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19.00
Description
누적 15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 헬렌 듀런트
국내 최초 영국 심리 스릴러 대가의 최신작이자 히트작 출간!

마침표 하나에도 서려 있는 극한 긴장감, 숨을 쉴 수 없게 만드는 충격적인 사건들
일어나서는 안될, 하지만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원적 공포를 다룬 소설
발신인 없는 초대장 한 통이 도착한다. 내용은 단 한 줄, 장례식에 와달라는 것. 누가, 왜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다. 호화로운 부촌에서 가장 비싼 것들로 치러지는 장례식에는 묘하게 날이 선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이방인이 나를 흘긋거리며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적대시한다. 고인의 이름만 확인한 뒤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뜨려고 무덤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 숨이 막혀온다. 관에 새겨진 이름, ‘앨리스 앤더슨’.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는 섬뜩함과 찝찝함이 가득 묻어나는 질문으로 문을 연다. 내 이름을 훔쳐 산 사람은 대체 누구이며, 어떻게 죽은 걸까. 혹시 그녀가 살아온 행적이 죽음과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 위험한 자리에 초대받은 내가 다음 타깃이라는 걸까. 답은 없고 질문만 쌓이는 순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대저택으로 걸어 들어간다.
문이 닫히면 아무도 나갈 수 없는 그곳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단 며칠 사이 숨겨져 있던 모든 사건과 진실이 고름처럼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 진실을 덮으려는 음모와 속임수들은 폐쇄된 공간에 안개처럼 퍼져 등장인물들의 정신을 망가뜨린다. 도입부터 결말까지 퍼붓듯 쏟아지는 전개에 독자는 말 그대로 도파민이 터질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의 가장 큰 공포는 인간이라면 저지를 수 없을 일들이, 지금 이 사회의 가장 고요한 곳에서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사건을 다루기 때문이다. 책을 덮었을 땐 아주 오래전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거짓이라고 믿고 싶었던 인간의 추악한 단면을 들여다본 기분에 찝찝함을 벗어날 수 없다.
10년간 영국 범죄소설의 최전선을 지켜온 헬렌 듀런트는 원초적인 두려움을 해체하고 서슴없이 끄집어낸다. 그의 추리극이 오랫동안 정평이 난 이유는 단 하나, 사람이 벼랑 끝에 몰릴 때 비로소 드러나는 심리의 균열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 스릴러가 닿을 수 있는 가장 깊고 어두운 긴장감이, 지금 한국 독자 앞에 처음으로 열린다.
저자

헬렌듀런트

영국의범죄소설작가.잉글랜드인아버지와스코틀랜드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으며,랭커셔와요크셔주사이에위치한영국북부페나인산맥일대의한마을에서자랐다.산업지역과전원이어우러진환경은그녀의작품세계에깊은영향을미쳤고,페나인산맥아래자리한마을들은소설속주요무대가되었다.
『Calladine&Bayliss』형사시리즈를비롯해51종의범죄·스릴러소설을집필했으며,생생한공간묘사를앞세워탄탄한구성,긴장감넘치는서사로영국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고있다.

목차

1부나를위한장례식
2부균열이드러낸진실
3부앨리스의선택

출판사 서평

마지막장을덮은후모두가내뱉는탄성,
“그누구도이런결말을바라지않았다!”
굿리즈누적평점11만건이상,평점4점이상기록!
한번펼치면후회하지않을장르소설

장르소설이부담스러운건잔혹함때문이아니다.인간에대한혐오와공포를정면으로마주해야하기때문이다.헬렌H.듀런트는바로그지점을파고드는작가다.주인공은빈곤과범죄가뒤엉킨회색도시에서살고있다.존엄성이라곤찾아볼수없는극빈층의삶을간접적으로보여주며마땅히존중받아야할삶이란무엇인지묻고생각한다.그런그녀에게도깨끗하게손질된정원,세상에값비싼것은모두모여있는저택에서최상위부유층의삶을살아볼기회가생긴다.하지만그토록아름다운곳에는추악한내면을숨긴채살아가는사람들이있다.주인공은그들에게서뿜어져나오는썩은악취에환멸을느끼고,돈이사람을어떻게망가뜨리는지두눈으로목격하게된다.
자본은인간성을단번에무너뜨리지않는다.다만천천히,조용히갉아먹는다.작가는그과정을과장하거나세세하게표현하지않는다.그저건조하게보여줄뿐이다.감정을덜어낸문장,군더더기없는시선,그무미건조함이오히려독자의마음을날카롭게파고든다.책을덮고나면명쾌한해답대신묵직한찝찝함이남는다.공포는사라지지만,현실은남는다.그리고그현실은소설밖에도있다.


“이책을완독했는가?그렇다면다시첫번째장을펼칠수밖에없다!”
답을찾기위해숨돌릴틈없이내달리는서사,
마지막페이지에서모든게뒤집힌다.
처음부터답은거기있었다!

이소설의묘미는독자를기다려주지않는속도감이다.사건은예고없이터지고,인물은작가의손을벗어난것처럼스스로이야기를만들며움직인다.독자는무슨일인일어난것인지파악하기도전에다음장면으로넘어가야한다.생각할겨를없이사건의뒤를쫓다보면어느새마지막페이지다.‘숨돌릴틈이없다’는표현은이소설을두고하는말일것이다.
마지막페이지를덮으면모든것이끝나있을거라고생각할수있다.하지만그때부터다시시작,일명‘떡밥회수’의시간이펼쳐진다.결말을알고흘려보낸장면들을다시짚어가며작가의의도를역추적하는것은단순한재독을넘어선다.보이지않던연결을확인하고,무심히넘긴문장이복선이었음을깨닫는순간,독자는배신감대신탄성을내뱉는다.잘만들어진‘떡밥’에열광한다면이소설을선택해야하는이유다.
헬렌H.듀런트의서사는다소허술해보인다.툭툭던져지는대화,무심하게지나치는묘사,연결되지않는것같은장면들.독자는느슨한그물사이를자유롭게헤엄친다고착각한다.어디로든생각을비틀어얼마든지작가가설치한덫에서빠져나갈수있다확신하여긴장을풀고흐름에몸을맡기게된다.하지만그물은생각보다아주촘촘했으며,자신이헤엄친게아니라갇혀있었다는걸깨닫게된다.스쳐지난문장,흘려들은대화,별것아닌줄알았던시선하나전부처음부터제자리에있었다.
한권의소설을재독하게만드는매력,읽으면읽을수록다채로운맛을느끼게할소설을찾는다면《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를꼭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