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양장본 Hardcover)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현실의 논리를 뒤엎는 토끼굴 너머의 세계로!
루이스 캐롤이 선사하는 환상과 철학의 걸작

크고 작아지는 몸, 말하는 동물들, 하트 여왕과의 크로켓 경기까지…
150년 동안 세계를 매혹시킨 상상력 가득한 앨리스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 옥스퍼드 대학의 동료 헨리 리델의 세 딸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한 동화이다. 캐롤은 아동문학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초현실적인 요소, 즉 시공간을 유동적으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앨리스의 신체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기교를 능숙하게 활용했다. 체셔 고양이, 모자장수, 하트 여왕과 같은 특이한 캐릭터들의 대화나 행동은 우스꽝스러움을 유발하는데 이는 어른들이 만들고 아이에게 요구했던 경직된 규범, 예절, 조언과 같은 사회를 풍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캐롤의 가장 뛰어난 기법은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정교한 언어유희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주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19세기 문학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특징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본 책에는 캐롤의 언어유희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말장난이 시작되는 곳에는 한글로 의역하는 대신 원문과 해설을 달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사회 규범, 어른이 아이에게 요구했던(혹은 개인이 개인에게) 강압적인 예절과 규칙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앨리스의 당돌함은 당시 독자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매력을 발산하여 출간된 지 1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순한 동화를 넘어 걸작으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저자

루이스캐럴

저자:루이스캐롤
수학자이자논리학자,사진작가,발명가로도활동한그는‘루이스캐롤’이라는필명으로『이상한나라의앨리스』와『거울나라의앨리스』를썼고,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옥스퍼드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는한편,상상력이풍부한아동문학을썼다.그의작품에는언어유희가다분하며초현실적요소가자주등장한다.루이스캐롤의작품은현대판타지문학의기틀을마련했다는평가와함께150년이지난지금까지도전세계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다.

역자: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영어교육과석사과정을마쳤다.현재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며,옮긴책으로『되는사람』,『내가원하는곳에나를데려가라』,『하우스메이드』등이있다.

목차

제1장|토끼굴속으로
제2장|눈물웅덩이
제3장|코커스경주와긴이야기
제4장|토끼가도마뱀빌을보내다
제5장|애벌레의충고
제6장|돼지와후추

제7장|대환장티파티
제8장|여왕님의크로케경기장
제9장|가짜거북이의이야기
제10장|바닷가재카드리유
제11장|타르트를훔친자누구인가?
제12장|앨리스의증언

출판사 서평

150년간대중의마음을사로잡은신비한나라의이야기
현실과환상의경계를허무는소녀의모험

『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따스한햇살아래,강가잔디밭에앉아있던앨리스가우연히발견한말하는흰토끼를따라토끼굴로들어가면서벌어지는이야기를다룬동화이다.아이에게부여된규범과예절이엄격하여활동에제약이많았던현실세계와다르게토끼굴속에펼쳐진세상은자유와능동성을강조하는곳이다.“아침까지는내가누구인지알았는데,지금은모르겠어요”라고말하는앨리스의말대로소녀는단순한호기심에서시작한여행이자신의정체성에대한근원적물음에답을찾기위한성장통과같다는걸깨닫는다.
자아에대한해답은이상한나라에있는문을열고방으로들어가거나먹고마시는능동적인행동,체셔고양이나,오후5시를사는모자장수와의티파티에서나누는대화등을통해얻는다.자신이누구인지알게된앨리스는장미정원과크로켓경기장에서만난하트여왕의비이성적폭정에굴하지않고자신도깜짝놀랄정도로용기있게목소리를내는가하면,권위에도전한대가로달려드는카드여왕의부하들에게“당신들은그저카드뭉치일뿐이라고요!”를외치곤쫓아내는적극적인움직임을보여준다.
아이들을위한동화라고하지만,이책은남녀노소를넘어독자스스로가자신의정체성과가치관을되돌아보게만들면서현실의부조리에맞서자신만의목소리를찾아가는여정을담은,시대를초월한성장문학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체셔고양이부터하트여왕까지,
예술가가사랑한이상한나라의모든것

『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애니메이션,영화,패션,미술등각종영역의예술가에게영향을준영감의원천이라할수있다.
세상을관조하는철학자의모습을한체셔고양이,관습과시간에얽매여사는현대인을상징하는모자장수,독단적권력자의모습을그대로옮겨놓은하트여왕등은다양한인간군상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이들이등장할때마다벌어지는사건,대화는일방적메시지를전달하던방식에서벗어나독자가스스로생각하고성찰할여지를남기고,더큰상상력을불러일으킨다.
이외에‘끝도없이떨어지는굴’,‘후추향이가득한집’,‘종이로만든장미정원’,‘카드와홍학을도구로쓰는크로켓경기장’등초자연적인공간이수시로등장한다.이전의소설들이특정한장소안에서벌어지는이야기를썼다면,캐롤은그틀을깨고문을열고나가기만하면새로운장소가펼쳐지는장면을그려냈다.이것은지금까지도전시회,테마파크,뮤직비디오등에서대표적으로차용하는기법중하나로알려져있다.
이처럼캐릭터와공간에서보여준파격적상상력과자유로운세계관은빅토리아시대의엄격한문학적틀을넘어선혁신이었으며,그결과『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150년이지난지금까지도예술가들이끊임없이재해석하고새롭게창조하는영감의보고가되었다.

오늘도무너지지않기위해애쓰는
이시대의모든젊음에게,
잘사는법이아니라나로존재하는삶을선물하는
고전의문장들

성장통이란미처영글지못한젊음의시린통증만은아니다.
자기자신으로살아가기위해조금씩부딪치고깨지는고통속에서도
오롯이자라나는생의의지를들여다보는것.
그누구도아닌,자기자신이되고자했던
고전속인물을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