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영감을, SWNA와 미니 Squiggle : Inspiration for Everyday Life, SWNA and mini Squiggle (양장)

일상에 영감을, SWNA와 미니 Squiggle : Inspiration for Everyday Life, SWNA and mini Squiggle (양장)

$50.20
Description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 디자이너, 이석우와 SWNA
그들이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다시 우리의 일상에 영감을 주는 방법
영감은 어디서 올까? 디자인 오피스 SWNA의 대표 이석우의 답은 단순하고도 명쾌하다. “보고 또 보라.” 아직 SWNA를 모른다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 디자이너를 찾아보자. 어쩌면 지금 우리 옆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만큼 일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리해 알아채지 못했던 제품 또한 SWNA의 디자인이다. 이 책 『일상에 영감을, SWNA』는 18년간의 수많은 프로젝트 중 이석우가 선별한 62개 프로젝트와 그 프로세스를 기록한, 작품집의 형식을 한 책이다.
표제지를 넘기고 차례보다 먼저 만나는 것은 김상규와 정다영의 추천사 「프로세스의 촉감」과 「자기 갱신의 디자인」이다. SWNA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며 관찰해온 두 사람의 글에는 애정 어린 시선과 향후 행보를 향한 기대가 담겨 있다. 차례 이후에 이어지는 들어가는 글 「창의력과 산업 디자인의 맥락」은 저자 이석우가 쓴 만큼, 이 책 전체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업계의 독보적 위치를 획득한 산업 디자이너로서 후대를 향한 진솔한 조언을 섞어 묵묵히 써 내려간 글에는 그의 견실함이 엿보인다.
본문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프로젝트 파트에서는 디자인의 발상 단계나 콘셉트, 제작 방식 또는 사용법을 설명한다. 매끈한 종이에 인쇄한 선명한 컬러의 결과물 이미지만 보면, 마치 제품이란 완성된 채 태어나는 것 같다. 머릿속으로 구상한 모든 게 온전히 구현되는 것 같다. 그러나 프로세스 파트에서 SWNA는 원석처럼 미숙하고 투박했던 초기 아이디어가 발전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스케치, 목업, 프로토타입 등을 거치며 원석이 어떻게 다듬어지는지 흑백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두 파트 사이의 대화 「디자이너의 사고 과정」은 청색조의 별색과 SWNA 오피스 풍경 사진으로 잠시 분위기를 환기한다. 이석우와 김보섭 두 사람의 대화에는 창작이 필요한 분야에 종사한다면 할 법한 고민과 이를 극복한 방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완성(프로젝트)과 과정(프로세스)이라는 두 파트가 연결된다. 책 말미에는 인덱스를 배치해 이 책에 실린 62개 프로젝트와 프로세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프로젝트명과 쪽수만 나열한 게 아니라, 관련 업계인이나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분류, 재료, 정보, 클라이언트를 정리하고 SWNA 이윤재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했다.

저자

이석우

저자:이석우
홍익대학교를졸업하고삼성전자,미국퓨즈프로젝트와티그를거쳐한국구글-모토로라에서글로벌크리에이티브리드및수석디자이너로활동했다.2011년산업디자인오피스SWNA설립에이어자체오브젝트브랜드인리버럴오피스를설립했다.2015년레드닷어워드디자인콘셉트부문글로벌탑10디자인스튜디오로선정되었으며,2018년대한민국디자인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과2019년오늘의젊은예술가상디자인부문을수상했다.2021년삼성디자인멤버십자문교수로활동했고,같은해독일iF어워드및브라운어워드심사위원으로선정되었다.

역자:이수경
이화여자대학교호크마교양대학조교수.교양영어와미국소수민족문화소설을가르친다.

목차

프로세스의촉감?TheTactilityofProcess-김상규KimSangkyu
자기갱신의디자인DesignofSelf-Renewal-정다영ChungDahyoung
창의력과산업디자인의맥락TheContextofCreativityandIndustrialDesign-이석우LeeSukwoo

프로젝트&프로세스 Projects&Process
음악을비추고빛을만지다 SpotlighttheMusicandTouchtheLight
허들조명 HurdleLight
사물의일상 OrdinarinessofObject
촉감폴더블핸드폰 TactileFoldableMobilePhone
한송이의꽃을위한꽃병 VaseforJustOneFlower
우뭇가사리시리즈 Agar-agarSeries
무중력조명시리즈 Zero-GLightSeries
아파트제품아이덴티티 ApartmentProductIdentity
물병 WaterBottle
레그퍼니처시리즈 LegFurnitureSeries
노말체어 NormalChair
오리가미체어 OrigamiChair
윙테이블 WingTable
도트테이블 DotTable
트로피칼버드 TropicalBird
오래된미래테이블과벤치 AnOldFutureTable&Bench
프로토벤치 ProtoBench
숨쉬는타일 TheRespirer
데스크액세서리시리즈 DeskAccessoriesSeries
TV리모컨 TVRemoteControl
굴뚝조명등시리즈 ChimneyLightSeries
전자책단말기 eBookReader
잎사귀트레이 LeafTray
TV셋톱박스 TVSet-topBox
스마트밴드 SmartWristband
오피스가구시리즈 OfficeFurnitureSeries
브랜드스토어 BrandStore
아파트인테리어조명시리즈 ApartmentInteriorLightSeries
스마트스피커 SmartSpeaker
우산 Umbrella
4D영화관의자4DTheaterChair
플록벌브 FlockBulb
라이프클락재난키트 LifeClockDisasterKit
스마트충전기 SmartCharger
플래그십스토어카페 FlagshipStoreCafe
그래피컬조명 GraphicalLight
2018평창동계올림픽메달 2018PyeongChangWinterOlympicMedal
서클피콕과테일버드 CirclePeacock&TailBird
버클조명시리즈 BuckleLightSeries
문화역서울284굿즈시리즈 CultureStationSeoul284SouvenirSeries
아파트브랜딩및마스터플래닝 ApartmentBranding&Masterplanning
리그오브레전드트로피 TrophyLOL
스테이션지오메트리 StationGeometry
백상예술대상트로피 TrophyBaeksang
콘크리트커튼 TheCurtainedWall
한글2.5 Hangeul2.5
태극기함 KoreanFlagCase
화장품용기 CosmeticBottle
공기청정기 AirPurifier
암체어 ArmChair
트롤리 Trolley
트레이 Tray
치약패키지 ToothpastePackage
클러스터오브라이트 ClusterofLight
LED헤어디바이스 LEDHairDevice
스마트폰 UV충전기 SmartphoneUVCharger
온수매트보일러 HotWaterMatBoiler
노트북파우치 NotebookPouch
NPT전동킥보드 NPTElectricScooter
음악의패턴 PatternofMusic
무선전기주전자 WirelessElectricKettle
10퍼스낼리티10체어 10Personalities10Chairs

대화 Dialogue
디자이너의사고과정 TheThinkingProcessofaDesigner

인덱스,미주 Index,Endnote

출판사 서평

졸업작품부터모두가자기만의의자를만들기까지
깨뜨리고,뒤흔들고,비틀어보는사람들의이야기

시작은2004년졸업작품이다.이석우는〈음악을비추고빛을만지다〉로한국대학생최초로미국IDEA어워드금상을수상했다.이후그는디자인오피스를직접설립하고,가구브랜드매터앤매터를만들기도하고,클라이언트작업을하는사이에도꾸준히전시를병행했다.그리고SWNA구성원각자가디자인한저마다의의자를선보이는전시를기획하기에이르렀다.출판또한처음이아니다.산업디자이너의작품집이라니,혹자는의아할수있다.흔히산업디자인이나제품디자인은클라이언트의의뢰를받아철저히그들의요구에따른것을만들어낼뿐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그러나이석우는“우리는우리의이야기를할필요가있다”고생각하는디자이너다.이는생산에급급하며수동적으로움직이기보다인간각자의창의성을존중하기에취할수있는태도다.“창의력은산업디자인의근간이나마찬가지”라는그의말이이를뒷받침한다.

이석우에게창의력이란최대한많은것을보며억척스럽게채워둔‘머릿속이미지창고’와현실의정보를조합해맥락을발견하고,이를다시가시화하는능력이다.즉하늘에서뚝떨어진재능이아닌인간의노력으로닿을수있는영역이다.아이디어가“어느순간번개처럼번쩍”나타난다고는해도,그런통찰의배경에는“가능성을집요하게잡고,뭔가더있지않을까질문하고,끊임없이재미있는걸탐색하는과정”이있다.일상을꾸준히관찰하며생각하기를멈추지않은결과인것이다.그렇게거듭한생각을SWNA가행동으로옮기는방법,즉창의력을산업디자인에구현하는방법은‘깨뜨리고,뒤흔들고,비틀어보기’다.이물건은왜이런형태일까?본래용도는무엇인가?이것으로다른경험을할수는없을까?익숙한것을익숙하게여기지않고,시행착오를두려워하지않으며,근본적가치를흔들어바꿔본다.이들은이를통해원형을찾고,사물의본질과자기이야기사이의교집합을찾아내고자한다.

책을만들기위해서는엮을수있을만큼의이야기가있어야하고,필연적으로지난한과정을보여주어야만한다.흠결없는완성품만이아니라어설프고모자란미완성품까지낱낱이보여줌으로써우리에게는디자이너가쌓아온이야기를들어볼기회가생긴다.SWNA가결과만큼이나과정을,함께만드는사람들과그들의손과머리가해온일을중요하게여김을다시금알수있다.이는개개인의창의성을중요시하는앞선실천과도궤를같이한다.디자인과정에서쉽게만들어지고또버려지는목업과프로토타입을완성품과함께전시에서보여주거나,디자이너개인의정체성을드러낼브랜드나플랫폼을만들어내는이유도마찬가지다.이책『일상에영감을,SWNA』은물론이고,이책의출간과비슷한시점에활동을전개한전시및워크숍플랫폼‘리버럴오피스’또한그좋은예가될것이다.그들의이야기를들어보면일상에서얻은영감이어떤프로세스를거쳐사물이되는지알수있고,그렇게만들어낸사물은다시우리일상에들어와우리에게영감을준다.

이석우를직접만나본사람들은그를‘견고한사람’이라고표현한다.실제이책으로만나는그의글과말에서도하나의생각에골똘히잠긴디자이너의모습이연상된다.SWNA의철학처럼더나은세상에기여하는의미있는디자인을만들기위해,그리고사물의원형에가장가까운지점에도달하기위해근본적인질문을던져가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