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는 수학책 : 데카르트 수학책방이 알려주는 수학책 큐레이션

문제 없는 수학책 : 데카르트 수학책방이 알려주는 수학책 큐레이션

$17.50
Description
어른에게는 수학의 묘미를,
아이에게는 수학적 호기심을 키워주는
데카르트 수학책방의 국내 최초 수학책 큐레이션!
“책방에 전시된 수학책을 봤을 때는 다 숙제 같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자신감이 생겨요!”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20여 년간 수학교육 대중화에 힘써온 강미선, 정유숙 멘토. 수학교육에 애정을 쏟던 두 사람이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수학책만 파는 서점,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열었다. 책방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의 고민을 가까이서 들으며 아이와 부모, 교사 그리고 마니아층에 필요한 수학책이 무엇인지 고심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데카르트 수학책방에 문제집이 없는 것처럼, 수학을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교양이자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해야 수학과의 문제(불화)도 없다. 『문제 없는 수학책』이라는 제목도 그렇게 탄생했다.

교사이자 연구자로서 지금까지 읽고 탐구한 책 중 연령별로, 수준별로 엄선해 이 책에 실었다. 그렇다고 단순히 수학책 정보를 소개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독자의 니즈에 맞게 책을 선정하되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고민과 고충을 생생하게 실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연 중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는 사연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읽고 풀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책이다.
PART 1에서는 수학과 친해지기 위한 책을 4단계(미취학, 초등 저학년, 초등 중학년, 초등 고학년)로 나누어 소개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부모가 보고 참고해야 할 사항이 많다. 수학에 벽이 느껴지는 어른도 함께 보면 좋다. PART 2에서는 수학에 대한 고민별로 에피소드를 묶어 편견과 두려움을 버리고 수학의 세계로 빠져드는 데 유용한 책을 소개한다.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중학생부터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어른, 수학을 더 깊게 탐구하고 싶은 마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책을 실었다. PART 3에서는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와 부모에게 길잡이가 될 책을 소개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데 있어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되면 수학에 고맙게 여기는 마음과 더불어 친근함, 든든함을 느낀다. 더 나아가 수학 연구를 직업으로 삼은 수학자들처럼 수학을 하나의 예술로 느끼고 음미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기쁨과 슬픔을 이겨내는 데 수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수학의 눈과 수학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되니까. 수학을 배우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

강미선,정유숙

저자:강미선
이화여자대학교수학교육학박사이자20여년간30권이넘는수학책을썼습니다.초·중·고학생에게수학을가르치고대학교와대학원에서예비수학교사를양성하며얻은경험과이론을바탕으로모든세대를아우르는수학교육에대해꾸준히연구하고있으며이를책과강연을통해널리알리고있습니다.수학책방지기가되고싶다는일념으로최초의수학책전문‘데카르트수학책방’을만들어공동대표로활동하며독자들과직접만나수학의마음을전하는일에앞장서고있습니다.
@kangmeesun67

저자:정유숙
책을좋아해어려서부터다양한분야의독서를했습니다.24년간수학학원을운영하며수학을가르치다보니아이들에게가장큰영향을주는환경은다름아닌부모라는사실을실감하고부모를대상으로수학교육을하게되었습니다.엄마표수학을주제로유튜브채널‘쑥샘TV’를운영하며,수학에대한긍정적인감정의중요성을알리는다정한수학책해설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데카르트수학책방’의공동대표로서좋은수학책을큐레이션하고,수학책읽기독립을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
@ssukssam_tv

목차

Prologue
수학책만파는서점

Intro수학에대한오래된오해
강미선책방지기|우리가수학을싫어하게된진짜이유
정유숙책방지기|문과도수학이재미있다

PART1수학과친해지기(미취학아동~초등)
이과형아이로키우는평범하지만아주특별한비밀

1단계미취학아동
수학에대한호기심을키우는단계-아이들은숫자를좋아한다

[수개념]첫만남은아름답게
[수]수의성질이궁금한아이로
[숫자]숫자라는만만치않은기호
[퍼즐]숨어있는숫자를찾다보면생기는능력
[분수]재미있는지식그림책의필요충분조건
[도형]수학과그림,상상력의환상적인컬래버레이션
[시간]설명하기전에보여주는시간도필요해

2단계초등저학년
다양한경험으로수학의문을여는단계-경험이많으면수학이쉽다

[큰수]호기심이닿는데까지많은수를경험하기
[도형]이토록아름다운수학이라면
[논리]아이를한뼘더성장시키는논리의힘
[퍼즐]수학에추리를더하면금상첨화
[어휘]수학나라에선수학말을쓴다
[무한]무한은정말셀수없을까?
[비교]시작은아는것,익숙한것부터
[수학사]각도기없이직각을그리던시절

3단계초등중학년
수학의맛을즐기는단계-아직은수학이재미있어야한다

[퍼즐]수학적사고력을기르는최고의비법
[인물]주인공을따라하면해법이보인다
[개념]개념을술술이해하려면문해력이필요해
[코믹]만화책이라오히려더좋아
[지적유희]수학으로노는아이들

4단계초등고학년
수학의깊이를더하는단계-풍부한이야기로수학의깊이를더한다

[소설]공감가는이야기라면수학소설도가뿐히
[개념]졸업전에이것만은알고넘어가자
[수학사]초등고학년이수학사를알아야하는이유

PART2.수학의세계로빠져들기(중등~성인)
우리는모두수학을좋아했다

[중학수학]중학수학이무섭다면
[개념정리]한권으로후다닥,수학개념마스터하기
[문제해결]나도문제좀잘풀고싶다!
[고등수학]고등학교수학,재미있게시작하자
[생활수학]수학도쓸모가있다고?있다고!
[마니아]수학에푹빠져보고싶다면
[대학수학]수학을전공으로삼고싶은고등학생들에게
[수학자]수학자가궁금할때
[수학사]깊고넓게교양을쌓고싶다면

PART3.수학의세계로인도하기(학부모,교사)
학습자를이해해야제대로가르칠수있다

[심리학]수학이두려운엄마
[교육학]수학교육학전문가의생각들여다보기
[수학교육학]예비초등수학교사필독서
[중등수학교육학]예비중등수학교사필독서
[교사를위한수학사]수학의뿌리를알려주고싶다면
[수학교사]교사의취미수학

Epilogue
수학좋아하는게뭐어때서?

출판사 서평

수학에상처받지않는아이로키우기위한
연령별,시기별결정적책들!

“선생님,저는수학이너무너무무서워요.아직도수학시험보는악몽에시달립니다.제가수포자라아이를잘지도하지못한것같아요.”대한민국에서학창시절을보낸이들중수학에한번도상처받지않은사람이있을까.수학을배우며받은상처를대물림하는어른들은점점수학과멀어진다.수학이두려운마음에,우리아이도수학을못할것같아서과잉교육을하거나아예포기해버리는경우도많다.이책에등장하는사례중,한엄마는특성화고를준비하던아이가갑자기대학에가겠다고해노심초사했다.아이가대학을가지않겠다고해서갈등인집이많은데,오히려아이가대학에가려고해서걱정이었다.아직도수학시험보는꿈을꾼다는이엄마는그런악몽을아이가꾸지않기를바라는마음일것이다.저자는『소설처럼아름다운수학이야기』를추천했다.수학에대한트라우마를조금이라도치유했으면하는마음에서.수학공부는즐겁고재미있는것이라는정서를심어주는게중요하다.이책의가장큰분량을차지하는첫파트가미취학아동부터초등수학을다루는이유도여기에있다.

첫번째파트에서는미취학,초등저학년,초등중학년,초등고학년까지4단계로나눈다.수학이라는세계에접근하는4단계라고봐도무방하다.수개념부터수의성질,분수,도형,시간,논리,어휘등수학에대한기초공사를다진다.수학에호기심을키워야하는미취학아동에게는숫자와친숙해지는책을소개한다.“어떤아이든수를세고숫자를익히기시작할때가있다.보통100까지나와있는포스터를벽에붙여두고같이읽으며수를익히게하지만,그전에수를이미지로보여줘야한다.숫자는기호이고,그림은기호로가는중요한연결고리이다.”

특히초등수학은진도만나가면안된다고당부한다.“몸에개념을새기는시간이필요하다”고.수학적사고는머리로만배우는게아니라,몸으로익혀야단단하게자리잡힌다.이를테면일정한규칙에따라그리고,오리고,접는만들기책을활용하면수학을입체적이고감각적으로익힐수있다.또한퀴즈나퍼즐같은놀이도추천한다.추론능력을키우는데이만한도구가없다.뭐든공부하듯하지말고놀고즐기는게중요하다.‘하루에몇쪽씩읽기’같은계획이나목표는절대세우지말것!

누구나한번쯤세상이궁금할때가있다!
수학자의마음으로세상을볼수있다면

“수학은왜배울까요?제가사는동안수학써먹을데는마트갔을때밖에없었고,요즘은바코드로다하니까그마저도필요가없어요.그런데도수학을배워야할까요?”

많은사람이자신은수학과무관하게살아왔다고생각한다.그런데도충분히잘산다고자부한다.하지만우리일상이어떻게수학자들에의해설계되어있는지알게된다면깜짝놀랄것이다.유튜브추천알고리즘부터우리몸속을들여다보는CT촬영,주식그래프,자율주행,심지어기후위기에도수학의흔적을발견할수있다.심지어물건을가장싸게살수있는곳이어딘지따지는행위도사실은수학적인행위다.여행일정을짜는게즐거운사람도이미수학을즐기고있다.“누구든태어나면서부터수학을싫어할리는없다.태어날때는수학을모르니까.아이들은숫자를좋아하고,무한의끝을궁금해하며,수학이던진퀴즈를맞힐때희열을느낀다.”그런데어느순간수학을편가르기하는학문으로받아들이게되면서,수학을오해한다.재미없고,어렵고,영재나천재들의전유물이라고.그래서수학을좋아하는사람은외롭다.우리는수학을잘해야하지만,좋아하는건이상한일이다.어디가서수학이야기를하면별난사람취급을받는다.참아이러니하지않은가?

한가지영역을깊게파고들다보면결국만나게된다.“제멋대로따로따로흩어져있는것들,혹은서로절대만날수없어보이는것들아래에는그것들을한데묶는뿌리가있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역사라는나무의뿌리에는수학도있다.수학을모르고정치사나과학사,예술사를온전히알기는어렵다.아쉬움을느끼면채우고싶어지고,그렇게채우면서우리는더넓고,깊게,교양을쌓아간다.”역사책을읽듯이수학사를읽고,소설을읽듯이수학자의일대기를읽어보는건어떨까.자신이잘아는것부터시작해서수학을하나의이야기로,철학으로,역사로접근하면된다.

한수학자는사랑하는어머니를잃고피타고라스의정리를처음이해했을때의심정을떠올렸다.자신의인생을그전으로돌이킬수없다는점에서.그비통한감정을누가어떻게위로할수있을까.우리가수학자의마음으로세상을볼수있다면수학으로부터위로를받을수도있지않을까.음악이나미술을감상하는것처럼수학도교양이나휴식처럼느낄수있다면,우리가미처몰랐던또다른세계가열릴것이다.수학이라는그토록아름다운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