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타이포그래피 T/SCHOOL 2022
Description
디지털 시대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을 묻다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현실과 가장 가까운 타이포그래피 이야기
2022년 11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 개최한 〈디지털 시대의 타이포그래피: T/SCHOOL 2022〉의 강연을 엮은 기록집이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콜로소’를 통해 스트리밍된 강연은 4,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 〈T/SCHOOL 2022〉은 타이포그래피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관점을 공유하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강연 시리즈이다. 올해엔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탄탄한 경험을 쌓아온 연사들을 초청해 디지털 시대에서 타이포그래피가 수행하는 역할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했다. 또한 Q&A를 더해 독자가 궁금해할 법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했다.

토스, 어도비, HHHA, 보스토크프레스, VAVE 스튜디오, 현대백화점, AG타이포그라피연구소, SBS디지털뉴스랩, 폰트뱅크, 원티드랩, 파슨스디자인스쿨, 포뮬러 등 신뢰성 있는 집단에서 활약 중인 인물들과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개인 아티스트까지, 디자인계 곳곳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최근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에서 뛰고 있는 이들이 말하는 디지털 시대는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이야기다. 이들은 디지털상에서 시도할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 실험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동시에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비평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그에 앞서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을 온전하게 이해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고 디지털 시대의 타이포그래피를 다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저자

고현선,이은호,심준,니콜미노자,냇매컬리외

토스의그래픽디자이너.토스의모든비주얼영역을기획하고제작한다.이모지폰트인「토스페이스」를기준으로비주얼아이덴티티를정립하고확산하여토스그래픽의시각적일관성에집중하고있다.

목차

여는글

PART1새로운문법
금융플랫폼토스의이모지폰트제작기|이은호,고현선(토스)―Q&A
다국사용자들의타이포그래피경험향상을위한시도|심준,니콜미노자,냇매컬리(어도비)―Q&A

PART2결계너머로
코딩으로움직이는글자들:2D&3D라이브코딩|박소선(개발자그리고아티스트)―Q&A
HHHA,World!타이포그래피,인터랙션웹으로확장하기|고윤서(HHHA)―Q&A

PART3타이포그래피그리고
사진과글자를함께얹는다는것:스크린앞에서사진책을더듬기|김현호(보스토크프레스)―Q&A
건축공간에서디지털타이포그래피가품은잠재적속성|이환(VAVE스튜디오)―Q&A

PART4경쾌하게말하기
현대백화점의새로운브랜드글꼴,해피니스산스|이현송(현대백화점),구모아(AG타이포그라피연구소)―Q&A
뉴미디어콘텐츠와디자인|김태화(SBS디지털뉴스랩)―Q&A

PART5입력에서출력까지
웹에서글자가소비되는방식|김대권(폰트뱅크)―Q&A
다양한환경을위한좌충우돌오픈소스폰트개발기|길형진(원티드랩)―Q&A

PART6물러서서바라보기
디자인도구탐험|강이룬(파슨스디자인스쿨)―Q&A
타이포그래피와관점|채희준(포뮬러)―Q&A

닫는글
찾아보기
크레딧

출판사 서평

“의심할바없이디지털은우리사회의바탕을이루는커다란한축이되었고,우리의일상은디지털이이끄는혁신의물결을따라순항하는듯보입니다.하지만이물결이어디로향하는지,그저물결에몸을맡기면되는지,혹은새로운바람을돛대에실어야하는지여전히궁금합니다.타이포그래피라는다소둔중한배에몸을싣고있다면더더욱.”
―석재원(티스쿨특별위원회위원장)

“디지털기술의혁신은파격적인타이포그래피표현의영감이되는데그치지않고커뮤니케이션구조와체계의근본적인변화를요하고있습니다.그리고〈T/SCHOOL〉은그런전환의시대에서타이포그래피의역할은무엇인지질문을던져보고자합니다.”
―최슬기(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회장)

이책은6가지파트로나뉘어디자인계를다각도로살핀다.<새로운문법><결계너머로><타이포그래피그리고><경쾌하게말하기><입력에서출력까지><물러서서바라보기>순서로구성됐고,강연사이사이에진행된Q&A도함께실어독자가궁금해할법한점을해소하도록했다.

<새로운문법>에서는「토스페이스」와같이기존에폰트로규정되지않았던이모지가이젠정보를효과적으로전달하는그림문자로서하나의서체로기능한다는점과,어도비한글폰트팩의개수가지난몇년간급증한것을통해한글타이포그래피가얼마나큰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지증명한다.<결계너머로>에서는‘다르게보기’방법을통해통상적으로생각하는웹인터랙션의한계를뛰어넘고,크리에이티브코딩을활용해키네틱타이포그래피를창작한다.<타이포그래피그리고>에서는오래전부터존속되어온종이책과건축공간을디지털시대에맞춰어떻게활용하면좋을지그방안을찾아나선다.

<경쾌하게말하기>에는서체「해피니스산스」,그리고<스브스뉴스>를비롯한SBS디지털뉴스랩콘텐츠들의자세한제작과정과그간고민했던지점들이고스란히담겼다.<입력에서출력까지>는스크린위에타이포그래피가출력되기까지의원리,즉실질적인개발작업의단계를명쾌하게설명하며,서체「프리텐다드」의자세한제작과정과배경을밝힌다.마지막으로<물러서서바라보기>에서는디자인을하는본질적인까닭과디자이너가파생하는사회적효과,그리고디자이너라면가져야할고유한관점을이야기하며디자인도구에대한오롯한이해를강조한다.

일상속타이포그래피를가능케한사람들,
타이포그래피논의의초석을마련하다

이렇게올해〈T/SCHOOL〉은디자인계곳곳에서일어나고있는현장을균형있게고루포착해담았다.현재거의모든사람은하루도빠짐없이스크린위의다채로운타이포그래피를목격한다.그만큼타이포그래피는우리의일상과아주밀접하게연결되어있고,그타이포그래피를실존케하는전문가들의진중한이야기는귀담아들을필요가있다.끊임없이변화하는현시대에서이책에등장한12가지관점역시끊임없이심화할테지만,그전에앞서오늘날디지털시대의타이포그래피에대한논의의초석을마련한다.끝으로최슬기타이포그라피학회장의말을덧붙인다.“생생한강연현장을기록한이책이새로운발견과실험으로이어질독자의연구에도움이되길바랍니다.”