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예술 :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나는 우주 탐사의 길

NASA 예술 :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나는 우주 탐사의 길

$33.00
Description
NASA의 60년 역사를 담은 일러스트레이션 아트북
NASA(미국항공우주국, 이하 나사)에게 예술은 필수적이었다. 저명한 예술가들을 초청하고 나사 시설에 자유로이 접근해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했으며, 아예 전속 예술가를 고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우주가 낯설지 않지만 우주 산업이 막 시작되었을 때는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나사는 정치가와 납세자에게 우리가 왜 우주로 가야 하는지 설득하고 홍보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예술은 실제로 효과적이었다. “나사의 이야기 속에서 예술은 기술적인 묘사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이 책 『NASA 예술: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나는 우주 탐사의 길』은 우주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에 예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책은 우주 탐사의 역사를 예술 작품과 엮어서 풀어내는 데도 충실하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 피어스 비조니는 다양한 잡지에 과학, 항공우주, 우주론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여러 권의 우주 관련 책을 썼다. 나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에 협력하기도 한 전문가로서 흥미로우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 수록한 시각 자료는 흑백의 삽화부터 화려한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현대적인 CGI까지 망라하며, 예술 작품인 동시에 기술 발전의 흐름을 나타내기도 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에서도 우주를 향하는 꿈이 한층 커진 지금, 이 책 속 나사의 이야기는 꿈이 성취를 가져오는 과정을 보여주며 다시금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저자

피어스비조니

과학저널리스트,영화제작자및책제작자다.런던에서인물사진작가로경력을시작해영국과미국의다양한잡지에과학,항공우주,우주론에관한글을기고했다.2012?2018년에는스탠리큐브릭의영화〈2001:스페이스오디세이〉와〈닥터스트레인지러브〉를기념하는다양한도서프로젝트와국제전시회를위해큐브릭의가족과긴밀히협력했다.또한미국항공우주국의60주년을기념하는가장유명한임무주...

목차

꿈이먼저다
예술은어떻게우주로가는길을보여주었는가

1이새로운바다
미국우주역사의여명기

2거대한도약
아폴로프로젝트의항해

3하늘위의섬들
지구궤도세상에서살기

4멋진신세계
다시달로,그리고붉은행성으로

5광활한공간
화성너머우주깊은곳으로의탐험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아이디어와환상,동화가무조건먼저다.과학적인계산은그다음이다.결국,꿈이있어야성취가있다.”
“휴스턴,여기는고요의기지.이글이지금막착륙했다.”1969년7월20일,인류가달위에서보내온첫마디다.

최초로달착륙에성공한아폴로11호는가장유명한우주선일것이다.누군가는달에사람을보낸유일한우주선으로알고있을지도모른다.하지만우주를향한도전은훨씬전부터시작되었다.소련이처음으로소형위성스푸트니크호를발사하자,미국은질세라머큐리프로젝트를출범했다.소련의보스토크호는전세계를돌았고,미국의아폴로8호는지구를벗어나다른세계로여행한최초의유인우주선이되었다.

그렇다고우주가냉전시대에각자의세력을과시하기위한경쟁수단으로만이용되었던건아니다.아폴로-소유스두우주선의궤도위결합은냉전시대종식과평화시대시작의이상적인상징이되기도했다.달탐사임무는아폴로11호이후로도여섯번이나추진되었고,미국과소련을비롯한국제사회가협력해국제우주정거장을발사했다.허블우주망원경은선명한심우주이미지로천문학자와우주학자들에게수많은통찰력을새로이안겨주었다.

메신저탐사선은수성,카시니탐사선은토성의이미지를우리에게보내왔다.이제아폴로프로젝트의뒤를이은아르테미스프로젝트가다시우리를달로보내고우주정거장을건설하고자한다.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우리에게더멀고어두운곳의별을보여준다.마스2020프로젝트의퍼서비어런스와인제뉴어티는지금도화성을돌아다니며토양과암석샘플을수집하고,우리는화성사진을우리뒷마당처럼쉽게볼수있다.

인류의호기심은우주처럼끝이없어,미지의세계에쉬지않고도전중이다.우리는우주라는광활하고막막한세계에압도당하면서도홀린듯이매료되어더먼별들을응시하곤한다.
나사의기록이방대하다는건유명하며,모든기록은사진뿐아니라경이로운예술작품으로도남아있다.하지만사진기록에비해삽화기록은쉽게버려졌다.콘셉트및아이디어그림부터원본도면까지다양한작품이꿈을그려냈으나현실적으로구현하고나면‘쓸모없는’종이더미로취급되기일쑤였다.

결국많은양의역사적자료가반세기이상실종되었다.다행히나사와여러시민자료수집가의도움으로,중요한그림들을잘보존된상태로수집할수있었다.이책은‘꿈과현실사이의공백을메우기위한도전의결과’이며,덕분에우리는사라질뻔했던꿈의아이디어들을만나볼수있다.희귀한예술작품들을보는것만으로도익히잘안다고생각해온우주를처음만난듯이새로울것이다.우주애호가에게가장특별한책이되리라는것은자명하다.

추천사

언제나우주는본연그대로의모습으로다가온다.빛을만드는수많은천체와집어삼키는무한한공간,그리고그사이에존재하는인류의인공구조물들은당당하게균형을잡는다.하지만이런경이로움을직접느끼기위해서는큰노력이필요하다.심지어잘촬영된사진조차도오히려기대만큼눈부시기보다어둡고차가울뿐이다.그래서예술이필요하다.가장우주적인대상과인간적인예술의결합은마치태어나서처음만나는우주처럼싱그럽다.
궤도(과학커뮤니케이터,『과학이필요한시간』저자)

상상력과테크놀로지의컬래버레이션으로그려낸환상적인우주탐사의역사.과학자들은우주로가는로켓을만들었고,예술가들은광활한밤하늘의낭만을새로정의했다.
최진영(과학과사람들대표,팟캐스트‘과학하고앉아있네’진행자)

책속에서

“거대한로켓이발사될때,카메라200대이상이로켓의매순간움직임을촬영합니다.하지만카메라는모든것을보고도아무것도이해하지못합니다.예술가의시야에는이런사건들의감정적영향,해석,그리고숨은의미가담겨있습니다.”
9쪽,「꿈이먼저다」에서

편협한사고방식은미국의우주미래를희생시킬수있다.“아이디어와환상,동화가무조건먼저다.과학적인계산은그다음이다.결국,꿈이있어야성취가있다.”라고한러시아이론로켓연구의선구자콘스탄틴치올콥스키(KonstantinTsiolkovsky)의말이사실이기때문이다.삽화그림과예술작품들은미래우주프로젝트를꿈꾸게하고,결국엔적어도그꿈을일부실현하는데필요한도움을준다.
9쪽,「꿈이먼저다」에서

1954년,미국대중들은다음과같은메시지를접했다.“과학자와엔지니어들은이제약1,730킬로미터상공에서지구를공전하는우주정거장건설법을알게되었다.건설하는데는10년이걸리며,비용은원자폭탄의두배에달한다.하지만우주정거장을건설한다면,우리는평화를지키는동시에인류통합을위한긴발걸음을내디딜수있다.”이비전은당시유행하던컬러잡지인《콜리어스(Collier’s)》의시리즈기사물을통해많은사람에게알려졌다.
16쪽,「1이새로운바다」에서

아폴로8호는나사의기대보다더귀중한것을지구로가져왔다.생명없는달의지평선위로떠오르는지구의모습을담은사진이었다.모든주요신문과잡지에지구사진이실렸고,우리는이세계가얼마나외롭고연약한지를이해하기시작했다.이후에빌앤더스는이렇게말했다.“우리는달을탐사하러갔지만,우리가발견한가장중요한것은지구였습니다.”
40쪽,「2거대한도약」에서

레이건대통령이우주정거장아이디어를승인하자,기관들은이계획을어떻게진행해야할지격렬한논쟁을벌였다.그래서우주정거장에관한예술가들의작품도나사의다른프로그램의예술작품가운데가장다양한것이다.어쩌면더욱대단한사실은최종적인형태의우주정거장을찾아내기까지무수히많은고해상도설계도를만들고지우며힘겨운과정을반복했으리라는점이다.누군가는나사가수많은비용을들여가며혼란을겪던설계초기과정에난색을보이며,‘원래우리가생각한우주정거장은이것’이라며실제로만든정거장을편하고여유있게가리키는모습을상상할수있을것이다.
91,92쪽,「3하늘위의섬들」에서

정치기득권층의관심은달을건너뛰고화성으로향했다가,다시화성을보류하고중국의달착륙을견제하며긴급히미국우주인들을달로보내는등수시로바뀌었다.비록이런상황이더라도,오랜먼지가쌓인화성의붉은땅위에첫발자국이찍히는날,혹은회색달표면에새로운발자국이새겨지는날은점점더가까워지는듯하다.붉은행성을향한유인탐사를오랫동안계획해왔기에,당연하게도그미래의임무를위한삽화목록또한어마어마하다.
127쪽,「4멋진신세계」에서

사실우리세대에게금속명함과골든레코드는외계인보다는우리자신을향한메시지라고볼수있다.이제더는보내지않는다고해도,인류역사의과정에서인간이한번혹은두번은기어이별들을향해메시지를쏘아올렸음을의미하기때문이다.파이어니어호와보이저호에담긴소리와이미지는기술적으로암호화된동굴벽화인셈인데,우리가그렇게보는데는다른이유도있다.외계인들이그속에담긴초상화를보고우리모습을상상할수있길바란것이다.
161쪽,「5광활한공간」에서

우리종족이잠재력을발휘할수있는시간은얼마나남아있을까?거대한소행성이지구에충돌하고,갑자기모든희망과꿈이끝나버리는광경을그린우주예술가들의그림,그중에서도가장삭막하다는작품은보지않는편이나을것이다.그저반세기가넘도록쌓여온나사의우주그림과삽화로끊임없는영감을느끼면서,기도하는마음으로먼별들을응시하자.
167쪽,「5광활한공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