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바라는건그냥‘우리엄마’다.
나를사랑하고내이야기를귀담아들어주려노력하고
따뜻한관심으로나를지켜보는존재,엄마!
부모는아이를만나게되면막중한책임감을갖게된다.좋다는것은모두수소문해서내아이에게이것저것많이주고싶다.내가가지지않은것은배워서라도아이에게선사하고싶다.좋은엄마가되기위해애쓰고최고로좋은것을주려고노력한다.그것이삶의목표가되는경우도더러있다.하지만정작아이들이바라는부모의모습은‘그냥엄마’다.나를사랑하고내이야기를귀담아들어주려노력하고따뜻한관심으로나를지켜보는존재로서의엄마.
이책에는교실에서만난아이들의많은이야기가담겨있다.
육아로힘들어하는엄마를위해돌쟁이동생을돌보며친정에다녀오라는석형이,상처를혼자보듬으며살다보니자신의감정을표현하는법을몰라쩔쩔매는경수,친구를때리면서도왜그랬는지스스로도알지못하는연우,착한아이가되려고애쓰다가에너지가바닥난승희….
아이들의사연은저마다다르지만내가만난아이들은자신의상처보다엄마의상처를더걱정했다.내가한대맞을지언정엄마가상처받는것을,엄마에게상처주는아이가되고싶지않아했다.마음속에자신도모르게커져버린걱정과불안,자책의부정적에너지를끌어안고어찌할줄몰라발을동동구르는아이들을만났다.견디기힘들어진아이들은친구에게도,엄마에게도할수없는말을힘들게털어놓았다.아이들의이야기를들으며문득아이들을위해최선을다하는엄마도이런아이들의마음을알았으면좋겠다는생각을했다.
이책을읽는엄마들이아이들자신의방식으로진심을전하는것을귀기울여들어주었으면한다.그리고처음만나는엄마라는역할에최선을다하려고노력한엄마로서의나스스로를토닥여주기를바란다.설령방향이조금엇나갔다하더라도아이들을사랑하는마음만은진심인엄마로서의‘나’를응원해주기를바란다.교실속아이들이전해준말을이책을읽는엄마들에게다시한번말해주고싶다.
“좋은엄마가되려고노력하느라,아이들을잘양육하느라그동안애쓰셨어요.당신으로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