모는아이와함께하는시간을소중히여기고품위있는인격을물려주는데노력할따름이지요.부모의손길을떠나환상적으로자란아이의모습을부모는뒷짐지고지켜봅니다.그저잘자라준아이가세상이라는무대에서자기꿈을활짝펼치는모습을바라볼따름입니다.유일무이한명작으로성장한아이를감상하세요.-372~3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