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소음에마음이흔들릴때,
내면가장깊은곳으로향하는여정
어렵고힘든일들로마음이턱끝까지소란할때,세상의소음을잠시뒤로하고고요히내면을정리하고싶을때가있다.이책의저자역시예기치못한산불로삶의터전을잃고모든것을상실한뒤,캘리포니아끝자락에자리한수도원을찾기시작했다.모든소음과외부의자극이사라진외딴공간에서마침내평온과안식을찾을수있으리라기대하면서말이다.하지만침묵의방에홀로남겨진순간,저자는오히려그어느때보다뜨겁게요동치는내면과마주하게된다.세상의소음이걷히자그동안외면해왔던불안과상처,슬픔과해답없는질문들이날것그대로떠올랐기때문이다.어느수도사가나지막이건넨말처럼말이다.
“때로는이곳에서의삶이바깥보다더격렬할수도있어요.모든갈등이내면에서만일어나기때문이죠.”
외부의풍경이지워진고요속에서인간은끝내자기자신과마주하게된다.수도원은마음을달래주는도피처가아니라,내안의진짜나를마주하는공간인것이다.그러나저자가말하고자하는것은이러한깨달음이수도원에서만가능한특별한경험이아니라는사실이다.직장을다니고,가정을돌보고,팍팍한하루를버텨내는우리역시삶의한가운데에서잠시멈춰자신의내면을들여다볼수있다.세상이아무리소란스러워도마음속에고요를간직할수있다면,우리는삶이던지는시련을견뎌낼힘을얻게될것이다.
침묵속에서길어올린힘으로
다시세상과연결되는삶
‘수도원’이라고하면많은이가어두운골방에홀로앉아고독에잠긴수행자의모습을떠올릴것이다.철저히고립되어완벽한혼자가될것이라예상했던그곳에서저자는아이러니하게도세상어느곳보다깊은유대를경험한다.그곳에는엄격한규율과소박한일상속에서저마다의사연을품고조용히숨을고르는피정객들이있고,이들의하루를묵묵히지탱하는수도사와인부들이있다.고요함속에서도각자의삶을성실히살아가는이들과함께하며,저자는미처깨닫지못했던삶의중요한진실과마주하게된다.인간은결코혼자살아갈수없으며,우리는결국서로촘촘히연결된존재라는사실을말이다.
가장깊은고독속에서타인의존재를이전보다더깊이느끼는경험은저자로하여금삶의본질을다시바라보게한다.나를내려놓은침묵의공간이타인을향한연민으로채워질때,고독은더이상쓸쓸한고립이아니라세상을더깊이사랑하기위한길이된다.그리고이연대의과정에서저자는마침내인간이라면누구나마주할수밖에없는‘우리는어떻게살고,어떻게사랑하며,어떻게죽을것인가’라는가장본질적인질문을건넨다.
홀로걷는침묵의길끝에서우리는비로소세상과더깊이연결되는법을배우게된다.이책은세상의흐름에서한걸음물러나가장깊은내면을들여다본한사람의기록이자,다시세상으로돌아오기위한용기와지혜를담은회고록이다.삶이아무리가혹한시련으로우리를흔들지라도,잠시멈춰자신을들여다보고마음을가다듬을수있다면우리는다시삶으로돌아갈힘을얻을수있다.그리고이책의제목처럼,마침내우리안의가장솔직한목소리로고백할수있기를바란다.그어떤폭풍이불어도,결국다괜찮아질거라고.
추천사
예기치않게삶의벼랑끝에몰린상실의아픔과슬픔속에좌절하지않고오히려내면의빛을새롭게발견한이야기.어쩌면세상과단절된듯한수도원에서침묵과고독이선물하는인생의깊은뜻을깨닫는체험과기록이감동을준다.어떠한역경속에서도저자와함께우리또한‘결국다괜찮아질겁니다’라는고백을하고싶은용기와희망을준다.
-이해인(시인,수녀)
진정으로깊게겪고,느끼고,상처받고,드디어벗어난사람의고백과문장은의외로복잡하지않고단순명쾌하다.이미그는실패와고난속에신이숨겨둔가느다랗지만분명한길을찾았기때문이다.그빛은우리를평화로운땅으로안내하기에충분하다.특히이책의저자에게서배우는것은마음의바닥까지들여다보이는문장의능력이다.소설의문장처럼깡동깡동하니마음을잘움직인다.그런역동성속에서우리는스스로우리자신이원하는해답을얻게될것이다.
-나태주(시인)
저자는오랜시간다양한종교의수행자들을관조하며얻은지혜를이책에담았다.나는이기록이수많은현대인들을더깊은평화와더큰연민의삶으로이끌어줄것이라굳게믿는다.
-달라이라마(승려)
참으로아름다운책이다.저자는우리가진정한자기자신으로돌아가기위해서지금의소란한삶을떠나한층더고요하고공동체적이며,더거룩한‘새로운영혼의안식처’를구해야한다는사실을서정적으로증명해낸다.
-알랭드보통(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