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

$28.00
Description
얀 치홀트, 책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실무와 철학을 묻고 답하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타이포그래퍼이자 펭귄북스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얀 치홀트(Jan Tschichold)가 책의 만듦새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철학을 밝힌 한국어판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가 출간되었다.
다소 긴 이 책의 원제는 ‘책의 형태와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질문을 위해 선별한 논고들’로, 193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스위스와 독일의 다양한 그래픽 산업 전문지에 소개된 얀 치홀트의 글 스물다섯 편을 모은 것이다. 책 디자인에 대한 실무 지식은 물론 좋은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지, 타이포그래퍼가 가져야 할 자세와 철학에 대한 얀 치홀트의 생각을 담고 있다. 당시에는 조판을 주제로 조판가와 인쇄가, 제작자, 제본가를 책의 주 독자로 상정하고 쓴 글이지만,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담겨 있기에 오늘날에 와서도 책 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이나 현직 디자이너, 타이포그래퍼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오늘날의 인쇄나 조판 기술은 얀 치홀트의 시대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의 생각이나 주장이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책의 가치와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지식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얀 치홀트는 새롭고 획기적이라는 명목으로 책과 타이포그래피의 본질을 해치는 시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그는 전통적인 책의 판형과 조판 방식, 인쇄 기술, 타이포그래피가 책에 담긴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얀 치홀트가 남긴 수많은 글 중에 그가 사망한 다음 해인 1975년 바르크호이저에서 발행된 독일어 원서(?『Ausgew?hlte Aufs?tze ?ber die Fragen der Gestalt des Buches und der Typographie』)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한국어판에서는 1991년에 출간된 영문판(『?The Form of the Book??』)에서 빠진 부분까지 모두 복원하여 거의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번역했으며, 얀 치홀트의 직설적이고 견고한 문투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역자 안진수는 현재 바젤 디자인예술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 전공 수업과 콘셉트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타이포그래피 전문가로서, 책을 번역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소 난해하거나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주석을 달아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더 쉽고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대학에서 타입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 분야 교수로 재직 중인 필립 슈탐(Prof.?Philipp Stamm?)의 글도 얀 치홀트를 좀 더 알아가는 데 그리고 이 책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얀치홀트

JanTschichold

1902년독일인쇄산업의중심지였던라이프치히에서태어났다.라이프치히그래픽서적예술대학(HochschulefuerGrafikundBuchkunstLeipzig)에서캘리그래피와타이포그래피를공부했다.1923년바우하우스전시를관람한뒤,1925년《타이포그래피보고서(TypographischeMitteilung)》에「기본적인타이포그래피(ElementareTypographie)」를실어유럽인쇄업계에이름을알렸고,1928년현대적그래픽디자인안내서인『새로운타이포그래피(DieneueTypographie)』를발표해새로운타이포그래피와관련된논쟁을촉발시켰다.1933년나치의탄압으로스위스로이주한뒤,1935년,과거자신의이론을완숙하게발전시켜정리한『타이포그래픽디자인(TypographischeGestaltung)』을발표했다.1947년에서1949년까지영국펭귄북스(PenguinBooks)에서아트디렉터로일했다.1965년영국왕립미술협회(RoyalSocietyofArts)에서명예왕실산업디자이너(HonoraryRoyalDesignerforIndustry)로선정되었으며,라이프치히에서타이포그래피문화에공헌한이에게수여하는구텐베르크상(GutenbergPrize)을받았다.1974년스위스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얀치홀트
토기장이손의찰흙
그래픽과책디자인
타이포그래피에대해
타이포그래피에서전통의의미
대칭또는비대칭타이포그래피??
낱쪽과글상자의의도된비율
전통적인속표지타이포그래피
인쇄가를위한출판가의조판규칙
펼침면시안이어떻게보여야할지에대해
좁은조판의일관성
문단의시작을들여써야하는이유책의본문과학술잡지에서기울인꼴,작은대문자그리고따옴표의활용
글줄사이공간에대해
주석번호와각주
줄임표
생각줄표
마지막외톨이글줄과첫외톨이글줄
그림을담은책의타이포그래피
인쇄전지기호와낱쪽묶음의책등기호
머리띠,재단면에입힌색,면지그리고가름끈
책과잡지의책등에는제목이있어야
덧싸개와띠지
넓은판형의책,큰책그리고정사각형비율의책에대해서
본문인쇄용흰종이와색조를띤종이
책디자인을할때저지르는열가지기본적인실수

별책
좋은타이포그래피의본질에대하여
『?책의형태와타이포그래피에관하여?』?를우리말로옮기고나서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지속가능한문화적가치생산을위한책디자이너와타이포그래퍼의역할과태도에대하여
타이포그래피에관심을가진사람이라면관련분야의전문가이든아니든얀치홀트의이름을들어보지않은사람이없을것이다.그만큼얀치홀트가타이포그래피역사에남긴족적은크고넓다.따라서타이포그래피의의미와역할을알고싶다면이책『책의형태와타이포그래피에관하여』를첫번째지침서로삼을만하다.얀치홀트가자신의경험을통해책디자인과타이포그래피에대한이론과원칙을상세히밝힌이책은,책디자이너나타이포그래퍼는물론이고,인쇄가,조판가,제본가등관련실무자에게책의본질은무엇이고좋은타이포그래피란무엇인가에대한해답같은책이다.
얀치홀트는시종일관단호하고확신에찬어조로책디자인과책디자이너의역할이무엇인지에대해말한다.그가말하는좋은책디자인이란새롭고혁신적인시도가아니라,가치있고중요한책의내용이더오랫동안지속할수있도록더세심하고더조화롭게접근한디자인이다.낱말사이공간이나글줄사이공간만이아니라,낱쪽여백의균형,작업에쓰인모든활자크기,제목글줄을짜서배치하는것에이르기까지모든것이아름답게어우러져야하고더는손댈수없을만큼완벽한인상을주어야한다는것이다.즉책디자인과타이포그래피는책의내용을돋보이게할수있는숨은조력자여야한다고말한다.책디자이너를가리켜자신을드러내기를포기해야하며글의봉사자임을잊지말아야한다고강조하는대목에서는얀치홀트가얼마나엄격하게타이포그래피와책디자인의역할을규정하고있는지알수있다.
이책『책의형태와타이포그래피에관하여』는실무로부터온실무를위한책이라고할수있다.책디자이너이자타이포그래퍼로서얀치홀트의풍부한경험과그경험을통한핵심적인지침들은우리가알고있는책과타이포그래피에대한생각을재고하고재정립할수있게돕는다.얀치홀트는자신의의견을우리가분석하고논쟁하면서비평적시각으로되돌아보고시험과확인을통해받아들이기를바란다.따라서이책은디자인실용서로서도충분한효용이있다.얀치홀트가이책에서밝힌여러지침을자신의업무에적용해보거나직접시험해봄으로써가장아름다운만듦새와가장효율적인가독성을지닌책을만들수있다면이책의역할은충분한것이다.
얀치홀트는이책에서‘전통’에방점을찍는다.이는곧‘본질’과도맞닿는다.무엇이가장본질적인타이포그래피인가,무엇이가장원론적인책디자인인가에대한답을전통에서찾고있다.그가말하는전통적이고원론적인디자인과타이포그래피가무엇인지,그리고그것이책이저물어간다는이시대에왜필요한지궁금하다면이책에그답이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