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밖에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 : 예민한 나에게 필요한 반경 5m의 행복

오늘도 밖에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 : 예민한 나에게 필요한 반경 5m의 행복

$16.80
Description
“나는 그냥 내가 마음에 들어”
아이스크림과 고양이와 낮잠을 사랑하는
‘HSP’ 인간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법
오늘도 밖에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감각


이런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고 늘 자신감이 부족하다

타인의 시선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너무 신경 쓰인다

부모님, 형제자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주변에 친구가 적은 것이 콤플렉스다

요령이 없고 매사 서툴러서 ‘인생 참 살기 힘들다’고 느낀다

예민하고 민감한 기질(Highly Sensitive Person)로 직장 생활을 하다 적응장애와 우울증을 겪게 된 자신의 경험담을 그려내며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일러스트 작가 ‘나오냥’. 일과 일상, 관계에서 얻은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낸 에세이로 또 한 번 큰 인기를 끌었다. 자신의 분신 같은 캐릭터 저공비행 토끼의, 어딘지 헐렁해 보이는 미소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속에 담긴 편안함이 뭉근한 위로와 웃음을 전한다. 더불어 에피소드마다 ‘댕댕 선생’으로 등장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마스다 유스케의 코멘트와 칼럼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 때로는 유머로, 때로는 촌철살인의 통찰로 책의 깊이를 더한다.

누구나 알아주는 대학을 졸업한 후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도 평생 자신이 어딘가 결핍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다는 저자. 감각이 예민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어 늘 까치발을 들고 사는 듯한 일상이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말,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의 말, 회사에서는 상사나 동료들의 말과 시선에 신경 쓰다 보니 언제나 에너지는 바닥이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버거울까?” 고민하다가도 다들 그렇게 살겠지 했다. “보통은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하지. 넌 HSP인 것 같아.” 친구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음속 오래 묵은 고민이 또렷한 형태가 되어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었다.

지금은, 꿈이 뭐냐는 질문에 ‘무위도식’이라고 대답할 만큼 담대한 태도로, 때로는 뻔뻔한 얼굴로 살아간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함께 지내는 고양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도. 대단한 걸 이루지 않아도, 인싸가 아니어도 하루하루 ‘아싸 적금’을 모으며, 자신의 삶을 충실히 밀도 있게 살고 있다는 나오냥.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반경 5m 안에서도 우리의 삶은 얼마든지 충만할 수 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그저 나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다면.

저자

나오냥

저자:나오냥
이바라키현에서태어났다.홋카이도대학교문학부를졸업하고출판사에취직했다.그림책편집자로일했으나직장생활이맞지않아우울증진단을받고휴직했다.직장을그만둔후에는프리랜서그림책작가로살고있다.2020년X(구트위터)에우울한마음과고민을담은일러스트를올리면서좋은반응을얻기시작했고지금은24만팔로워(2024년5월기준)가찾는인기계정이되었다.지은책으로는《100년뒤엔모두죽고없으니신경쓰지않기로했다》《우울에서벗어나기~우울증에걸려온힘을다해도망쳐본이야기~》《마음의불안이개운하게가시는우울청소기일러스트수첩》이있다.
twitter.com/naonyan_naonyan

역자:백운숙
수능공부가싫어서외국소설책에한눈을팔았는데,번역가가세상에서제일멋져보였다.경희대학교에서한국어학과일본어학을전공하면서잠시도쿄에서지냈고,한국으로돌아와일본계회사에서직장생활을했다.지금은바른번역에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좋은책을소개하는데힘쓰고있다.독자에게기쁨을줄책이탄생하는데손을보태고있는지금이행복하다.《그럼에도왜사느냐묻는다면》《나를아끼는정성스러운생활》《취향을담은라이프스타일레시피》《말투때문에말투덕분에》외여러책을한국어로옮겼다.

목차

1장
솔직해질용기
왜평생남들눈치만보고살았을까?

신세지는걸너무미안해하지않기
맞지않는일을그만둘용기
가까이보면실패,멀리서보면해결
다양한곳에다양한나로살기
실수는누구나해,받아들이는게다를뿐
꿈이있어야한다는강박
나와맞지않는일을깨닫는것도값진수확
과도하게사과하지않을것
내존재감이공기같을때
잘하지못하는건굳이애쓰지않아도돼
우울증이일깨워준것
내일할수있는건내일하면돼
[만화]나를부정하는게아니야
[칼럼]자신의답을찾는과정이중요해요

2장
늘숙제같은타인
사실나는상처받는게싫었어

남의말은한귀로흘려듣는자세
낮은자존감이타인에게는불안감으로
누군가에게는힘이되는말한마디
미움받는게왜이렇게두려울까?
겸손하기만해도안돼
외면했던내마음에솔직해지기
때로는모르는게나을수도있지
타인의보잘것없는말에상처받지않기
타인은픽션
남과비교하며우울해지는나를마주하는방법
삶을리셋하는것처럼
잘나가는타인이불편한마음
앵글밖에서도멋진사람
남과어울리고싶은마음과그러고싶지않은마음사이에서
아싸가오히려좋아
[만화]상처받을걱정없이행동하고싶어
[칼럼]내마음같지않은이유는결국알수없어요

3장
함께행복하기
내두팔이닿는사람들에게행복을주고싶어

부모님뜻과달라도내삶을살고싶어
나의경험을넘어서타인을이해하기
할아버지와의이별을그만슬퍼하기로했다
누군가를위한배려의거짓말
나이가든다는건변화를받아들일줄안다는것
[만화]내주변부터행복하게해주고싶어
[칼럼]부모님의견은참고로만삼으면딱좋아요

4장
담대한삶의태도
내인생을받아들이는법에대해

너무큰기대가삶을방해할때
슬픔이때로는위로가돼
상처는또다른상처를낫게한다
쫄보가살아남는다
세월을받아들이고싶은마음과그렇지않은마음
나를조금씩변화시키는아주작은성장에관해
밖에한발짝도안나가도행복하고싶어
존재그자체의소중함에대하여
공감은가장좋은약
(만화)마음을보물로가득채우고싶어

끝마치며

해설HSP의밑바탕에는마음의병이숨어있을지도모릅니다

출판사 서평

실패를실패로남겨두지않고앞으로나가는일상
“누구나실수는한다,받아들이는게다를뿐”

저자의직장선배중유난히책임감이강하고성실한사람이있었다.어느날,거래처에중요한내부정보를팩스로보내버리는바람에크게난리가난적이있었다.평소선배의성정을봤을때너무큰죄책감과책임감을느낀나머지퇴사를하지않을까걱정했다.그런데선배는아무일도없었다는듯출근해태연하게업무를보는게아닌가.상사의불편한심기와는상관없이.오히려주변에서걱정했을정도였다.시간이지나자그의실수는잊히고대단한강철멘탈이회자되기시작했다.그를부러워하는사람까지생겨났다.

일을하다보면실수는늘생기기마련이다.우리는그것을해결하는과정을통해배우고성장한다.실수나잘못을했을때자신의평판을걱정하기보다그것을인정하고빨리해결하는게낫다.오직자기자신만이실수를가까이서들여다본다.내가부족한것,나의단점과약점에돋보기를들이대고스스로자존감을갉아먹는다.때때로지나친사과는상대를거북하게할수있고,자신의실수를더크게각인시키기도한다.“지금껏눈에들어오지않았던얼룩이,‘사과’라는이름의안경을쓰면또렷이보일수도”있는것처럼말이다.

반면,차라리나와맞지않는일은과감히포기하는것도방법이다.“나와맞지않는일을발견하는경험은그자체만으로도값지다.내가할수있는일의범위를정확히알게되기때문”이다.선을긋는것도나자신을지키기위한방법이다.

자타공인‘아싸’지만
내두팔이닿는사람들과행복하고싶어

“누가나를싫어한다고,나때문에화났다고걱정해도별수없잖아?결국그건내상상이고,정말로그런지는그사람만이알수있는거야.그냥‘타인은픽션’이라고생각하면돼.”저자는남들에게조금의실수라도보일까,전전긍긍하며눈치를살피느라진이빠질지경이었다.다른사람에게민폐를끼치는게극도로싫었던그는작은일에도타인의눈치를살폈다.이런고민을쏟아내자,친구에게서멋진답이돌아왔다.어차피내입장과시선에서판단하기때문에“저사람의진짜모습을나는알수없다”라고.그사람의감정도마찬가지.그래서타인은(실제가아닌)픽션이다.즉허구나신기루같은것이다.어쩔수없이다른사람이신경쓰일때는이렇게외쳐보자.어차피타인은픽션!

인간관계가힘들어직장생활을포기한저자는,자타공인‘아싸’지만밤이면연락처를뒤적이고심지어친구사귀는법을인터넷에검색해보는별난취미를가졌다.사람들속에서즐거운시간을보내고싶다가도,집에돌아와기진맥진한자신을보며,도대체“어쩌란말이냐!”한탄하기도한다.

그럼에도누군가에게자신의상처를내보이는연약한마음에,할아버지가돌아가신걸차마할머니에게말하지못하는가족들의배려심에,아빠의깊은우울증을답답해하다가도연민이비치는엄마의모습에,진정한행복과삶의본질이숨어있다는걸알아간다.신세지는걸끔찍이도싫어하지만,인간은그렇게살아갈수밖에없는존재라는걸.서로에게조금씩폐를끼치며,마음의무게를나누며,그렇게서로에게자신의그림자를드리우는게인생이라는것을,아주예민하고민감한HSP인간은그렇게삶을조금씩알아가는중이다.

“누구나이런저런상처를안고산다.제아무리대단해보이는사람일지라도.겉으로는잘보이지도않을뿐더러수치심과자존심때문에자꾸만감추게되는게상처다.하지만이런나의상처가,위태롭게흔들리는누군가에게든든한버팀목이되어줄때도있다.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마음을나눈다.차마드러내지못하는마음에진실이있다.우리가깊은연을맺을수있는건저마다상처가있기때문인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