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마지막 7일

너와 나의 마지막 7일

$18.00
Description
죽은 첫사랑이 보내온 별사탕.
입에 넣는 순간, 단 7일간 과거로 돌아간다.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첫사랑을 되살릴 수 있을까?
스무 살 생일, 무쓰키는 믿기 힘든 전화를 받는다.
“고키가… 죽었어.”
어린 시절 병원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던 두 사람. 함께한 시간도, 멀어진 마음도 이제는 모두 지나간 과거가 되었다. 그렇게 영원히 이어질 수 없을 줄 알았던 어느 날, 무쓰키에게 고키라는 이름으로 택배 하나가 도착한다. 별사탕이 담긴 유리병과 짧은 손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루에 하나씩 먹어. 그리고 다 먹고 나면 약속 장소로 와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고키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예고 없이 도착한 선물 앞에서 무쓰키는 혼란에 빠진다. 끝맺지 못한 감정, 전하지 못한 말들이 다시금 가슴을 뒤흔든다. 그리고 그날 밤, 무쓰키는 어쩌면 마지막으로 고키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편지에 적힌 대로 별사탕 하나를 입에 넣는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무쓰키는 현재의 기억을 지닌 채 과거로 돌아가는 신비한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다시 주어진 단 일곱 번, 7일의 기회. 무쓰키는 어린 시절의 고키와 재회하고, 이별로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
병원 탈출 소동, 여름 축제의 고백, 마지막 이별의 날까지. 그렇게 다시 만난 7일 동안, 무쓰키는 그날 하지 못했던 말과 외면했던 진심을 향해 조금씩 걸음을 내딛는다. 고키는 졸업식 날 무쓰키에게 별사탕이 담긴 유리병을 건네며, “이 병이 비기 전에 꼭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남은 것은 단 하나의 별사탕뿐. 마지막으로 돌아간 날은 고키에게 상처를 줬던 바로 그날이다. 무쓰키는 과거의 자신이 회피했던 진심을 마침내 고백하고, 고키가 언젠가 그 마음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이 소설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와 되찾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지금 전하고 싶은 마지막 인사 사이에서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감정의 서사이다.
『너와 나의 마지막 7일』은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전하지 못했던 진심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 그리고 끝내 하지 못한 고백과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현실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무쓰키와 함께 잊지 못한 감정과 마주하며, 첫사랑을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이 남아 있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다시 한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넨다.
저자

마쓰사키마호

저자:마쓰사키마호
현실과환상을오가며애틋한감정선을정교하게그려내는이야기꾼,마쓰사키마호.일본오사카출신으로,평범한일상속에서사랑과상실,두근거림을세밀하게포착해내는감성작가이다.광고제작사에서일하며문장력을다져온그녀는,『빠져드는야수와달콤한함정』으로소설가로데뷔했다.온라인소설플랫폼‘에브리스타’에서연재활동을이어가며,로맨스와판타지,서정적드라마가어우러진작품들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
『너와나의마지막7일』은‘만약단일곱번만,죽은첫사랑을다시만날수있다면?’이라는설정에서출발한이야기로,별사탕하나하나에담긴그리움과간절함이시간너머로이어지는섬세한감정을그려낸다.

역자:이유라
일본리츠메이칸대학교에서문학을전공하고,릿쿄대학교에서이문화커뮤니케이션을공부했다.단편소설로등단한뒤고등학교일본어교사로일했으며,현재는도쿄에거주하며일본고등학교에서한국어를가르치는한편,바른번역소속일본어전문번역가로도꾸준히활동중이다.
스스로빛나지않는달처럼,원작의빛을가장잘전달하는번역가가되고자한다.옮긴책으로는『나에게읽어주는책』,『매일매일좋은날』,『명화로읽는합스부르크역사』,『여름의너에게겨울에내가갈게』등이있다.

목차


1월9일별사탕하나
1월10일별사탕둘
1월11일별사탕셋
1월12일별사탕넷
1월13일별사탕다섯
1월14일별사탕여섯
1월15일별사탕일곱
1월30일몇번째별사탕?

출판사 서평

죽은첫사랑에게서택배가도착한다면,당신은믿을수있을까?
그이름을보는순간,멈춰있던시간이다시움직인다.

시간을건너다시만난첫사랑과의마지막7일

스무살성인이된날,무쓰키는한통의전화를받는다.
“고키가…죽었어.”
어릴적병원에서처음만난두사람은곁을지키며오랜시간을함께했지만,부모님의반대와서로의상처속에서결국이별하고만다.그러나무쓰키는여전히고키를잊지못한채살아간다.마음속에맴도는건함께했던기억이아니라,끝내전하지못한말과마지막순간에남은후회다.그러던어느날,그녀앞으로정체를알수없는작은택배가도착한다.발신인은세상을떠난첫사랑‘고키’.별사탕이담긴유리병과짧은손편지가들어있다.
「하루에하나씩먹어.그리고다먹고나면,약속장소로와줬으면좋겠어.」
순간,심장이덜컥내려앉는무쓰키.그러나익숙한필체와다정한문장을마주한순간,무쓰키는멈춰있던감정과기억이되살아난다.죽은코키를다시만날수있을지도모른다는,믿기어려운희망이조용히스며둔다.그렇게작은희망을품고별사탕을입에넣는다.그리고기적처럼과거로돌아간다.현재의기억을간직한채다시주어진단7일.
무쓰키는어린시절의고키와다시만나,간호사의눈을피해병원을빠져나온날,여름축제밤하늘아래에서고백을받던순간,그리고마지막이별의순간까지고키와함께한추억을하나씩되짚으며끝내전하지못한진심을향해나아간다.

“꿈이라믿었던시간,바뀐현실이남겨준마지막기회.”
바뀐기억,다시이어진인연,그리고끝내닿고싶은마음

『너와나의마지막7일』은단순한로맨스를넘어,“만약다시돌아갈수있다면무엇을바꾸고싶을까”라는질문을던지는감성성장소설이다.되돌릴수없는과거와되찾고싶은사람사이에서,무쓰키는후회와용기,사랑과성장의감정을정면으로마주하며한걸음씩나아간다.
특히시간여행이라는판타지적설정을빌려,‘꿈인지현실인지모를7일’이라는유예된시간을감정밀도높게그려낸다.짧게다시주어진시간속에서무쓰키는어린시절고키와함께했던소중한장면들을다시만나고,이제야비로소마주할수있는감정들을꺼내보인다.그날전하지못했던말과외면했던진심을,이번엔용기내어전하려한다.
이소설은단순히애틋한사랑을그리는데그치지않는다.어떻게이별을받아들이고,어떻게사랑을기억할것인가.그물음앞에선인물의심리를섬세하게따라가며,상처와그리움의기억을어떻게감당할것인지에대해조심스럽게말을건넨다.
읽고나면가슴한편이따뜻해지고,오래전지나온어떤장면하나가다시떠오를지도모른다.그리움과후회,그리고마지막으로전하고싶은마음까지.『너와나의마지막7일』은아직끝나지않은마음을품은이들에게다정하게말을건네며,후회로남은순간에다시한번손을내밀용기를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